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없이 쌤 레이미의 <스파이더맨>과 비교할 수밖에없다.
전작을 잊고 보기에는 너무 빨리 영화가 나왔고,
스토리의 얼개가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스파>는 차별화를 시도해야 했다.
쫄쫄이의 차별화는 의미가 없다
오려 전작보다 더 민망해보이는 쫄쫄이였다.
직접손에서 거미줄이 나가던 전작과 달리 <어스파>는 기계장치를 이용한다.
이것 역시 차별화다.
그런데 그 차별화는 설득력의 부재로 실패했다.
전작쪽이 더 당연해보였다.
원작만화가 그랬다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문제는 그 전달과정에서 발생한거다.
내용, 플롯의 인과와 개연성 혹은 편집 등의 차별화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어 영화적 재미를 떨어트렸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어스파>는 초딩용 영화라면,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은 어른버전에 해당한다.
결국, <어스파>로 인해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
역설적으로 증명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