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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옆 테이블...

씁쓸... |2012.09.21 14:07
조회 451 |추천 2

얼마전 모 대학가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회사 형이랑 한잔했죠...

 

역시 대학가오니 낙서한 벽지부터 다르고, 옛날 대학다니던 시절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그렇게 술마시고 있는데...

 

대학생으로 보이는 이쁘장한 여자와 남자 세명이 들어오더군요...

 

그들은 제 옆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형이랑 이런 저런 얘기 주고 받다가 소재가 떨어져 잠시 침묵이 흐르던 시간...

 

옆 테이블서 대화가 들려오는겁니다

 

형이랑 저는 슬며시 옆테이블로 눈과 귀가 향했죠...

 

남자 세명은 고개를 푹 숙이고 있고 여자 하나가 설교하듯 말하더군요...

 

그중에 가장 인상깊은 말이

 

"남자는 경제력이야!!

그거빼면 별볼일 없는

처량한 신세가 되거든!!!"

 

 

물론 그 대학이 삼류대라 공부열심히 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만...

 

예전 대학다닐땐 풋사랑도 해보고, 캠퍼스의 낭만 만끽등 재밌게 대학생활했는데...

 

확실히 지금 문화가 많이 바뀐듯해 보는 제가 씁쓸해지네요...

 

수능마치고 고교졸업하며 쉬어가는 텀도 있을만한데...

 

쉬지도 못하고, 취직을 위해 또 달려야 하는 20대들이 불쌍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정부탓, 사회탓, 부모탓하긴 싫습니다

 

분명 제 시절에도 돈없어 대학 못간 누나도 있었고,

 

아버지, 선배들 시절도 야간통금이라던가, 삼청교육대, 민주화투쟁등 사회가 말이 아니었죠

 

그 시절에도 어려운 시기가 있듯이, 지금 시기에도 항상 고민거리가 있다 생각합니다...

 

그냥 20대 초반 대학생들의 바뀐 대화코드에

 

그냥 지나가던 30대 후반남이 씁쓸한 기분이 들어 몇자 적었습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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