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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는 대기업 가면 안되나요?

Hmm |2012.10.20 22:12
조회 9,446 |추천 5

안녕하세요. 판을 보시는 분들.

 

 

저도 출,퇴근 길 그리고 회사에서 잠시 무료할 때 판을 즐겨 보는 20대 여성입니다.

 

얼마 전, 어느 전문대 취준생 분이 글을 올리셨죠.

취업문제로 고민이 많아 작성하셨던 것 같은데. 많은 악플들이 있어 속상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먼저, 저는 일년 전 서울 소재 전문대학 졸업하고, 들으면 다들 아실 대기업 금융권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직원이구요.

 

입사 지원 당시, 자격증이란 토익(700초반), 고등학교 때 따놓은 자격증(워드,컴활,회계,국내관광,정보처리) 있었습니다. 실업고를 나와 따놓은 자격증입니다.

 

다른얘기이지만, 비록 제가 실업고 출신이지만, 동창들 중엔 좋은 학교 많이 간 친구들이 있습니다.

낯선 분도 계시겠지만, 실업고 학생들에게는 수능 당시 실업계 특별 전형이란게 있었죠.

(일반 전형보다는 경쟁률, 입학 성적이 낮지만 정원이 얼마 안되서 경쟁률 있습니다.)

SKY 나와서 바로 취업한 친구, 관광쪽을 배우고 싶다며 K대학, S여대에 입학하여 장학금 및 교환학생 다녀온 친구들. 그 외에도 많습니다.

대학 뿐만 아니라 대기업으로 취업한 친구들도 있구요. 비록 입사 당시는 계약직이였지만, 부지런한 회사 생활로 인정받고 정규직 전환되어 지금도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그 좋은 실업계 특별 전형이라는 것을 뒤로 하고, 전문대 입학 했습니다.

공부도 공부였지만, 4년 동안 낼 학자금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입학과 동시에 제 목표는 '내년에 바로 상반기 취업'이였고요.

 

지난 글에서 보니 전문대는 대기업 취업하면 안되는..거의 그런 글이 많더군요.

저도 취업 준비하면서 과연 전문대가 대기업에 가서 무슨일을 할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막상 취업하고 나니, 동기들과 다양한 부서에 배치받아 똑같이 책상에 앉아 일합니다.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현재 거의 대부분 대기업에는 초대졸 분들도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고졸 취업도 많이 있고요.)

그리고, 그 대기업에서 학교로 취업의뢰가 많이 들어오고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 말고도, SS/HD/SH/SK/HH 등 많이 있습니다.

이 중에는 연봉 3300정도 되는 친구들도 있어요. 다 지점이 아닌 본사 근무/서울 사무소 근무도 있습니다.

 

4년제/2년제 입사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4년제 분들은 서류부터 최종합격까지 과정이 매우 어렵고 많다고 들었습니다.

지원자분들에 비해, 채용인원도 적어 많이 힘든거 압니다.

하지만 2년제는 4년제분들과 같이 심층면접/pt면접 이런건 없고,

인정석(SS/HD/HH정도) - 실무진 - 임원 면접 정도입니다. 면접에서도 4년제분들보다 수월합니다.

또한, 4년제분들은 취업하기 위해 토익,토스,오픽,컴퓨터자격증, 그 외 자격증들 취득하지만,

2년제는 다릅니다.

 

제가 입사한 회사 동기는 50명 가량 됩니다.

토익?자격증? 둘 중 하나 없는 동기, 둘 다 없는 동기 있습니다.

 

물론, 회사 내에서 차별은 있습니다.

직급과 월급 그리고, 진급차이. 나이 어린 사원한테는 우습게 대합니다.

저는 학력차별을 인정하고 별 다른 자격지심없이 궁금한 건 먼저 물어보며 제 일 열심히 합니다.

저보다 늦게 들어오신 4년제 분들도, 저한테 말을 높여 호칭부르면 제가 오히려 불편하여

호칭 낮춰도 된다고 합니다.

 

몇 동기는 더 배우고 싶다며 방통대 편입하여 퇴근 후/주말 공부하고,

저 또한 취업은 했지만 토익 고득점 목표와 기타 자격증 취득이 목표라 주말에는 학원다닙니다

 

월급 및 상여는

학자금, 적금 및 부모님 필요한거 사드리고있습니다.

 

비록 전문대 출신이지만.. 너무 안좋은 면으로만 비춰지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오히려 어영부영 남들이 들어도 모를 4년제 가는 것보다는, 이렇게 된 게 다행이라고 생각듭니다.

 

 

열폭, 또는 자격지심 느끼라고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다만, 실업계 혹은 전문대라는 이유로 소위 나쁜 이미지로 차별 받는 것이 억울해서 적는 글입니다.

 

추천수5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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