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은 첨 써보네요
설마 '모솔왕'인 내가 첫 글을 '사랑과이별' 이런식으로쓰게 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지만 그래도 일단 써볼께요
전 쭉 여친이 음스므로 음슴체를 쓰도록 해보게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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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에도 썼듯이 난 만년 모솔왕급 최종보스감임
내 평생 27년을 살면서 여자라는 생물과 단 한차례도
단 한번도 같이 놀아본적 없으며, 심지어 같은 학급 여자애들과도 거의
말섞어본적이 없음. 남들 흔히들 하는얘기....뭐 누가 누구와 이별했다
누구랑 누가 사귄다 썸씽있었다더라 그리고 무슨 헌팅경험담, 원나잇얘기 엔조이 등등
여자와 관련된 얘기들은 나에게 전혀 이해안되는 딴나라 얘기들이고 상상조차 안되는
異세계 얘기들로밖에 들리지않았음. 이정도임![]()
내가 이렇게 변하게 된 원인을 꼽자면 난 어렸을적부터(정확히 초3때부터) 외모때문에
유난히 여자들로부터 철저하게 놀림과 무관심 대상이였음. 내가 아직도 생각나는 말은
초3때 이사를 가게되서 전학간 학교에서 인사하고 자리로 들어가면서 앞자리 여자애한테 들은
"못 생겼다" 였음
전학간 학교에서 들은 가장 첫마디가......
이 말이 너무 충격이여서 지금도 무의식속에 강하게 뿌리박고 상처로 남아있음
물론 이정도로 내가 이렇게까지 변하게 된건 아니였음
하지만 그 뒤로도 쭉 외모에 대한 놀림과 무시가 이어졌고 차츰차츰 난 무너져갔음
사람들 흔히 이런 문제쯤 충분히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 성형수술해라
성격을 바꿔라 이런식의 말을 쉽게쉽게 너무 쉽게 내뱉곤 하는데 그건 당사자한텐 전혀
위로도 뭣도 아닌 말들일뿐임. 물론 성격바꾸고 극복하려고 노력 안해본건 아님.
하지만 극복하고 노력하려고 일어서려할때마다 같은식으로 짓밟히고 무시당하고 그러다보면
아무리 노력하려한들 다시 상처가 되고 비참한 마음뿐이 들지않게 되는거임
결국 그래서 난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상처로 남게 되었음![]()
한번 이렇게 되버리고 나니 어렸을때 무척 외향적이였던 난 성격마저 내성적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내성적인 성격은 인간관계와도 연결이 됨. 물론 현재는 다시 외향적으로 돌아가려 노력중이지만
불과 몇년전까지도 내성적인 성격탓에 친구도 그렇게 많이 만들어두질 못했음
학창시절(초,중,고, 대)에 한번 친구를 많이 못만들고 사회에 나와보니 사회생활에 치이랴
가정사돌보랴 친구를 만들 여유따윈 없고 정말 힘들다는걸 느꼈음
이 깊숙이 박혀버린 트라우마와 여자들한테 받은 상처땜에 생긴 여자공포증은 지금 현재까지도
날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는중임
도저히 여자한테 다가갈 수가 없음
말 한마디 붙이기도 힘들고 여자랑 이야기하게 될 기회라도 있을때면 입이 잘 안떨어지고
너무 불편한 자리가 되어버리게됨. 말도 급격히 없어지고 흔히말하는 답답한 남자? 재미없는
남자? 뭐 그런 종류가 되버림. 뭐 그렇다고 아주 심각하게 괴물처럼 생긴 외모는 아니지만
걍 딱 봤을때 좀 못생긴 외모에 너무 평범 이 현재 이미지일거임 아마(몇몇 그런얘길 들어서)
내가 정말 걱정되는건 이래가지고 앞으로 연애는 어케할지 더 나아가 결혼은 할수 있을지
이게 정말 걱정임. 내가 이런 성격과 상처를 가졌다고 사랑을 안해봤던건 아님
딱 한번 나도 사랑의 감정을 느껴본적이 있었음
"짝사랑"
지나가던 개가 웃고 지나갈거임 아마
이게 무슨 사랑이냐구 ㅋㅋ
짝사랑의 대상은 내가 고1때 같은 학교 고3 선배누나였는데 합창반? 중창단? 뭐 그딴거에
노래를 잘해서 거기서 활동하던 누나가 있었음. 내가 입학하고 얼마뒤 학교행사가 있어서
그 중창단이 강당에서 노래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노래하던 모습이 너무 이뻐보여서
그 누나한테 반했었음. 내가 여기서 실수를 한건 이 얘기를 입이 좀 싼 친구놈한테 나도 모르게
말을 해버렸는데 그 자식이 하필 그 누나랑 알던 사이였는지라 몰래 다 말해버린거임 ㅡㅡ
내가 이 사실을 어케 알게 됐냐면 그로부터 얼마뒤 학교에서 전학년 수련회를 갔었는데
그땐 고3들도 갔었음(요즘은 뭐 안가는곳도 있다는데)
그 수련회에서 그 입싼친구놈이랑 나랑 친구몇이랑 방으로 돌아가던 길이였는데 갑자기
친구들이랑 입싼놈이랑 날 앞질러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궈버리고 문을 안열어주게 된거임
첨엔 왜 그랬는지 몰랐는데 그러고 옆을 쳐다보니 그 누나가 옆에 비스듬히 서서 날 쳐다보는데
그 눈빛이 경멸의 눈빛이였음 그러니까 왜 이런 눈빛있잖음
"감히 너같은 못생긴게 날 좋아해? 웃기네 어이없다 기분나빠"
뭐 잘못본거나 확대해석 아니냐는 분들도 있을까봐 미리 말하지만 이런 경멸의 눈빛은
누구도 잘못보거나 오해할수가 없음 ㅡㅡ 그 매섭고 차가운 눈빛은 아직도 내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으니까......그래서 난 그때 눈치를 까고 힘으로 방문을 제압한뒤 들어가서
입싼놈한테 따졌었음. 너 혹시 그 얘기 그 누나한테 했냐고ㅋ 그러니까 첨에 대답을 못하다가
계속 추궁하니까 그거 얘기한게 뭐 잘못이냐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걸보고 알게됐음
내 첫사랑이자 짝사랑은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짐
그 뒤로 더욱더 여자를 경계하고 여자들이 단체로 있는 장소는 다가갈수가 없었음
벌써부터 다가가야할 일이 생기면 긴장부터 되고 식은땀이 나고 몸에서 경고를 마구 내보냄
가끔 이런 판에 들와서 글읽다보면 여자들이 쓴 판 내용에
뭐 남자들이 여자들 외모따지는게 너무 심하다 그래서 무섭다 라고들 하는데
나한텐 전혀 공감안되는글임 난 오히려 여자들이 남자외모를 더 따지고 더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더 뒷담화가 심하다 생각함.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들중 남자가 여자외모안보고
정말 진심으로 사랑하고 잘사귀는 커플은 봤으나 여자가 남자 외모안보고 안따지는 건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보거나 들은적이 없음. 분명 남자 외모 그리 심히 따지지않는 여자도 있을거임
외모를 중요하게 안보는 여자들도 아마 적지만 있을거라 생각은 함. 그러나 정말 희귀한
레어급인 분들이라 생각됨. 이런분들을 만나는건 정말 거의 확률이 적을거란걸 암
방금 위에 말한 내용은 그렇다고 여자분들을 깎아내리거나 욕한건 아니지만
걍 내 생각은 남자보다 여자가 좀더 외모를 따진다고 생각한다는 것뿐임
여자분들 20대 중반쯤부터는 외모를 좀 덜 보는것 같긴하지만 이미 난 살면서 수많은
상처로 만신창이가 되어 도저히 어케 극복해야할지도 알수가 없게 되버렸음
아무리 성격좋고 이쁜 남자든 여자든 주위에서 어렸을때부터 지속적으로 수시로 외모로
놀림받고 너 못생겼다 못생겼다 넌 왜 그렇게 생겼냐? 니가 무슨 애인이냐
이런 공격을 받고 자라면 충분히 나처럼 이리 변할수있음
아까 첫사랑얘기하니까 또 하나 생각난게 있는데 난 현재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인이기도 함
모태신앙인인데 고2때 이번엔 교회수련회를 갔었는데 반이 짜여지고 그 반을 인솔할
교사는 대학생 누나가 될수도 있었고 어른이 될수도 있었고 그랬었음 왜냐하면 교회교사는
원래 대학생중에서도 자청하면 될수있기때문임 근데 우리반 인솔교사가 대학부누나였는데
나이가 아마 24?26?쯤 중반대였던걸로 기억함. 그때 교회 수련회는 2박 3일 일정이였는데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우리반 인원이 나포함 남자5 여자3이였는데 그 대학부누난 유독 나한테만
덜 챙겨주고 차별하고 그랬었음 그것도 대놓고 ㅡㅡ 자세한 얘기는 하기엔 또 너무 길고 많아서
생략하겠지만 정말이지 외모가 맘에 안들면 교회에서조차도 무시당한다는걸 그때부터
느꼈었음 이 사건도 나에겐 적지않은 충격이였고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사건임.....
외모로 뭐 칭찬받고 그딴거까진 바라지도 않음. 최소한 무시하거나 경멸 놀림감의 대상으로
삼으면 안되는것 아님? 세상에 어느 누가 못생기게 태어나고 싶을까 내가 이 글을 내 얘기를
이 판에 솔직하게 다 쓰면서 하고 싶은 끝마무리 얘기는.......
제발 남자든 여자든 사람을 외모가지고 상처주고 경멸하거나 무시하고 놀리고 인격모독적
발언은 하지 맙시다....남을 그렇게 상처주고 싶으면 상처준만큼 책임을 지시던가요
나같은 피해자는 만들지 마세요. 사람을 상처주는 그런 말들도 정신적인 폭력입니다
제발 그러지 맙시다 여러분
......
그나저나 끝 마무리 어케 하는거지?
아 끝까지 읽어주신분들은 감사합니다
제 글을 읽음으로써 깊이 느끼고 깨닫는게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