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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외국인이 고백했음..ㅋㅋㅋㅋㅋ

|2012.09.25 22:02
조회 1,131 |추천 7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음슴체로 가겠음

 

전 21살 여자사람임.. 뭐라 표현해야할지..

학급에서 여자무리들 중에서 성적 중상위권에 안경끼고 찌질이 정도는 아닌데 그냥 평범하게 착한 애들이랑 노는 그런 사람임. ㅋㅋㅋㅋㅋ (흠 좀 완벽한 PR)

 

더 이상의 소개글은 내 글을 클릭해주신 소중한 톡커님들을 위해 생략하겠음.

 

 

 

 

이 일의 배경은 친구따라 내가 외국인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1일만 일하게 된 상황에 있음.

 

 

영어로 길 안내를 맡는 그런 거였는데 그냥 말만 길 안내지 뭐 잡다한 상황정리팀이나 다름 없었음..ㅠㅠ 분명 길 안내만 물어볼 줄 알고

 

고우 스투롸이트 앤 턴 롸잇~

 

중2 영어교과서 혜미와 TOM 의 영어회화에서나 나올 법한 아주 쉬운 문장만 생각하고 간 게 문제였음.

 

본인은 그야말로 주입식 교육에 순응한 50만 명의 수험생 중 하나로써 EBS 문제집이나 훑고

영어보단 영어가 주는 간지에 관심이 있는 정도의 걍 사람이었는데...

 

그래도 나름 재수를 해서 뭐 기억 나겠지 하고 근자감으로 도전한거임.

수능때 그래도 영어듣기는 안틀렸다는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ㅋㅋㅋㅋㅋ

 

 

 

 

 

 

 

 

실제로 외국인들이 물어본 것은, 가입하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념품은 어디가서 살 수 있습니까?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등등... 내 한계에 부딪치는 시험이었음. 심지어 답도 모름ㅋㅋㅋㅋㅋㅋㅋ간단한 브로슈어밖에 수중에 없어서 저리 계속 다른 분께 물어보고 물어보고ㅠㅠ

(그런거 설명해주시는 분도 바빠가지고 정신없어서 내 쪽에서 처리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음.통곡)

 

 

 

그래서 확연히 다른 이목구비의 사람들이 내 쪽으로 다가오면 진심

긴장되고 내 짧은 영어를 던져버리고 싶고 왜 이렇게 어려운 질문만 해대나 두려웠음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마음은

버럭묻지마~~~~~~~~~!!!!!!!!!!!!!!!!!!!!!!!!!!!!!!!!!!!!!!! 끄어어어어어어어ㅓㅓㅓㅓㅓㅓㅓ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길 안내였는데.... 이쪽입니다 하면 끝나는 병풍 역할을 하겠지 싶었는데.....ㅋㅋㅋㅋㅋㅋ

 

 

 

 

여하간 그 중에서 갑은 바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하는 외국인이었음.

 

흑인인데 키는 쪼그맣고 되게 인상쓰면 무서울 듯한 무표정의 사람이었음.

다짜고짜 "I lost my phone "

이라고 말하는 데 순간 벙쪘음......

 

나의 역할은 무엇인가 정체성의 혼란이 오기도 했음.

 

 

 

 

순간 정신차리고 일단 연락해보자고 하고 번호 받고 전화걸겠다고 짧게 말했음.

근데 네 통째 아무도 안 받는 거임....

 

그래서 끊임없이 전화 걸면서 또 외국인 나타나면 전화 걸면서 어버버 거리고ㅋㅋㅋ

 

여하간 우여곡절 끝에 누가 받았는데.. 그게 재난의 시초였음ㅋㅋ

 

처음 주운 사람이 한국사람이었는데 우리가 그쪽으로 가고있는 동안 어떤 외국인에게 그냥 줘버린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받은 외국인이 잃어버린 핸드폰을 가지고 장난을 쳤음ㅠㅠ

 

 

 

 

여기로 오라 해서 거기 갔더니 없고 다시 전화 걸어서 어디냐고 물었는데 내가 보이는 데

자기가 길을 잃은 것 같다고 하고.. 말도 안되겤ㅋㅋㅋㅋ

난 보이게 계속 손들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팔 배겨서 아픔..

 

 

 

 

이렇게 한 시간 반가량을 뺑뺑이 돈 거임....아 빡쳐

 

 

 

결국 그 핸폰 주운 사람이 장난 그만치고 어디다가 던지고 가버림....ㅜㅜ

근데 더 무서운 건 그 뒤를 그 흑인과 친구들이 계속 날 따라다님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은 걍 여기서 만난 사람같았음)

 

 

이게 어떤 건 줄 알겠음?? 핸드폰 찾아주겠다고 하면서 전화기 붙들고 있는데 화난 흑인과 떠드는 친구들이 왜 그 사람 없냐고 묻고 그 사람 어딨냐고 그러고 뺑뺑이 돌면서 이 전화 받은 사람이 이상하다고 무려 영어로 변명해야하는 내 모습이....아 눈물엉엉 (수능 2등급이예요 제발...)

 

 

 

진짜 열받았는지 나중엔 인상 점점 험악해지고 말투 딱딱해지고ㅋㅋㅋㅋㅋㅋㅋ

(내 핸드폰도 열받아 터질려고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쩌린데 미치겠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국말도 전혀 못하셨음.

 

 

 

 

주운 사람이 어디다가 버려서 또 전화 안 받았을 때는 정말 암담했음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다시 내 자리로 돌아올 때(나+외국인들) 눈꼬리에 눈물까지 맺혔음ㅋㅋㅋ억울하고 원통스러워서 대성통곡하고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매니저 언니한테 말하고 그 언니가 나서서 다시 전화걸기 시작ㄱㄱ

그리고 다행히 누가 또 받아서 매니저 언니랑 잃어버린 흑인분은 다시 찾으러 떠남(집념...굿)

 

 

 

 

그 때 난 시무룩하고 힘들고 지친 상태였는데, 그 때 그 친구들 중 되게 키 크신 분이 말을 걸어온 것임!

내가 키가 작은 키가 아닌데도 올려다봐야하는거 보면 185는 되는 것 같았음.

 

 

"Are you OK?"

 

걱정해주는 것같은 영어뉘앙스는 그 때 처음 들어봄ㅋㅋㅋㅋㅋ

 

그래서 "No..I'm sorry for him because I couldn't find it"(친구분께 죄송해요 못찾아서)

 

내 잘못은 아니지만 같이 뺑뺑이 시켜 미안하단 뜻이 들어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분이 괜찮다고, 막 그러면서 뭔가 막 말하는 것임ㅋㅋ

 

 

 

당연히 못 알아들음ㅋ

이 분은 흑인인데도 발음이 그 특유의 발음이 아니었음 근데 내 상태가 메롱이라 못들은 거임ㅋ

 

 

그러고 화제를 바꿔 어디사냐고 물어봄.. 자긴 이태원에 산다고 했음.

 

"나 OOO동에 살아요. OO구 아세요?"

"아니~여기 자주 와?"

"yeah,, for shopping~ 응 쇼핑하러ㅋㅋ(걍 농담이었음)"

"오~ 쇼핑 좋아해?"

"가끔?"

 

뭐 이런 잡담을 나누고 나니까 한결 긴장이 풀렸었음.

그분이 질문하고 내가 대답하는 그런 구도였음.. 피곤해서 내가 질문이고 뭐고 머리속에 없었음

하긴 영어실력도 문제가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턱턱막힘.

 

이름도 서로 말하고~자기 이름 내 이름ㅋㅋ

 

 

학생이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친구들은 자주 만나?"

"음~아니~ 걔네들 바빠. 알바하고 학교 다녀서."

 

 

끄덕끄덕 하더니

 

 

"남자친구도 만나고? Your boyfriend?"

 

"하하~난 어떤 남자애를 좋아했는데 그 앤 벌써 여자친구가 있었어. 난 그래서 포기했어~(손 드는 제스춰)"

 

이 때 순간 내 진심이 나온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이기때문에ㅋㅋㅋㅋㅋ

중학교때부터 사귄 여친이 있었음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그게 충격이기도 하고 아무한테도 안 말해서 답답하기도 해서 바로 저렇게 까버린 것 같음ㅋㅋ

이 때부터 막 갑자기 솔직해져버려가지고ㅜ

 

 

막 그러다가

 

 

"외국인 남자친구는 어떻게 생각해?" (왓 어바웃 풔리너 보이프렌 이 단어가 확실히 들렸음ㅋㅋㅋ)

 

"어.........모르겠어. 만난적이 없어.I don't know I didn't have before."

 

 

 

그러더니!!! 그러더니!!!!

 

 

"외국인 남자친구로서 난 어때? How about me your foreigner boyfriend?" 

 

 

헐.... 그 때 진짜 깜짝 놀랐음.

 

정말 저렇게 말하다가, 정말 자유스럽게, 정식으로 제안 받은 건 처음이었음;;!

워낙 개방적이니까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 순간 부끄러워서 눈을 못 마주치겠는 거임ㅜㅜㅋㅋ

 

 

그러다가 살짝 봤는데 또 지긋이 날 내려다보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그런 말 듣고 하니깐 큰 키에 또 호리호리한 체격에 그냥 말투가 멋있는 거...ㅋㅋㅋㅋㅋ

뭔가 아빠가 자주보는 영국팀 소속 축구선수 느낌이었음ㅋㅋㅋ

 

 

 

 

바보처럼 어...하다가 진짜 타이밍 좋게 매니저 언니가 핸드폰을 찾아서 돌아왔음!!!!!!!!!

드디어ㅠㅠㅠㅠㅠㅠㅠ 떨어진 거 주운 사람이 다행히 착한 분이셔서 그나마 빨리 도착한 거임!!

 

난 당연히 그 쪽으로 가서 완전 잘됬다고 함박웃음짓곸ㅋㅋㅋㅋㅋㅋ뿌듯했음 그래도 임무를 마치는 것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좋은 분위기로 훈훈하게 엔딩 분위기 연출하고 있었음 한 3분 정도??

땡큐 유어웰컴 날리면서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그 키 크신 분이 다시 나한테 와서

 

 

"언제 디너 한번 먹자. 내 전화번호 줄게."

 

 

진짜 또 다시 다가와서 깜놀했음ㅠㅠ 솔까 타이밍이 좋았지만 내가 그 대답을 못한 거 아님..

아무렇지도 않게 또 멘트를 해섴ㅋㅋㅋㅋㅋㅋ

 

난 그 때 진짜 뭔 생각이 있었는지...ㅋㅋㅋㅋ 기억도 안남...

 

그냥 참 당돌하다고(?) 생각했음.. 하긴 핸드폰 찾았다고 기뻐할 때도 머리속에 하우 어바웃..하우 어바웃...... 리플레이되고 있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거절할 생각은 그 때 나지 않았음ㅜㅜㅜㅠㅠ 좋아서가 전혀 아니라 이런 게 생소해서라는게 컸음.ㅋㅋㅋㅋㅋㅋ 1시간을 넘게 돌다 피곤해서 정말 아무 생각이 안나고 신기하기만 했음. 

 

"Ok here(핸드폰 넘겨주면서) "

 

찍더니

 

 

"내가 지금 핸드폰이 집에 있어서. 너가 text message 남기면 그 때 연락할게!"

 

 

이러고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몇 분 후에 음료수를 몇 개 사들고 와서 언니랑 친구랑 줬음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집에와서 생각하니까

내 생각엔 그냥 안내하는 사람이 고생하니까 착해보여서(?) 그런 거일수도 있겠다 싶었음.

 

여하간 내 생애 정말 기억남는 사건이었음...

 

 

 

 

 

 

 

 

 

 

아 마무리 어떻게 하지ㅋㅋㅋㅋㅋㅋ어쨌든 진귀한 경험 가지게 해주신 외국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장난친 이 놈 진짜 인생 그렇게 살지마..찌릿

 

 

 

 

톡커님들 이 거 쓰는 거 굉장히 힘들군요ㅠㅠㅠ 로그인해서 추천 누르는 게 힘들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한번만 눌러주세욬ㅋㅋㅋㅋㅋㅋㅋ구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없음 어떻게 하지 벌써 걱정하고 있네 쿨하지 못하게ㅠㅠㅋㅋㅋㅋㅋㅋ

 

 

 

 

 

 

 

 

 

 

 

 

 

 

그럼 안녕!!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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