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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이별통보.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너에게..

너에게 |2012.10.06 16:04
조회 968 |추천 0

나는 22살. 그남자는 28살.

나는  철 없는 여대생. 그는 뭔가 세상에 짐을 혼자 짋어진 것만 같았던 직장인.

 

그리고 6살의 나이차이.... 쉽지 않았던 .

 

만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우리는 어느날. 만나게 되었고.

너는 나에게 호감을 표했으며. 난 너에게 관심 조차 없었지.

 

한달....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시간.

 

매일 연락이 와서 호감을 표하며 나를 좋아해줬던 너 .

그리고 점점 마음이 끌리기 시작한 나.

 

우리는 결국 사귀기로 했지.

 

한번 마음이 끌리기 시작하니 너무 겉잡을 수 없이 너가 좋아졌고.

난 정말 너에게 미친 듯 푹 빠졌었나봐.

 

너는 뭔가 참 고독해보이고 힘들어 보이던 사람이었지.

그래서 처음부터 그런 분위기의 너와 너의 나이 때매 너가 부담 스러웠었어.

 

하지만

 

너에게 끌리기 시작하니 너의 마음의 짐 까지 내가 같이 가지고 가고 싶었지.

 

 

사귀면서 알게 된 거지만 너는 결혼을 일찍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었어.

너는 문득 문득 나와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느닷없이 그런 질문을 했지.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어. 지금 내가 너를 만나는게 맞는 건가...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가. "

 

정색을 하며 쳐다보는 나에게 너는 씁쓸하게 뭔가 슬퍼보이게 웃으며 말했지.

 

" 그냥 난 결혼도 해야되고... 너랑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데. 내가 지금 너를 맞나는게 맞는 걸까?

  내가 지금 미친 건 아닐까.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괜히 내가 너 괴롭히는 것 같고....

  애기 만나서 내가 애기를 괴롭히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그렇게 말하는 너가 미워도. 혹시 내가 너에게 부담을 줄 까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살짝 토라지면.

금새 웃으며 나를 안아주던 너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한 여자와 5년을 연애했다던 너.

 

20살 때 젊은 날을 모두 그녀와 함께 했다던 너.

 

하지만 그녀에게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하는 것도, 점 점 힘들어지는 집안 사정도 모든게 감당하기 힘들어

이별을 고했다던 너.

 

너를 찾아와 우린 헤어지지 못한다고 울며 떼쓰던 그녀를 냉정하게 떼어내고...

2년 동안을 그냥 하루 하루 살며. 결국 그녀를 그리워 했다던 너.

 

 

 

그래서 나에게도 너는 그렇게 냉정하게 이별을 고했던  걸 까.

 

 

 

우리의 이별은 정말 느닷 없이 찾아왔지.

 

 

 

 

어느날 처럼 데이트를 하고 추석명절을 새러. 각자의 고향으로 떠났던 우리.

 

그리고 월요일 . 명절을 보내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와 너에게 왔던 전화한통.

 

뭔가 되게 힘들어만 보이던 너의 목소리.

 

전화를 끊고 너의 문자 한통.

 

 

 

" 우리 헤어지자. 우리 뭔가 아닌 것 같아. "

 

 

 

뒷통수를 얻어 맞은 것 만 같은 충격.

뚫어져라 문자를 계속 쳐다보고 있는 나에게 걸려온 너의 전화.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든 내가 너에게 했던 한마디.

 

 

" 오빠 지금 장난해? 지금 나랑 뭐하자는 거니? "

 

 

헤어지고 문자했음 됐지. 왜 전화했냐는 나의 물음에.

 

자기가 너무 감정적으로 보낸 문자였다며 미안하다던 너.

 

왜 헤어지냐고 묻는 나에게.

눈물이 뚝뚝 나오는데 그걸 애써 참으며 묻는 나에게.

 

"너랑 같이 있음 너무 좋은데. 너가 웃는 거 보면 나도 너무 좋은 데... 너가 없을 때는 너무 허전해.

너라는 존재가 없던 것 처럼. 그리고 너무 힘들어. 많이 나는 나이차이.

난 결혼을 생각해야되고. 넌 아직 대학생. 누나는 갑자기 이혼한다고 우리집에 오겠다고 나랑 같이

살겠다고 하고. 집에서는 얼른 결혼 하라고 재촉 해대고. 나 너무 힘들다.

미안하다."

 

 

너는 나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결국 집에서 눈물만 흘리며 우는 나에게.

2시간 뒤 술에 잔뜩 취해서 우리 집에 찾아왔던 너.

 

헤어질거면서 왜왔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우는 나에게. 미안하다고.

자기도 자기를 모르겠다며. 나도 내가 이상한 인간인 것 같다며. 눈물까지 다 닦아주던 너.

 

그리고 결국 붙잡는 나에게.

미안하다고 우린 안된다고 잔인하게 말하고 결국 뒤돌아서서 가던 너.

 

 

 

너무 잔인했어.

내가 벌써 싫어진 걸까 . 몇날 몇일을 눈물을 지세워봐도. 우린 아직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싫어진걸까..

 

분면 그날도 데이트를 잘했는데. 물론 명절 보내러 가면 가족들이 결혼 이야기를 꺼낼거라고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쉬던 너.

 

누나 때매 힘들다던 너.

 

명절 보내고 연락하겠다던 너.

 

웃으면서 한번 꽉 껴안아주고 떠났던 너.

 

 

 

도저히 납득 할 수 없어....

너가 뭔데 나한테 이러냐고. 꼬실땐 언제고 이제와서 이러냐고 문자를 보내니.

잠시 후 걸려온 너의 전화.

 

그래 넌 헤어질때도 지나치게 다정한사람인 거 아니.

 

혹시나 나를 받아줄까 울면서 너에게 애원하는 나에게.

너는 잔인하게도 말했지.

 

" 우리는 안돼.. 분명 우리는 결국 은 헤어질거야... 뻔히 보여 헤어질거라는 거. 차라리.

  서로한테 더 상처주기 전에 이쯤이 나아 "

 

 

그렇게 잔인할거면 내가 울면서 애원하는 전화도 뚝 끊어버려야 하는데....

너는 한시간이라는 시간동안 내가 우는 걸 다 받아주었지.

 

결국 우느라 아무말도 못하는 나와  그런 나를 아무 말 없이 계속 들어주던 너.

 

그날 핸드폰 속에 작은 공간에서는 내가 우는 소리와 너의 숨쉬는 소리 만 존재했지.

 

 

넌 우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전화를 다 받아줘서.. 그리고 계속 우는 나에게.

" 울지말고 얼른 밥먹어 " 싫다며 우는 나에게. " 그럼 계속 울어 바보야 "

 

 

그래 넌 내가 실컷 욕도 못하게 .

끝까지 좋은 척 은 혼자 다 했지.

 

 

아직 나는 인정하지 못해

하루하루가 지옥이야.

 

매달리고 싶은 걸 겨우 꾹 참으며 하루 하루를 살아.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걸까?

 

 

그저 어린 애 하나 꼬셔보고 싶었던 걸까?

 

그래서 넘어오니까. 그렇게 날 쉽게 버린 걸까?.

 

너는 나에게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지.

 

 

그럴거면서 왜 그렇게 다정했니.

오빠처럼 아빠처럼 왜 내허물까지 다 덮어줄 것 처럼 굴었니.

니가 계속 결혼 결혼 하면 그게 계속 부담스러워서 나랑 헤어진거였으면 니가 나 졸업할때 까지만

기다려주면 나 너랑 결혼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어린마음이었지만..

그만큼 니가 좋았어.

 

나 살림도 잘해.

자취경력 3년이야. 요리도 잘하구. 돈도 아끼면서 쓰고. 장학금도 받았고.

나름 애교도 있고 나 충분히 사랑 받을 수 있는 여자야. 근데 니가 왜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니.

 

 

돌아오지 않을거지?.

그렇지. 안돌아올거지...

근데 돌아와주면 안되나.

 

 

청승맞은 거 아는데. 그냥 돌아와주면 안될까.

 

아직 너한테 못해준게 너무 많은데.....

 

잊을 수 있을까.

이것도 다 한때겠지.

결국 잊혀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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