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평도에서 근무 중인 군화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오늘로써 딱 400일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데 여기서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이런 공적인 자리에 편지를 습니다. 맞춤법 틀릴지도 모르고 글이 서두가 없을 지도 모르지만 재밋게 읽어주세요! 저희 커플 이쁘게 봐주시고 추천 한번씩 눌러주고 가주시면 더 좋구요 ^^~
안녕, 내사랑 귀요미! 오늘로써 우리가 사귄지 벌써 400일이 됬다. 네이트 판보는거 좋아하고 판 내용을 감정 실어서 며느리 나쁘지않냐 시누이 나쁘다 등 얘기하는 걸 좋아하는 귀요미를 위해 이렇게 편지를 써.피식웃게 만들 생각으로 100일때 네이트 판형식으로 음슴체 써가며 글썼던게 생각난다.그때 너가 좋아해줘서 200일에도 했었는데, 이번엔 진짜 판에 글쓰게 됬네?.. 남들앞에 나서는걸 잘안하는 내가 이런거 쓴다니.. 쑥스럽다..헤헤..음.. 귀요미야 고마워! 제데로된 연애 한번 못해본 내가 너를 만나면서 사랑이란 감정을 조금씩 이해하게됬고, 미래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던 내가 한사람의 남자로써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그리고 지키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게 됬어.예전엔 몰랐는데 미래에 대해 생각할때 나의 미래를 같이 걸어가 줄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라. 네가 있어 참 다행이야.우리 귀요미 자기는 절대 나 배신할 일 없다면서 혹시나 내가 떠날까봐 사서 걱정하는 바보야!나는 아직도 사랑에 대한 정의를 못내렸어.정의를 왜 내리나 싶겠지만 내가 쓸데없는거 좋아하자나 -0-..무튼 나는 사랑이 찾아오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거 같이' 아! 이놈이 사랑이구나!!' 바로 알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나보다 너를 더 걱정하고 하루 종일 니 생각을 하며 사랑을 조금씩 알아가.드라마 소나기 보고도 펑펑 울던 내가 이제는 너에 관한 일이 아니면 눈물이 안나. 넌 내가 우는거 많이 봐서 안믿겠지만 사실이야 ㅋㅋ 아무리 아파도 참을 수 있고 슬픈 걸 봐도 눈물 안흘릴 수 있겠는데, 너와 관련된 일이면 사소한 일에도 울컥해.ㅠ 밖으론 강하게 내여자에겐 유한 남자가 된게지..우리가 사귄 400일이라는 시간 뻔한 말이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나날 이었지? 연애초에 하루하루 멋진 추억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고, 하루하루 더 사랑받는 느낌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고.. 참 너에게 별로 잘해주지 못한거 같아 미안해 질때가 있기도 해.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했는데 안될때가 많은것 같아. 지금은 또 군대에 있어서 더 못해주고 쓸쓸하고 그럴텐데, 항상 내 걱정 해주고 자기는 괜찮다고 안심시켜주는 너가 너무 자랑스럽고 좋아. 어디서 읽었는데 사람의 '사랑' 이라는 감정을 느끼게하고 유지해주는 도파민이라는 물질의 유효기간이 6개월이래. 또 어디서 보니깐 남자의 '사랑'은 3개월간만 상승하다가 서서히 떨어진다고 하더라. 근데 나는 매일 매번 너를 더 사랑하는 이유, 더 좋아하는 이유를 발견하게 되고 사귄이후로 400일 내내 내 감정은 상승곡선이다? 그러니까 괜한 걱정하지말고 내옆에만 꼭 붙어 있어요~ 내여자라고 하면 설렌데메!! 내가 제대해서 직장구하면 프로포즈하고 법적으로 내여자 만들어줄께. 마음같아선 직장이고 뭐고 같이 살고 싶지만, 내 여자 책임 질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은 되야될테니까.. 사랑하는 귀요미야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하구 기념일도 잘 못 챙겨주고 미안해.. 여자들은 기념일 챙겨주는거 좋아하고 그럴텐데.. 군대라고 핑계댈 수 밖에 없네.. 니 말대로 제대하면 몇배로 다 돌려 받아요~!♥ 우리 400일 자축하자 ㅊㅋㅊㅋ~ 축하해 한지연! 너무너무 사랑해 ^^ 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