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27살 흔남입니다.
제가 오늘 톡을 쓰게 된 이유는 요즘 인신매매니 장기매매니 말이 많이 나오고 있고
실제로도 제가 그러한 경험을 하게되어 다들 조심하란 뜻에서 하나 적고 가봅니다.
저는 그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송별회를 했었는데요
직장 동료들이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간단히 밥먹으면서 반주정도 하는정도 였습니다.
저는 조금 술을 즐겨 마시는 편이었고,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형님 한분도 술을 즐겨 마셔서
같이 송별회 자리가 끝난 후 2차로 술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둘다 적당히 취기가 올라 2차로 옴긴 후 술을 좀 많이 먹게되었구요.
결국엔 같이 마시던 형님이 많이 드신듯 보여 이제 집으로 가기위해
대리운전사를 불러 형님을 먼저 보낸 후 저는 택시를 타러 큰 도로가로
나가고 있었습니다.그때 시간이 새벽 3시 조금 넘은 상태였네요..
저희가 2차를 갔던 곳은 냉정입니다..
냉정지하철역 쪽에 보면 돼지국밥집이 2개 있고, 신주례쪽으로 올라가는 육교 가는길
앞쪽에서 전 택시를 잡으려고 서있었습니다. 마침 약 30~40미터? 앞쪽에 택시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전 그래서 손을 흔들어 나 타고가요 하고 손짓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택시는 오질 않았습니다. 내가 가야겟다 하고 걸어가고 있는데
긴 생머리에 한여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팔월 말이라 날이 더운데도 불구하고
긴팔의 검은색 투피스 와 얼굴에는 마스크를 낀 여자가 제 팔짱을 끼더니
오빠 저랑 한잔해요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술이 이미 만취상태였고, 그저 집에 가서 자고 싶다는 생각에 죄송하지만 제가 지금
집에 가보아야 한다고 거절을 하고 팔을 빼려고 했는데, 이게 왠일 여자가 힘이 엄청쌘겁니다.
팔이 빠지지도 않고 자꾸 아까 제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오질 않던 택시쪽으로 가는데
더 무서웠던건 그 여자가 끌고 가자 택시가 갑자기 빈차.,..불을 끄고 다가오는겁니다..
갑자기 술이 확 깨면서 긴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도 인신매매 나 장기매매 쪽에
경험자들 이야기를 많이 봐왔었는데, 그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이대로 있다간 큰 일 나지 싶어 있는 힘껏 제 팔을 붙잡고 끌고가는 그 여자를
밀쳐 냈습니다.여자가 밀리면서 발이 미끌린건지 넘어졌는데..그 다리에 보이던 까만털들...
그리고 반쯤 벗겨진 가발....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그 사이에 그택시는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고 있고..여자는 일어서서 저를 다시 붙잡으려고 하는데 마침 그 택시 뒤에서
대기하고 계시던 택시 기사분이 차를 제 앞쪽으로 대시곤 빨리 타라고 빨리타라고..
그래서 전 진짜 뒤돌아 보지도 않고 잽싸게 타고 아저씨는 저 타자 마자 바로 출발 하셨습니다.
진짜 아직도 그 택시기사님이 차를 끌고 오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무슨 F1드라이버 이신줄 알았음..그 택시 기사분이 정말 큰일날뻔 한거라고
그 택시 한 30분전쯤부터 사람이 불러도 출발안하고 있었고, 그 검은색 옷입은 여자도
계속서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네요..이런 이야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택시기사님이
아까 택시가 뒤에서 따라오고 있다는겁니다. 제가 뒤로 돌아서 봤는데 정말 진짜 그 택시가
따라오고 있더군요...택시기사님이 친절하게도 저 차 떼어낼때까지는 계속 뺑뺑돌고
나중에 한 40분정도 뒤에는 결국 그 택시가 안보이더라구요..
택시기사님은 이제 집에 가도 될거 같다고 집앞까지 태워다주시고 택시비도 원래비용만
받으시고 가셨습니다. 택시기사님이 어찌나 고맙던지 택시기사님 번호 하나 받아왔네요
제가 식사대접 한번 하겠다고,첨엔 사양하시다가 제가 자꾸 조르니 번호 주시더군요
그리고 그 일 있고 난 후 2일후에 기사님께 연락해서 식사한끼 대접해드렸네요.
요즘 남자도 밤 늦게 혼자 돌아다니기엔 조금 무서운 시대가 온 거 같네요
남자분들 밤 늦게 술 드시고 조심하세요.
체격이 건장해도 술이 취한상태라 제압당하기 쉽습니다..
말이 조금 길었네요 그럼 다들 즐거운 음주문화 되시고 , 늦은 밤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