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에서 계약직으로 5년째 일하고 있는 26세 女입니다.
어쩌면 제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읽는분들에 따라 욕먹을수도 있는 상황이라는거 감안하고 글 올립니다.
관공서이다보니 장애인의무고용으로 저보다 한살많은 언니가 1년계약으로 근무하고있어요.
3~4년째 해마다 고용을 했고 새로 왔구요,
나이도 비슷하고 저도 계약직이다보니 비슷한 처지라서 동병상련을 느꼈다고 할까요?
사무실에 여직원은 15명정도 되는데 그언니랑 저, 정직원 언니포함 20대가 3명이고
30대초반 2명, 나머지는 3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고루 퍼져있어요.
새로 들어온 언니를 A라고 칭한다면 초등학교 입학식날 학교안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입학을 1년 유예했다가 학교를 다녔고 왼쪽이 온전치 않은 상태라고 하더군요,
머리도 그렇고 눈도 왼쪽은 시력이 거의없고, 왼쪽 팔다리도 조금 불편한 상태였어요.
장애인업무 담당하는 언니는 A라는 언니가 교통사고후 20년정도 충분한 재활의 시간이 있었고
중,고,전문대까지 학습을 했으므로 기본적인 사무적인 일은 할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뽑게됐어요.
그리고 직원들도 A라는 언니의 상황을 알고있었기때문에 기대치도 크지않았고
본인들일은 본인들이 차고하기때문에 크게 어려운일은 시키지 않는데요.
예를들자면 첫번째...어느날 대형폐기물 스티커가 시에서 내려왔어요.
저도 세어봤지만 두꺼워서 두장이 딸려올라가거나 장수를 잘못세서 안맞을때가 있어요,
그리고 맞게 세었더라도 두세번은 보통 확인해보잖아요.
담당언니도 본인도 처음에 셀때 일반 종이와 달라서 장수가 틀린적 많다는걸 알기때문에
A라는 언니에게 손에 감을 익히게 해주기위해 본인이 장수를 알고있음에도 세보라고 시켰나봐요,
처음에 틀린 장수를 얘기하길래 그게 두꺼워서 나도 많이 틀렸다.
그 장수가 아니니까 다시한번 세봐라 했는데 두번째에 또 다른 장수를 얘기해서,
다시 시켰는데 세번을 다 다르게 얘기했나봐요.
장수가 계속 틀리면 열장씩 포개놓는다던지 요령껏 해야하는데 계속 시키기도 뭐해서
그냥 그만하라고 했다더군요. 다음날도 한번 해볼래?하고 시켰는데 다음날도 마찬가지...
시에서 내려온 장수와 팔고남은 장수등이 정확해야되고 돈과 직결된 일이기 때문에
나중에 혹시 문제생길까싶어 이 일은 패스했어요.
그런데 A라는 언니가 말하길 장수세는 일만 계속 시키더니 잘못셌다고 일도 안맡기고
이틀동안 나한테 이런 일만 맡겼다...라고 말을 하고 집에서도 그렇게 얘길했나봐요ㅠ
그래봐야 이틀동안 5번 세어보라고 했다가 결국 포기했는데ㅠㅠ
다른 언니가 서류들을 모두 편철한후 담당자도장 찍을 위치를 알려주며 도장좀 찍어달라고 했어요.
잉크가 안에 들어있는 도장이라 인주 찍을필요없고 힘주지않아도 찍혀서 편한 도장이구요.
도장찍는칸이 오른쪽 아래칸에 있으므로 한장씩 넘겨가면서 찍으면 되는데
반듯이 정리해서 위에 집게로 편철해놓은것을 굳이!!!!!풀어서는 순서도 엉망으로 바꿔놓고
도장이 빠진곳도 많고, 마지막에 본인이 편철을 한다고 집게로 집어놨는데 보니 엉망진창ㅠㅠ
그 언니도 이정돈 할수있겠지 시켰다가 순서 다시 맞춰 편철 새로하고 도장 결국은 본인이 찍었네요ㅠ
그래놓고 A라는 언니가 뒤에서 말하길 자기가 왼손에 힘이 없는데 이렇게 두꺼운 서류를
본인에게 맡겼다..라며 집에가서도 자신의 입장에서 하소연하고...
또 다른 언니가 회계담당인데 이미 결재는 다 받은 상태고 본인도장이 들어가야돼서
도장들어갈 위치 알려주고 찍어달라했더니 다른곳에 잔뜩 찍어놓은거예요ㅠ
위 일같은 경우는 중간중간 빠진거고 담당자 도장 한번 더 들어가도 크게 지장없는거라 괜찮지만
이건 회계서류라 큰일나는건데ㅠㅠ
결국 그 언니가 모르면 물어봐야지 도장찍는 위치를 몇번을 알려줬는데 이렇게 뒤죽박죽 해놨냐며
혼냈네요ㅠㅠ또 A라는 언니는 본인의 입장에서 왼쪽눈이 잘 안보이네, 언니가 위치를 잘못알려줬네
하면서 자기만 혼낸다고 뒤에서 하소연 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일하다보면 간식타임이 있잖아요.
과일, 과자, 빵, 기타 음식들...여직원들이 많다보면 꼭 그래요.
자질구레한 청소나 컵씻기,음식 차리고 치우기 등을 하는 사람만 한다는거.
그나마 청소나 컵씻기등은 일주일씩 당번을 정해놔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그사람한테 맡기니 괜찮은데
간식들어오는건 정기적으로 하는게 아니니까 참 애매하네요.
저같은경우는 막내고 어차피 보조업무라 담당자가 따로 있으니까 항상 차리고 치우는걸
맡아서 하는편이고 그때 한가한 다른 언니들도 한두명이 같이 도와줘요.
그리고 치울때도 저는 먼저먹든 나중에 먹든 치울때되면 와서 공익요원들이랑 같이 치우고 했는데
언니들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그런모습을 좋게 봤었나봐요,
한 언니는 민원담당이라 바쁜데 치우는걸 보더니 얼른 와서 도와주시더라구요ㅠ
그래서 제가 아 언니 바쁜데 가서 일보시라고 했더니 다른 직원도 두명있고,
내가 하기 싫으면 남도 하기 싫은법인데 나야 민원보느라 매번 도와주지도 못하지않냐.
시집도 안간애가 이런걸 언제 해봤겠으며 서툴러서 힘들다 하면서 도와주시더라구요ㅠㅠ
완전 감동감동ㅠㅠ다른 20대 언니도 민원담당인데 바쁠때 아님 와서 최대한 도와주려고 애쓰고,
바쁜거 알기에 그런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보이는데요.
문제는 이 A라는 언니..7개월동안 한번도..단한번도!!!!!!!!!!!!!!!!
차리거나 치우는걸 도와준적이 없어요ㅠㅠ
오죽했으면 위에 회계담당한다는 언니가 저랑 민원담당하는 다른 20대 언니에게
내가 자꾸 혼낼일이 생기다보니 A가 나를 무서워하는것 같고 내가 얘기하면 잔소리처럼 생각되니까,
너네가 또래고 친하고하니까 얘기좀 해라.
글쓴이도 그렇고 다른 직원들도 한가해서 같이 차리고 치우는거 아니고
다같이 하는 일이니까 바쁜데 짬내서 와서 하는건데 어찌 매번 다차려놓고 드세요~하면 와서
먹고는 치울때는 보이지도않냐? 일부러 그러는건 아닌것같고 사회생활을 처음해봐서 모르는것 같으니
슬쩍 얘기해봐라 하더라구요.
근데 이런 얘기하기가 쉽지않아 그 후에도 이런일은 계속 됐구요.
그리고 다른 언니들도 직원들여놓고 놀리기 뭐해서 간단한 사무업무를 시키려고
불러서 설명하려고하면 하기도전에 "언니...저 머리가 아파요" "눈이 잘 안보여요"하며 막아버리고
두어번 설명하고 일 시켜보면 한번도 안들은것처럼 엉망이고 이런일이 반복이 됐어요.
그러다보니 이 언니는 일을 시키면 본인이 머리를 다쳐서 이해도 얼른 안되고 어쩌고
본인의 불리한점을 나열하며 주변에서 나의 편의를 봐주지 않는다라며 불평을 하고,
일을 안시키면 안시킨다고 불평을 하고...본인이 주변에 피해를 주는건 생각지 않더군요,
장애인업무 담당하는 언니귀에도 A언니의 안좋은 얘기들이 자꾸 들리고,
우연찮게 A언니 어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A언니가 사무실에 대해 너무 안좋게 말을 했더라구요.
어머님이 안좋게 말씀하신건 아니고 애가 좀 힘들어하더라 잘 좀 봐달라 애둘러 말씀을 하셨는데
장애인업무 담당언니도 내막을 알고있던지라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직원들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하고 말씀드리더라구요.
어머님도 직장생활 하시는분이라 이해를 하시며 또 그런일이 발생을 하면
피해되지않게 그만두게 하겠다며 애한테 말하면 상처되니까 저에게 말씀해달라고 하셨다더군요,
전화를 끊은후 보조업무하는 저에게 20년정도 재활할 시간이 있어서 혼자 자립할수 있는줄 알았는데
어머님이 너무 싸안고 키우신것 같다고...
딸이고 장애까지 있어서 더 안되보이는건 알겠는데 어머님이 다 해주면서 키우신게 결국은
밖에서 저렇게 본인편의 안봐주면 자기만 피해자인듯 생각하게 만든것 같다 하더라구요ㅠ
그렇다고 자기 월차,생리휴가,퇴직금,4대보험 나가는거 등등 다른곳에서 듣고온 일들을
모두 챙겨먹으려고 하는거 보니 아주 머리가 안돌아가는것도 아닌것같은데
본인 힘들때만 수쓰는것 같다고 하더라구요ㅠ
저도 요즘은 A언니가 불평하면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긴하지만
그런 사람 아닌데 자꾸 자기입장에서 다른 직원 욕을 하니까 듣기 불편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