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살고있는 25살 여자입니다.
저에겐 저보다 한살많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사귄지는 이제 1년 가까이 다되었구요
소개로 만났었는데
처음봤을땐 솔직히 제스타일이 아니었기때문에 사귀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었습니다.
하지만 절 많이 좋아해준다는점.
제말이라면 항상 져주고, 이해해주려고 하는점이 좋아서 사귀게 되었고
지금은 저도 많이 좋아하면서 사귀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네집은 그렇게 잘사는 집이 아니에요.
수급자 임대아파트?... 방두개있고 거실없이 화장실 부엌이 있는...
거기에서 어머니랑, 남자친구, 남동생 이렇게 셋이서 살아요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는데, 아버지랑도 연락은 계속 하는것 같은데 속사정은 안물어봤구요.
남자친구가 일을 배우면서 일을하고있는데
한달에 월급을 170정도 받는거 같더라구요.
카드는 아예안써요... 그리고 한달에 엄마한테 생활비 20~30만원 드리는거 같고...
2년뒤에는 남자친구도 가게를 하나 차리게 되는데, 지금하는일은 계속하구요.
그렇게되면 남자친구가게수입 + 지금하고있는일 월급 ....
아... 내년1월달부터는 월급도 올라서 200만원 부터 준다고 하셨대요. 잘되면 그이상으로 받을수도있고..
여튼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렇게만 되면
자기가 엄청나게 부자가 될꺼라 생각하나봐요.
내년부터 월급오른다는 소리듣고는 저한테 신이나서 자랑하는데..
내년1월달에 당장 차부터 사겠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다른친구들보면 차타고 다니는데, 자기는 걔네들보다 차를 훨씬 늦게 산거니까
걔네들보다 더 좋은차를 사야하지 않겠냐는 뭐 이런소리도 하면서요;
일단 돈이나 모으라고 말려는 뒀어요...휴
그외에도 폰은 왜그렇게 자주 바꾸는건지
아버지가 휴대폰쪽으로 일을 하세요.
저랑사귄지 고작1년좀 안된시간동안 폰을 얼마나 바꾼건지
처음엔 아이폰4블랙쓰다가, 갤럭시S2바꾸고... 그러다 액정깨졌다고 베가로 바꿨다가
지금은 다시 아이폰4화이트로 바꿔서 쓰고...
좀있으면 아이폰5 나오는거 그거예약까지 해뒀어요.
아버지가 그쪽일을 하셔서 공짜로 바꿀수있어서 그렇게 자주 바꾸는건지...
그래도 뭔가 좀 보기에 안좋더라구요.
평소에도 자기가 하고싶은거 가지고싶은건 무조건 해야되고
보통 무서운아저씨들이 하고다니는 금목걸이 굵은거 하고싶다는거 말렸더니
금팔찌를 하나 맞춰오질않나.
구찌시계, 마이클코어스시계 두개있던거 하고다니더니
시계하나 어디서 잃어버리고 구찌시계하나더사고, 하나는 이름모르겠는데 또하나 더사고...
구찌시계가 싼가? 싸서 계속이렇게 사는건가 싶어서 알아봤더니
구찌시계 130만원짜리였고... 다른하나는 40만원?
두개다 같은날동시에 산거고, 카드는 안쓰니까 그냥 현금으로 다내고 샀겠죠?
남자친구가 하는일이 배달쪽이라 보통 츄리닝이나, 등산복? 이렇게 입고다녀요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등산복한벌에 100만원짜리는 기본사입고... 이번주말에도 갔더니 또 한벌샀더라구요
이제 곧 추워질꺼니까 겨울대비해야한다며...
근데 신발은 또 왜산건지...
신발욕심은 왜그렇게 많은지...
집에 가면 신발이널려있어요
근데 웃긴게, 신발을 사면 한동안은 그거만 주구장창 신어요
그러다 또 다른거 맘에 드는게 있으면 또 사서 그것만 주구장창 신고 또다시 사고...
뭐 이런패턴, 집에 놀러가보면 현관에 신발이 널려있는데 다 깨끗하고 얼마안신은것들.
생각해보고 꼭 필요한게 아니면 안사도 되지 않느냐
어차피 집에 있는건데 그거그냥 신거나,쓰거나,입거나 하면 되지않냐
진짜 오빠가 나랑 결혼할생각이 있으면 이러지마라.
결혼해서도 그렇게 흥청망청 버는대로 족족 쓰는사람이랑은 못산다
이렇게까지 이야기 했었는데
이번주말에 집에 놀러갔더니 등산복새로산거보고 멘붕.....
겨울에 추운데서 일하는거보면 안쓰러우니까 그럴수있다고 생각했는데
신발도 새로산거보고 너무화가나서.. 말도못하고 혼자 무뚝뚝하게 그냥 화내고있어요.
자기는 이유도모르고, 그냥 내가 화내고 있으니까 풀으라고 이야기하는데
솔직히 제가 남자친구랑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진짜 결혼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돈모아라, 이걸왜샀냐, 사지마라, 이래라저래라 할입장이 아닌거 같아서요.
원래는 적금도 들고있었다고 들었는데
몇달전에 집에 일이생겨서 적금깼다가 아직 다시적금 안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막 화내면서 적금이라도 들으라고 했더니 저번달부터 넣겠다고는 했는데 아직확인은 못했고..
그렇다고 저만나서도 돈을 막 쓰는건 아니에요.
저도 요즘은 여유가 많이 없어서, 저 없을땐 남자친구가... 남자친구가 돈없을땐 내가
거의 반반씩 내고있어요... 휴
2년뒤에 자리잡으면 결혼하자 이런식으로 이야기는 했지만
계속 이런식이면 결혼은 무슨....하하
그렇다고 자기가 벌어서 쓰는돈 가지고, 그냥 여자친구인 제가 부인처럼 뭐라뭐라 할수도 없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