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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하차 했었던 나의 경험

곧죽어도한방 |2012.10.23 05:46
조회 4,048 |추천 4

바야흐로 한 1년전쯤....

 

나님의 짧지만 강렬했던 추억을 꺼내봄 ....

 

나님 나이 올해 29 그때 가 대략 28 쯤이였나...? 나이좀 먹음

 

한창 몸 좋을때였음 ... 미췬듯이 운동하고 그럴때였음... 몸이 배신때린게 일년 운동 안했다고

 

근육이 근흉이 됨... ㅠㅠ

 

여튼 그때나 지금이나 키는 루져라 ㅠㅠ 그래도 몸이 근육질이였음....

 

나름 딴딴해 했음...

 

일단 그때 당시 이유는 모르겠는데 돈이 필요 했음 지금 기억으로는....힘들었나봄 ㅡㅜ

 

그래서 알바천x 을 뒤지던 찰라에 전율이 느껴졌어 는 개뿔 일당 택배 상하차 구함 일당

 

6만5천원 올ㅋ 이거다 하고 그때당시 하루 12시간 근무가 아니고 저녁 9시 부터 새벽 5시 30분까지 였음

 

하루 12시간 근무도 아니네 올ㅋ 밥도 줌? 올ㅋ 그래서 바로 전화 ...

 

네 군포역 어디어디로 빨간색 코팅된 장갑 하나 사셔서 몇시 까지 오세요 안전화는 빌려드려요

 

라길래 ㅇㅋㅇㅋ 하고 갔음...

 

그래도 나는 검색인이기에 네이x로 검색해봄 택배 상하차 라고만 쳐도 앓는 글 조냉 많음 ....

 

뻥안치고 단한개도 긍정적인 글이 없었음 ...

 

여긴 지옥이다 가면 살아 오지 못한다 도망도 못친다 차라리 아오지 탄광을 가겠다 별별글이 다 있었음

 

하지만 난 몸으로 체험하지 않는 이상 글로는 믿지 안는 스따일 이라 몸으로 부딧쳐 보기로 하고

 

군포로 ㄱㄱ 씽했음 ... 오후6시쯤 인력사무소네 ..잉....

 

담당자: 처음오셧어요?

나님: ㅇㅋ

담당자: 몸 좋은시네요 운동 하시나봐요?

나님: 아니에요 운동은여 뭘...ㅋ그냥 숨쉬기 운동 조금 합니다.ㅋㅋ

담당자:일당 7만원에 9시부터 6시까지 하는 상하차 알바 있는데 거긴 어떠세요 ? 일끝나고 담날 바로 지급

나님: 올ㅋ 5천원 더주네 ㅇㅋㅇㅋ 콜!

담당자: 네 기다리세요 잠시만 ...

나님: ㅇㅋㅇㅋ

 

나 조냉 기다림.. 왜 9시부턴테 6시 까지 군포로 오란지 깊은 의문을 품으며 ....

암튼 기다림

그냥 기다림

계속 기다림

또 기다림...

중간에 졸 배고파서 근처 분식집에서 라면먹고 옴

 

먹고 도착하니 ..

자주온 사람들은 안면 터가지고 서로 인사도 하고 그러는가봄 나님은 그냥 분위기 살핌...

매의 눈으로...

7시 30분쯤 사람들이 대략 14~18명가량 모인걸로 기억함 사람들을 나누기 시작함 ...

 

그리고 무슨 집짝실리듯 개조된 코란도에

사람 6명 실려서 나님포함 신나게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렸음..

뒷자리에 앉았는데 무슨 길이 김밥도 아니고 울퉁불퉁 해서 진심 가면서

몇번 운전하는 생키 싸닥싸닥 날릴뻔 했지만 난 배운 남자이기에 꾹 참음...

그리고 도착 8시 40분쯤 됨 30분이엿나 .. 기억이 ...........

택배소 이름은 경동화물택배 오와 ...............

쥰내 크다 ...

 

도착해서는 사무실에서 이름하고 싸인하고 안전화 받고 누가 신던건지도 모름 ...위생상태가 아우...

양발을 신었는데도 맨발로 신은 그런느낌이였음... 쉣쉐쉣 딱딱하고 불결하고 ...

 

속으로 한 20번쯤 외치다 다같이 모여서 구호외치고 무슨 구혼지 모름 기억이 안남...

노가다 할때 아침에 건설인부들이 하는 말이였던것 같은데......

 

무슨 안전 뭐 조심 뭐 이런거였음.. 그리고 현장 투입되는데 무슨 숫자가 있는데 그숫자지역으로

보내면 그냥 거기서 하루종일 일하는 거였나봄 ... 난 몇번이였는지 지금은 기억이 안남...

 

그래서 몇번자리로 갔는데

18톤찬가 25톤차가 순서대로 대기 타고 있음...톤은 틀릴수 있음 암튼 거대했음 저한텐

무슨 트랜스포머처럼 앞에 양문 도어가 윙하면서 열리더니 안에 있는 물건들이 가관임....

 

요점은 알고보니 알바이름이

경동화물택배 상하차임 이말인즉은 화물 화물 화물 .. 즉 소화물이 아닌 그냥 화물 쌩화물 ....

일반중소기업에서 쓰는 재료들 다 거기 들어있음 ... 쇠덩어리만 들어 있는 포대부터 시작해서

그냥 쇠덩어리 그냥 철 그냥 쇠 그냥 쇠 스냥 철 그냥 철 구리..

죄다 평균 20키로 젤 가벼운게 15키로였나? 40키로 짜리도 겁나 많고

 

진심욕나옴 그리고 오토바이도 실려옴 헐 !ㅋㅋ ㅋㅋ 오토바이정도는 지게차가 내려줌 ...

개감사 게차님.....

근데 문제는 가보면? 알겠지만 거기 지게차 무지 많음 진짜 대략 한 4~50대는 되는것 같음...

어림 짐작 더많을 수도 있고 ...

 

생각해보셈 지게차 50대가 막 레이스 한다고 그리고 지게차 엉덩이? 쪽에서 지게차 힘쓸때 부와왕

하면서 매연 겁나 나오는거 암? 현장 도착하고 딱 10분만에 코 마비됨 ......

좀 지저분 하지만 코먹으면 먼지 겁나 나오고 ...지게차 땜에 너무 힘들었음 마스크 없이 하려니

 

위쪽 라인보니깐 짜장들 겁나 많던데 다 마스크 쓰고 일하고 있었음 ... 쑤발 ... 좀 알려주지 ...

암튼 한시간쯤 상하차 했을때 코가 진짜 헐수도 있겠다 싶었음 ...코 푸니깐 먼지가 이런먼지가 없음

암튼 한차 끝내면 좀 쉬려나 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음 한차 정도야 뭐 난 운동한 남자임....

 

한차 끝내는데 대략 40~50분 걸림 좀 능숙한 사람은 한 30분 걸린다는데 나님은 능숙하지 않은 관계로

한차 끝냄 힘들었음 진짜 아 운동한 보람이 있긴 하구나 하는 찰라에 새삥 주차 파킹 기사님 운전 실력

헐! 부라보. 찌발 찌발 한 5분 쉬었나 ? 또 트랜스포머 처럼 양문 도어가 윙 열리는데 와 쑤발!!?

 

쌀인가염!? 히힛! -_- 아허헣허러ㅏ어나어냐저나무우추ㅡㅌ컨헣

아 망했다 ... 했음 진짜 그차 하차하고 뒤지는지 알았음 진짜 속으로 대한민국에서 나온욕

다한듯 왜 여기 왔지 난 누군가 또 어딘가 ...

중간에 도망간 사람처럼 나도 도망갈까 ?

아니야 참자 참자 ......이래서 사람들이 차라리 아오지 탄광으로 간다고 한걸까 ?

 

하면서 조금 이해도 됬음 ...

암튼 두차 세차 네차 쯤 하다 점심 밥줌 암튼 개 배고 팟음 미췰뻔했음 내가 밥먹으로 가도

상하차는 멈추지 않음 내가 식당가도 누군가는 계속 하차함 식당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갔음...후들 후들 거리며 과연 너가 숟가락 들힘이 남아있는가 나에게 물어보며 .....

 

아 쑤발 고기도 없고 햄도 없고 국은 먼가염 27년 살면서 그런 식단은 첨봤음....

차라리 도시락 싸갈껄 하면서 나의 뇌속 생각과 다르게 내 손은 밥을 머슴밥 푸고 있었음....

이런 정신나간 손같으니라고 ...식판 터질기세로 품 반찬 홍수가 이런건가 싶게 펏음

 

하나도 안남기고 다 배속에 투입시킴 밥먹고 나니 한 20분 지남 커피 한잔 하니 40분쯤됨 여기서 또 욕함

아이 히발 점심 1시간 아니고 40분임? 교대한 하차하던 형이 빨리 오라고 재촉함 욕으로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ㅅㅂ  그 짦은 시간에  한500번 왜침 저 전쟁터로 다시 끌려가는구나 ...이미 멘붕이였음

 

조냉 슬푸지만 다시 하차스타뚜 진짜 미친듯이 했음 .. 새벽 4시쯤 되니 다리 풀리고 눈 풀리고

손가락에 힘이 안들어감 .. 아 운동버프도 여기서 바닥인가 하면서 개 지쳐감 ...

안된다 그동안 운동했던 나의 근육들이여 흝날려라 천본엥 은 개뿔 힘들어서 눈 뒤집히기 일보직전이엿음

그러던 찰라 쇠덩이 손풀려서 바닥에 떨굼 냐핫! 엄지 발가락 정확히 떨어짐 나 표정 이히히히히히!!!ㅇㅇㅇㅇ어ㅏㅇ나ㅓ아ㅗ러마ㅣ어ㅣㄴ머아ㅗ라ㅣㅁ어ㅏㅣㄴ몽라ㅣㅁ넒니ㅏㅓ아ㅣㅁ너이;ㅁ너리ㅏ;마ㅣ;아

 

이랬음 같이 오래 일하던 형이 괜츈나고 물어봄 나 안괜찮았음 진짜 안괜찮았음 네버안괜찮았음 ...

개아프다고 했음 근데 그형 저기 잠깐 가서 쉬라고 함 통증이 졸 오래 갔도 진짜 아팟음...

얼마나 아팟냐면 이럼 안되지만 아버지 한테 욕할정도로 아팟었음.. 비유가 죄송 그래도 그정도였음

 

암튼 쉬고 있는데 그형 혼자 하차 조냉 하는거 보니 마음이 짠해서 얼마 안쉬고 바로 하차 도움...

그형은 난 오래 해서 노하우가 있다고 넌 좀 가서 쉬어도 된다고 하길래 쑤발 .. 어케쉬어요

형은 형은 일하자나염 .....ㅠㅠ 이런 미련한 샤람 ..ㅡㅜ 착한솨람...

 

하면서 졸 열시미 도움 나의 발가락은 피와 멍으로 얼룩져가며

그러다 5시 30분쯤 청소 타임 이제 집에 가는구나 하면서 개좋앗음 진짜...

하차 안하고 청소하니깐 진짜 미친듯이 좋았음 청소 신나게 햇음 코에 먼지 막 들어가는것도 모르고

그냥 하차 안한다는 사실이 그냥 좋았음 룰루 룰루 이때의 기쁨이란 여름지나고 겨울바지 입었는데

뒷주머니에서 숨겨놨던 모르고 있던 10만원 특탬한 기분이랄까 그정도로 좋았음 ...

 

그러다 6시 퇴근시간됨 출근하면서 사인한거 다시 재 싸인 도망간사람 체크 하는 뭐 그런거인듯

신발 벗고 작업복 갈아 입으면서 거울로 내 꼴 보니 진짜 가관 ...

반나절만에 완전 노숙자가 여기 내자리에요 할정도로 친근해짐 ...

 

옷 완전 꼬질 꼬질해지고 엄지발가락 나가고 손톱 부러지고 집에 갈려고 버스탐 .....

버스안에서 별생각 다함 ...

아 .. 진짜 개 열심히 살아야 겠다 ...

택배 상하차는 특히 경동은 .. 내 인생 완전 끝물이거나 진짜 돈이 미친듯이 필요 하거나

그돈없으면 내일 죽거나 아니면 내가 조낸 나태해졌구나 하고 느낄때 해야겠다 맘먹음 ....

 

집에 도착후 대낮에 파스값 1만5천원 쓰고 옷 세탁하고 ...

개꿀잠잠 그 꿀잠은 잊을수가 없음 ...

너무 행복했음 ...

 

결론은 안하는게 젤좋아 .......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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