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지 1년조금넘는시간
헤어진지 3개월이 되어가는 지금.
핸드폰에 있는 1000장이 넘는사진을
조금씩 지우고는 있지만
사진을보며 지울때마다 항상 눈물이 나온다.
한번에는 못지우겠고..
매일 조금씩 지운다.
나이가 이제 서른도 넘었고
연애를 안해본것도 아니었고..
누구와 헤어지고 이렇게 가슴이 오랫도록
찡 한적은 처음..
그렇다고 다시 만나는걸 원하는것은 아닌데...
오늘은 사진을 지우며 문득 그런생각이 든다.
얘가 날 정말 사랑했구나..
이렇게 순수하게 날 사랑해줄 사람을 또 만날수는 있을까.
그때 서로 조금씩만 다르다는걸 인정했다면
계속 만나고 있진 않았을까..
그때는 그녀의 간섭 집착 사랑 모든게 진저리나고 싫었는데
지금은 지우는 사진에서의 그녀의 표정만 읽어봐도
그런이유는 매우 하찮게만 느껴진다.
다시 만나는걸 원하지는 않지만
미안하고 미안하고 정말 또 미안하고...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나오고 가슴이 아프다.
근데 그 미안한 마음 외에
알수없는 이유가 또 있는것 같은데
세월이 흐르면 알 수 있을것 같다....
혜진아.
오빠가 잘못했고 미안했다.
지금은 찌질하게 새벽에 방한구석에서
이렇게 글을 끄적일수밖에 없는것 같아.
나중에 서로 잘되서
나도 잘되고 너도 잘되고...
인연이 된다면 꼭 마주쳐서
옛날이야기를 해야
내 속에 알수없는 이유까지 털어놀수 있을 것 같다..
뭔가 답답하고 슬프고 적잖은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좋은남자 만나구 힘든세상 잘 이기며
잘살고 있길 바랄께.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