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꿀꿀해서...
달밤에 열심히... 냉장고의 굴러다니는 재료로 표고전과 함박스테이크를 만든다고...
치대고 반죽하고 밀가루로 흩뿌리고... 열심히 굽고 난리를 떨며...
깊음 밤, 주방에서 기름냄새에 쩔어가고 있는데....
우리집 문제적 인간...
땡이가 다가오더니...
갑자기...
학원을 보내달란다....
방년 17세의 꽃띠 여학생 땡이는 쬐금 괘얀한 여상 1학년이다....(물론 자칭.....)
106명중에 100등을 하는 주제이기에....이제부터 공부할려고 그러는줄 알고...
상당히 기뻐하며.... 최대한 다정하게 물었다...
"무슨 학원을...다니고 싶니???"
헉!!!
들고 있던 뒤집게를 던지고 싶었다.
소림축구의 주성치처럼 있는 힘껏~~!!!!!
....
...
..
.
연기학원
진짜 저건 "사람이 아니무니다".....이다...
문디혹딱같은 인간.....
일단 난 엄마답게... 우아스럽게 조건을 제시했다....
너의 능력을 보이라고....
성적, 늦잠, 불량식품섭취 등등의 것들을 관리하는 능력을...
그러자 늘 말뿐인 땡이는 흔쾌히 "그러고마"~~ 하고 가더니....
주방 일을 다 끝내고 정리정돈을 하고, 아기들 책을 갔다놓으러 작은거실로 가니....
땡이 방에 불이 켜져있다....
이상해서 문을 열어보니...
상당히 자랑스러운 얼굴로 날 본다...
계획표를 세우고 계시는 중이시란다.....
현재 시간은 밤 12시 50분을 지나가고 있는데 말이다....
오늘은 학교를 가야 할 월요일이고.....
여긴 울산의 변경인 덕신인 관계로 15분에 한대씩 뻐스 밖에 없는 곳인데 말이다....
무슨 국회위원선거에 나가시는 분같이 계획을 세우고 있단다.....
헐~~~
저건....
정말 뇌의 주름이 우리와는 다르지 싶다.......
빨리 자라고.... 고함을 지르고 싶었으나...
야심한 시각이라.....
음슴한 목소리로 "죽는다아아아아~~"라고 말만 하고 나왔다....
정말 내가 이러다가 몸에서 사리가 나오지 싶다...
106개정도.......
내가 저 아이를 낳고 좋아라했다니....
쯔쯔쯔.....
저건 미역국이 아니라 시락국을 먹었어야할 아이이다....
젠장......
좀 자라아~~~ 이노무 인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