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가정집에서 자란 20대 후반여자입니다.
아무래도 카테고리가 이쪽이 더 잘 맞을것 같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글을 씁니다.
일일이 다 적을 수는 없지만 , 한끼 끼니걱정을 할 정도로 어려운 시절이 제 인생에 2/3은 넘었습니다. 20대 들어서서야 집안 형편이 나아지고 서로 마음의 여유가 생겨 가족들과도 전보다 더 좋게 지내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어려웠던 시절 친인척들이 실질적으로 도와주지는 않았습니다만,
금전적으로는 아니어도 말씀만이라도 힘내게 해줬던 삼촌,숙모,이모,이모부들, 몰래 용돈쥐어주시던 할머니할아버지들... 다들 너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없는 집이라고 업신여기고, 짧은 머리 생각않고 사업하다 말아먹은 그 집만은 좋게 봐줄래야 봐줄수가 없습니다.
집안형편이 어려워 외가에 놀러갈때도 눈치봐야했고, 방학때 놀러가면 농사일 안도와준다고 욕하고(도시생활하는 저보다 시골에서 생활하는 자기자식들이 일을 잘하니 고깝게 보이는거 이해는 합니다), 친척들을 이간질시키는 그집안은 너무 싫습니다.
이모 처녀적 빌려간 돈 몇천만원 어머니 비상금 몇천만원 외삼촌보증, 외할아버지명의로 된 대출 등등
야곰야곰 몇백에서 몇천씩 빌려가던게 억대는 족히 넘을 것이고 현재 금융기관에 빌린 빚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몇년전 어른들 모시고 살거라고 돈을 달라고 하더이다.
이미 이전에 저지른 만행 ( 돈빌려가고 안갚기)으로 다들 돈없다며 뒤로 뺏습니다.
실제로 저희집은 끼니 걱정해야할정도로 어려웠으니까요.
얼마지나지않아 별말 없더니 덜컥 집을 샀습니다.
자금 출처는 안밝히고 다들 알려고 하지도 않았죠.
그러다 몇달전 그 집에 빨간딱지가 붙게되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어른들이 해주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내막을 몰라 자세히 적지 못한점 양해 부탁드리며...
집을 빼야되는 1주일도 안남은 날 부랴부랴 연락와 도와달랍니다.
그집은 항상 그런식이었습니다.
일이 있으면 상의를 하고 진행해야하는데 자기들 마음대로 해버립니다. 어른상의없이...
그리고 안좋은 쪽으로 일이 터져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이 될 쯤에 연락와 도와달라합니다.
다들 도와주기 싫다 식으로 합니다 ...
잘나가는 친척분 계십니다.
사업하시고 공무원분들과 친해 시.도에서 그 친척분과 관련된 일이 필요하면 전화해 요청합니다.
(예를 들면 친척분이 콘크리트 사업을 한다 치면 시에서 건물하나 지을 때 친척분께 연락해 콘크리트를 쓴다던지 이런경우..)
그분께 도와달라했으나 거절당해 섭하다 합니다.
아니 돈잘버는 사람은 못사는 사람 꼭 도와줘야하나요 ?
네, 오지랖좀 넓혀서 도와 줄수야 있죠. 남도 아니고 피 섞여 있는 형젠데...사람이 감사한줄 알고 자신을 낮추고 남들한테 잘해준다면 안도와줄 이유는 없겠지요. 그런데 그집안 사람들은 그게 아니니 거절한겁니다.
평소에도 제 부모 모시길 벼슬처럼 여겨 다른 남매들에게 위세에 패악에....휴...
잘난자식이라 위세와 패악부리면 할말이 없겠지만 ... 전세살돈 없어 부모밑으로 들어온 주제에, 이것저것 하다 안되니 부모가 하던 농사를 억지로 물려받는 주제에 말이 많습니다.
결국 집문제는 어떻게 되었는지 요즘 잠잠합니다.
얼마전 어머니께서 제게 200여만원을 빌려달라 말씀하셨으니, 어른들끼리 돈을 모아 해결을 했겠죠.
이번에 또 일을 쳤네요.
가게를 하나 냈는데 도와달랍니다.
빨간딱지 붙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그러는지...
평소 어머니와 이야기하면 그집은 답이 없다고 합니다.
속도위반으로 결혼해 생각이 짧고 모자라다고, 배운게 없으니 남을 이간질하고 부모 형제에게 의지하려만 한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면서도 여전히 도와줍니다.
고마워 할줄 모르는 집을 ... 또 도와주겠다고 하십니다 ...
제가 어머니를 말리면 어른들 일에 껴드는 못된 딸, 조카가 될까요 ?
모르겠습니다. 속상합니다. 땅 몇평은 가지고 잇지만, 아직 우리집. 어머니 아버지 명의로된 집없이 전세로 살고 있는데 언제까지 도와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재태크로 사놓은 땅말고, 중고로 10여년은 끌고 다니신 자가용 빼고는 이렇다할 자산이 없는데 왜 그렇게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을 도와줘야하는지 ...
한 부모 밑에서 나고 자랐다는 이유 만으로 왜 그래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식도 부모를 보고 자란다고, 자식들도 저에게 연락와 돈빌려달라 이야기합니다. 몇십만원씩 ...
한 오십 빌려주고 나서부터는 갚을 생각이 없어보이기에 적선한셈 치고 빌려준 돈은 생각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빌려달라 전화오면 없다 딱잘라 거절하죠 ...
복잡한 마음에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글을 썻는데... 무슨말을 하는건지... 참...
그냥 넋두리나 하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