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러분 제발 도와주세요 판단을 부탁드려요

엄소라 |2012.10.21 21:24
조회 336 |추천 0

여러분 도와주세요.

여러분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저는 올해 32살 여자입니다.

 

우선 작년에 성당 아시는 분을 통해 저보다 6살 많은 성당 오빠를 만났습니다.

저는 소개받은 날 다음 첫 데이트 때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왜 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은 사람이라고 하고 이제 이 사람을 놓치면 제가 좋은 사람은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는지... 그냥 결혼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나이는 현재 38살 소방공무원입니다.

집은 가족과 같이 사는데 2%부족한 2살 많은 형이 있고, 103살된 할머니 계시고, 루퍼스(?)라는 희귀병을 앓고 계신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 척추측만증과 무릎이 안 좋은 어머니가 계시고 1층 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집에 왜 시집을 가려 했냐고요?

물론 이런 사정들은 나중에 다 정확히 알게 된 겁니다.

제 직업은 장애아동을 챙겨주는 사회복지사입니다 직업의식과는 별개로 이 사람은 제게 운명같이 느껴졌습니다. 공통점도 많았고 잔재주도 띄어났고 함께 있으면 십년이상을 같이 함께 한 사람처럼 편안하면서도 찌릿하고 짜릿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럼 잘 해보지 왜 이런데 글을 남기냐구요..

저도 정말 잘 해보려고 했습니다

2011년 5월 말에 소개를 받아 6월 중순부터 사겼습니다. 전 결혼을 바탕으로 하자고 했구요.

처음 사귀는 날 오빠 핸드폰에 D-day를 입력하려는데

오빠가 2000년도 사귄 여자의 디데이가 있었습니다.

오빠는 휴대폰에 이런 기능이 있었는지 까먹었었다며 첫사랑이라 간직하고 싶어서 적어둔거 같다며.. 지우고 저희 걸 입력하는 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근데 그해 추석에 1차 잠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제가 연락을 계속하여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 우선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2012년 2월 저희 아버지가 병원에 한달간 입원을 하셨습니다

저는 슬쩍 병문안을 오는게 어떻겠냐고 했죠. 안 오겠다고 하더군요

그 때 정신이 차려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결혼할 거 아니면 헤어지자고 했죠

1달 후 3월 초에 오빠는 결혼은 안 되겠다고 해서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4월 초에 오빠가 300일은 챙겨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미련도 있고 하여 다시 만났습니다 또 제가 매달렸죠 .

그리고 우리는 5월부터 계속 만남을 다시 유지했습니다.

오빠는 사귀는 거 말고 친구로 지내자 했고 저는 그걸 농담삼아 넘겼습니다.

그리고 오빠는 한번씩 우리가 사귀는 사이 아니면 내가 이 자리를 왜 오냐고 했고

저도 분명 결혼할 사이가 아니면 잠자리를 하지 않을거라고 했으니까요

저는 우리가 결혼할 사이라 생각하고 잠자리를 했습니다. 오빠는 부인하지 않았고요

가끔 오빠가 들어와서 살자라고 하면 저는 3년만 나와 살면 모시고 살게 했고

오빠는 우선 3년 만들어와서 살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만남을 유지하면서 저는 추석 쯤에 다시 결혼이야기를 정확히 하려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더니 9월 7일날 만나고 또 계속 약속을 미루는 겁니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설마 했죠 그러면서 저는 오빠에게 편지를 썼고

오빠는 편지를 보자 바로 만나자 하더군요

그게 저번주 화요일.

 그 때도 오빠는 계속 스킨쉽을 하고 한번만 달라는 둥 먹자 너는 맛있다는 둥 이런 표현을 서슴치 않게 했습니다. 이날은 생리를 하는 바람에 잠자리는 못했구요.

저도 한 달만에 보는 사람과 그 걸 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구요.

 

그리고 토요일 오빠를 소개시켜 주신 선생님께서

오빠의 결혼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11월 11일날 한다더군요.

온 몸이 떨리고 ... 정신은 혼미해지고 정말 돌았다는게 이런 거구나 느껴지더군요

 

오빠한테 전화를 하니 어떻게 알았냐고 하더군요

그리고 2000년도에 사귀던 그 첫사랑을 우연히 후배결혼식장을 갔다가 다시 만났고

그 여자가 오빠 없으면 안 된다고 들어가서 살겠다고 했다더라구요

그래서 뭐에 홀린 듯 지금까지 왔다고,,

 

저는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았습니다

오빠는 왜 미리 자기에게 확신을 못줬냐고 하더군요

한 번 만이라고 들어와 산다 했으면 저랑 바로 결혼을 했을 거라고

몇 번 물어도 안 된다 하지 않았냐고 하더라구요

 

정말 믿어지지가 않았고

내가 들어가서 살테니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러기에 너무 늦었다고 하더군요

결혼식이 이제 20일 정도 남았다고

힘들게 했으면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저는 일단 그럼 나랑 잠자리는 왜 했냐고 했습니다

결혼할 사람이 있으면서 화요일에 만났을 때 까지만 해도

왜 보고 싶을 때마다 연락하라고 했고, 왜 그렇게 나와 잠자리까지 하고 싶어했냐고

부정은 안 하고 긍정했습니다 좋아했다고 하더군요. 

전화 내용은 다 녹음했습니다.

 

솔직히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올라오더군요

이제껏 나를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에

오빠 부모님께도 알리고 싶었고, 성당에 신부님께도 그리고 신자들에게도 알리고 싶었고

오빠가 일하는 부산 소방서 홈페이지와 부산시청에도 글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저를 한심하게 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정말 결혼 할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저 집안 환경이 안 좋아서 저렇게 끈다고 밀어낸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제가 미친거 압니다.

 

오빠에게 그 여자랑 3자대면을 해서 그 여자가 내 존재도 인정하면 결혼하라고 했습니다

아니면 오빠 결혼 못하게 내가 성당이고 소방서고 부모님이고 다 이야기 하겠다고

 

그랬더니 오빠가 자기가 없어지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진짜 없어질 거냐 했더니 안 없어진다고 하더라고요

결혼도 그냥 할 거라고 하더군요.

 

저 모르겠습니다.

 

그냥 뭔가가 다 억울합니다. 1년 반 정도 계속 마음을 졸인 것도..

결혼할 사람이라고 이제껏 확신해서 잠자리를 한 것도 ...

 

처음에는 분해서 결혼 못하게 하고 싶은 생각 뿐이더니

 

지금은 울어도 울어도 눈물이 계속 나오고

마음을 계속 긁어내는 것 같이 아파서

이 고통의 끈을 놓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쇼..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

제발 도와주십쇼...

너무 힘듭니다. 밀려오는 배신감... 미칠 것 같습니다. 제가 들어가서 산다고 할 껄 이라는 말을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감.. 모든게 밀려옵니다 .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결혼을 못하게 막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잘 살 도록 놓아주는게 좋을까요

생각같아서는 혼빙죄를 넣고 싶지만 그 법은 없어졌고,,, ㅜ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와주세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 지를 알려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