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연애끝에 작년 가을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2주전에 결혼기념일 지났습니다.
3주전에 남편이 재미있는거 보여준다고 하기에 (무슨 유투부 코미디였었나 봅니다) 제가 설거지 끝나고 본다고 했고 설거지가 끝나니
남편은 샤워하러 들어갔더 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남편 휴대폰을 켰는데 첫 화면부터가 가랑이 사이의
여자 팬티 입은 모습이더라구요.. 뭔가 싶어서 사진첩을 보니 여자 연예인들 야한 화보 열몇장과 이상한 동영상이 4개 있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가 보니 길거리에서 지하철에서 사무실에서 여자뒷모습을 찍은 동영상이더라구요. 저는 너무 놀라서 손이 부르르 떨리더라구요. 순간 더럽기도 하고 기분이 정말 최악이었어요. 사실 아기는 아직 없지만 결혼후 6~7kg 쩌서 55사이즈였다가 지금은 77사이즈 입습니다...
남편은 외모 지상주의고 제가 살쪘다고 계속 놀리고 핀잔주고 티비 연예인들과 비교하여 저는 속상해서 일부러 더 먹었더랬습니다. 아무튼 어느 순간부터 부부관계를 한달에 한번 두번 할까 말까 하고.... 아기도 낳아야 하는데 그냥 혼자만 속태우고 있었는데 그 동영상들을 보는 순간 너무 부르르 치가 떨리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머리가 멍해져서 인터넷으로 다른 사람 글을 찾기 시작했는데 저와 같은 경우가 별로 없더라구요... 제가 잘못 찾았는지...아무튼 네이버에 그런 비슷한 글들이 있기에 댓글과 같이 5장을 출력했습니다. 그리곤 신랑한테 보여줬습니다. 쭉 읽더니 너무나 태연하게 남자들은 원래 야동 몇 기가씩 가지고 있다고 저 동영상들은 다운 받은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디서 다운받았냐고 물어보니 구글에서 찾으면 있다고 확신을 하면서 맹세한다고 그러더군요. (신랑은 맹세란 단어를 아주 신중히 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런데 구글에 아무리 찾아봐도 사진은 있던데 그런 동영상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동영상중 하나가 여직원 뒷모습이 닮아 좀 찝찝했는데 몇일동안 남편이 다신 그런일 없을 거라고 빌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집안일도 더 도와주고 저한테 너무 잘해주고 해서 잘 넘어갔는데........
이번주 일본출장을 일주일 다녀왔습니다. 오자마자 제가 애니팡좀 한다고 (제폰은 갤럭시라 다운이 안되서) 핸폰을 가져가려니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꿀물 한잔 타오면 주겠답니다. 그러더니 화장실을 들어갔다 나오더니 주더군요. 몇일 잠을 못잤다면서 이내 씻고 잠이 들어 저는 남편의 휴대폰을 보기 시작했습니다.사진파일 하나가 비밀번호에 잠겨있기에 비밀번호를 풀고 들어가보니....
4개의 파일방 중 하나는 직장 동료들과 테이블에 앉아서 업무 얘기하면서 한손으로 테이블 아래에 휴대폰을 내려놓고 직장동료 여직원 치마속을 찍은 파일이 여러개 되더라구요. 그리고 3개파일방은 야동에서 다운받은 사진들이고요.. 길거리 늘씬한 여성들 엉덩이나 몸매 찍은거 몇개 있고요... 아..제일 처음 찍은 동영상은 저와 헬스장 같이 갔었을때 제 옆에 쫄바지 입고온 아가씨를 이십초 정도 찍은 거더라구요..여기서 정말 정말 충격을 먹었습니다. 어떻게 저랑 있을때 저걸 찍을 생각을 했는지....
지금 남편은 자고 있습니다. 저는 도저히 잠이 안와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남편을 아주 사랑하고 있습니다. 다른 여자랑 있는건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저렇게 된게 꼭 제가 살쪄서 그렇게 되었는가 싶기도 하고...
남자들이나 여자들 모두 성에 대한 호기심과 욕구가 강함을 알지만...
제 앞에서까지 동영상을 찍는 남편을 어떻게 설득을 해서 버릇을 고쳐야 겠는지...
안한다고 해놓고서 또하는 남편을 어떻게 치료할것인지...
너무나 복잡하고 막막합니다...........
이혼하세요라는 그런 글을 삼가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정말 현실적인 해결가능한 아님 비슷한 이야기라도
알고 계시고 도움이 될만한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님 성 상담 클리릭이있을까요? 부산입니다만....
아..너무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