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문득 엄청 마마보이였던 전 남친 생각났는데 진짜 못된놈이였던듯

작년에 사귀고 300일 가까이 사귀다가 헤어진 남친이 있는데
둘다 20살 이었어요 남자애가 좀 평소에 마마보이 기질이 있긴했어요'엄마가 빨리들어오래''엄마가 이런거 하지 말랬는데...'그냥 요정도? 엄청 가볍게?


저는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랑만 사는데
막 싸우시고 폭력가정이고 그래서 이혼하신게 아니라그냥 어머니가 이제 본인인생 살고싶다고 하셔서 이혼하신거라어머니 아버지 두분다랑 잘 지내시고그래서 이혼한거 크게 못느끼고 잘 살거든요

이거 친구들한테 거의 말 안하고 지내는데남친한테는 그냥 가정사 말하다가 말했었는데
말하고 나서는 그냥 같이 슬퍼해줬어요 그땐 고마웠어요 많이 위로받을 사람 없었으니까
평소에 장난식으로 말했었어요결혼하자 ㅋㅋㅋ 결혼할래? 막 이런식으로? 진지한거 말구 ㅎㅎ



근데 사귀다가 한번 그냥 대화하다가이런말 하더라구요'너랑 결혼하기 무서워'라길래왜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너 부모님이 이혼해서 너도 이혼 쉽게 생각할 거 아니야근데 난 이혼하면 엄마랑 할머니한테 죽어'
듣고 속으로 진짜 상처받고 실망하고앞에선 웃다가 집가서 펑펑 울었었네요
이 말 듣고도 그래도 착하니까 하고 100일 이상 더 사겼다는게지금 생각하니까 제가 바보같네요............ㅎㅎ


사귀면서 이혼 쉽게 생각한다고 말한적 한번도 없는데..행동도 그렇게 한적 없는데..평소에 나름 개념있게 행동한다고 생각하고 사는데..
진짜 딱 이 말 듣는 순간부모님이 이혼하셨으면 그 자식들은 다 이혼 쉽게 생각한다는 사고가 일반 사람들도 하는 생각일까하면서 진짜 부모님 이혼하신 이후로 처음으로난 불쌍한 사람인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ㅎㅎ
그땐 그냥 얘가 이런생각을 하고살았구나..하는 충격정도였는데지금 생각해보니까 진짜 못된놈이었던거 같네요 ㅎㅎ...


문득 생각나서 하소연하고픈데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쓰네요 
ps. 대한민국 이혼가정 자녀분들 파이팅만족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