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당신들은 남들과 '다른점'이 단 1%도 없습니다.
일단 덮어놓고 연봉 3000은 세전으로 나마 찍고 싶으시겠지요.
최소한 이름 대면 알 법한 기업에 가고 싶으실거구요.
기왕이면 내게 맞는 직무를 찾아가면 더 좋겠지요.
좋습니다. 그렇다면 수천명의 지원자 중 회사가 왜 하필 당신을 뽑아야 하는지 한번 설명해 보세요.
아아. 스펙이 이것저것 많으시군요. 누가 봐도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거 남들이 다 갖고 있는데요?
당신의 옆 사람도 토익을 900점 이상 맞았고,
당신의 뒷 사람도 학점이 4.0가까이 되고,
당신의 앞 사람도 금융3종과 AFPK를 땄고,
당신의 선배들도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이들과 비교해서 당신은 무엇이 더 나은가요? 이들과 무엇이 다른가요?
학점이 0.08점 더 높으신가요? 정말로 그 정도 차이가 의미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금융자격증을 하나 더 따셨나요? 그 중에 정말 몇 달 이상 목숨걸고 준비한 자격증 없으시잖습니까.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하나 더 하셨나요? 사진과 취업용 치장 멘트만 뽑아내는데 더 열중이셨지 않습니까.'봉사'활동을 해놓고 그걸 왜 기업 면접장에 와서 열을 내며 설명하십니까?
토익이 30점 더 높은가요? 그거 대박달 쪽박달 따라서 달라지는거잖아요.
남들 다 갖고 있는거 말고, 다른걸 보여주세요.
당신은 다른 지원자와는 다른 인격과 성장과정,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 당신이 취업을 위해 준비한것도 특별해야죠.
왜 남들과 똑같은 모습을 한 채 나타나서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나요?
정말 당신이 떨어진건 이 사회가 더러운 학벌사회라서 라고 생각하세요? 쥐톨만한 토익점수 10점에 합불이 갈리는 거지같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미안하지만 틀렸습니다.
당신들 모두가 같았기 때문에, 당신들이 여지껏 만들어온 인생이 지루하고 심심했기에
우리는 당신들을 '뽑는 것'이 아니라 '커트'해야만 했습니다.
지루한 당신들이 추풍낙엽처럼 스러져 갈때,
도대체 이 기업에는 누가 붙는거냐며 한탄만 할때에,
패기와 열정을 입으로만, 자격증으로만 외치지 말고 생생한 경험과 구체적인 수치로 설명한 사람,
남들이 입으로만 진실을 이야기 할때 당신은 무엇인가 증빙자료를 들고 자신있게 면접장에 들어온 사람,
단 하나라도 색다른 일을 하고 색다른 경험을 하고 색다른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따뜻한 환영속에 사회로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당신이 취업되지 않는 이유는
재미없고 지루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