대단하다고 댓글 달아주신분 글을 읽으니
왜 이렇게 제가 눈물이 나는걸까요.
저한테 대단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제가 대단하다고 생각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제가 정말 사랑하는 신랑하고 아주 많이 행복하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아버님을 모시면서부터 얼마나 많은일이 몰아치는지
그 일 감당하다보니 신랑하고 결혼한지 벌써 1년3개월째네요.
솔직히 시간이 이렇게 지난것도 모르겠어요.
퇴근하고 신랑이 올때까지 원룸에 혼자 앉아있다보면
이게 뭔가... 나 어쩌다 이렇게 됐지? 하는 생각 들지만
솔직히 신랑만 보고 버티고 있어요.
같이 살면서 시아버지가 저를 힘들게 할때마다
신랑이 늘 시아버지하고 싸우면서까지 저를 보호했어요.
친정하고 의논하기엔
그냥... 속 상하시게 안만들고 싶네요.
친정엄마도 안계시고
아버지 혼자 계신데
이렇게 사는꼴 안보여드리고 싶어서요...
저하고 신랑하고 둘다 서로만 믿고 살고 있어요.
서로 믿으니 그 힘든날들도 버텼다고 생각해요.
휴~
시누이 결혼에 대해서는 신랑하고 의논을 해봐야겠네요.
저희도 언제까지 이렇게 원룸에서 살수없고
다시 저희도 기반을 잡아야하니까요...
솔직히 시아버지 되시는분께
당한게 억울해서 맨몸으로 혼자 나가시라 하고 싶었지만
10년전에 뇌졸증으로 쓰러지신분이라
몸이 성치 않으시기때문에 신랑도, 시누이도 모질게
혼자 사시라 할수없어서 시누이가 모시기로 한거고
저는 이제 시아버지 목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손이 떨리고 신랑말로는
제가 하얗게 질린다 하더라구요.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한말씀 잘 들었습니다.
아직 제 마음의 생채기도 낫지 않았지만
그래도 신랑하고 의논해볼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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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하고 연애 7년 했구요.
결혼한지 1년 3개월 됐어요.
연애하면서 제월급으로 모든 지출은 다 했고
신랑이 버는돈은 그대로 다 모아서 평수 작은 아파트 하나 구입했구요.
신혼살림/결혼식
양쪽집안 도움 하나도 없이 장만하고 치뤘습니다.
그러다가
시아버지께서 저희 모르게 사금융(사채?)를 쓰셨는데
도저히 다 갚을 여력이 안되어서 아파트를 급하게 싸게 내놓고
다세대주택(전세)로 이사했어요.
신혼집에서 얼마 살아보지도 못했고
집을 옮기면서 더 작은 평수로 가야해서
살림도 많이 줄였습니다.
신혼살림으로 산것들
넣을자리가 없어서 주변에 아는분들 가져갈만한건 드렸구요.
버린것도 있구요.
그렇게 옮겨 살았는데
시아버지가 저를 너무 힘들게 만들어서
신랑하고 싸움이 잦았어요.
그러다 신랑이 이러다 너하고 나까지 이혼하겠다고
분가하자 했습니다.
분가하려니 솔직히 분가할만한 자금도 없었구요.
그렇다고 일하면서 기숙사에서 지내는 시누이가 아버님을 모실수도 없었습니다.
신랑이 시누이를 찾아가 깊은 이야기를 한 끝에
시누이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5개월정도만 기다려주면 자기가 아버님을 모시고 가겠다고...
그렇게 5개월이 지났고
시누이는 사귀던 남자와 집을 구했고
( 결혼할 사이라 남자가 전세집을 구했습니다)
그 집에 넣을 살림들은 저희가 신혼살림으로 구입한것들을
전부 다 줘서 채웠습니다.
티비, 냉장고, 컴퓨터, 드럼세탁기,장농,화장대
장식장, 식탁, 쇼파, 에어컨 집에 필요한 살림살이 웬만한건 다줬어요.
솔직히 저는 아버님만 안모시면
살림살이에 미련 하나도 없었고
신랑도 다 줘버리고 너하고 나하고 둘이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모아서 하나씩 장만하자했구요.
그렇게하고 분가한지
아직 한달이 채 되지 않았네요.
시누이가 지금은 동거를 하고 있는 상태라
남자쪽에서도 결혼식을 빨리 올리자고 하나보더라구요.
얼마전에 시아버지께 전화가 왔었는데
**(시누이 이름)이 결혼이 다음달 아니면 그다음달이 될 것 같다고
##(신랑이름)이 하고 같이 4~50만원정도 주고 정장 한벌씩 구입해놓으라
하더라구요.
상견례도 가야하고
결혼식도 해야하는데
아무옷이나 걸치고 가면 되겠냐고......
시누이는 빚을 내서라도
이번달 아니면 다음달안에 결혼식을 할 생각인것 같고
남자쪽에서도 서두르려고 하나보더라구요.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11월엔 식을 올릴 모양이던데
그럼 저희가 뭘 해줘야 할까요?
( 뭘해주고 싶다는게 아니라, 돈이든 물질적인거든
뭐든 해줘야하는건지 여쭤보는거예요ㅠ)
솔직히 살림이야 저희가 1년도 채 못쓴걸로 다 가지고 갔고
신혼 살림 다 내준거라
지금 저하고 신랑은 원룸에 살거든요.
집에 필요한것들 신혼살림으로 장만한거 다 내줬고
그렇다고 그 집에 더 필요한것도 없고
( 진짜 저희 살림 홀랑 다 가져갔어요.
제가 혼수로 해온 그릇, 냄비 아무튼 다 가져갔거든요)
돈으로 줘야 하나요?
아버님 모시고 살면서
아버님한테 돈이 진짜 많이 들어가서
솔직히 모은돈도 없구요.
아버님 빚 갚느라 아파트 판돈 다 들어갔고
지금 신랑하고 저하고 버는게 다인데
결혼한다하면 또 얼마라도 줘야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무리 그래도 신랑 동생 결혼식인데
아무것도 선물도 안하고
선물을 못할꺼면 돈이라도 어느정도 금액을 맞춰줘야하는건가 싶고...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저희 신혼살림으로 장만한거 다 내줘서
솔직히 살림 장만한다고 시누이 돈 하나도 안들어갔는데
돈까지 줘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신랑은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요.
톡커님들 말씀을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신랑하고 의논해보기전에 먼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만약 돈을 낸다면 어느정도 액수가 적당할까요?
보통 결시친 읽어보다보면
50~100만원정도는 하시더라구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