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근 1년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됬습니다.
이 헤어짐에 있어서 전적으로 제 잘못이 크고 제 잘못만이 있기에 용서 받지 못할 일들인 걸 알면서도
그러면서도 마지막으로나마 그 친구가 이 글을 볼 지 안 볼 지는 모르지만 이렇게나마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서론을 길게 꾸며서 이렇다 저렇다 소리 듣고 싶은 것도 아닐뿐 더러, 그 친구에게 미안했다던지 다시 돌아오겠다던지 그런 말을 듣고 싶어서 지금 모니터 앞에 앉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다시 못 만나더라도 좋고 아니.. 영영 못 보더라도 좋습니다.
저 같은 놈 안 만나고 앞으로는 그 친구 앞길을 밝혀줄 수 있는 그런 남자 만나고 행복하기만을 바랍니다.
무슨 일이 있던 지 간에 , 남자는 여자를 때리는 행위는 결코 해서는 안될 짓 입니다.
허나, 버러지만도 못한 저는 그걸 알면서도 그렇게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짐승만도 못 하고 길거리를 나뒹구는 노숙인이랄까..그런 분들 보다 못 하고 성폭행이나 살인을 저지른 악마들과 저는 같다고 생각하고 제 자체를 쓰레기라 여기고 있습니다.
분명 이 글을 기재하는 순간 저는 어떠한 욕을 먹을 각오도 되어 있고 , 게다가 상처 받고 모진 말도 들어도 백 번 천 번을 들어도 싼 놈이고 부족한 놈인 걸 잘 압니다.
그 친구를 때린 이유
고작 믿었던 만큼 너는 나에게 믿음을 주지 않았고 , 결국 바람을 폈다.
겨우 그 이유 하나 때문이였습니다.
그 일이 있기 전 까지만 해도 처음에는 둘 다 일도 하며 많은 추억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 데이트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법 같이 오랜 시간을 보내왔었습니다.
제 성격이 공황장애 , 대인기피증 같은 게 있어서 결국 일도 사귀는 동안은 6~8개월정도 하다 말게 되었고 그리고 나서는 그 친구가 데이트 비용이며 이렇고 저렇고 한 비용들을 다 그 친구가 부담하게 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 친구는 괜찮다고 당연한거라고 말해왔었지만 , 혼자 그렇게 일을 하며 데이트도 많이 못 하고 남들 연애 하듯이 못 만나고 친구들까지도 제가 못 만나게 하고 잠깐 친구들하고 만나서 카페를 가던 술을 마시던 스트레스 해소할 여유도 제가 다 끊어 버렸습니다.
정말 저는 쓰레기 보다 못한 놈 입니다.
유일한 낙이였을 친구들 마저 잠시나마 연을 끊어 버리게 만들고 , 이기적이게만 저 혼자만을 저만을 바라보기만 원했고 정말 이기적인 나날들이였습니다.
그 친구에게 정말 해선 안될 폭행도 하고 , 또 해서도 안될 친구든 누구든..연을 제 마음대로 막 끊었단 것에 대해서도 정말 미안함을 넘어 죄송스럽습니다.
그 친구에게 뿐만이 아니라 그 친구의 친구에게들까지도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바람도 필만 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데리러 가는 것도 , 마중 나가는 것도 , 잠깐씩 보러 나가는 것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약속까지 철저하게 매 번 한 놈이 말만 뻔지르하게 하고 지킨 적이 거의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바람 필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 앞 뒤 생각 안하고 때린 점 , 친구들 연 끊은 점 정말 다시 한 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게다가 , 데이트 하다가 빈정 상하거나 기분 나쁘다는 핑계로 무작정 집에 오기도 하고 어디 친척집 간다 친구집 간다 놀러 간다 뭐 한번 제대로 믿어준 적이 없습니다.
매 번 의심만 했고 그 친구 말은 한 번을 제대로 안 믿어봤으면서 그 친구 의심하고 , 그 친구의 친구들까지 의심하고 안 좋게 생각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말들까지 서스럼 없이 그렇게 말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그 친구와 그 친구의 친구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싶지만 어쩌면 제가 안 나타나고 모습을 안 보이는 게 최선의 사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늘도 저 같은 쓰레기만도 못한 놈이란 걸 아는 지 얼마 전 위궤양 판정을 받았습니다.
1달전쯤 배가 갑자기 아프고 헛 구역질도 하고 피를 토하기도 하고 쓰라림도 있고 그랬는데 그 친구는 귀찮은 티 하나 없이 어디가 아프냐고 일 하는 중에도 수시로 배 따뜻하게 하고 잘 먹고 지내라고 수시로 말도 해주고 위궤양인 걸 모르는 상태에서도 그렇게 친절하게 얘기해줬습니다.
정말 착한 친구이며 , 저 같은 쓰레기만도 못한 놈 말고 정말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 자격 있는 여자입니다.
한 번은 정말 한 번은 만나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은 욕심이 가득한데 이 친구도 그걸 반기지 않고 반성하면서 그 친구 힘들거나 안 좋은 일 있을 때 마다 버팀목이 되어주던지..쉼터가 되어주고 싶었는데 그것마저 허락하지 않는 지 상태가 많이 안 좋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안 좋지만 약을 먹으면 조금 호전될 수도 있고 약을 먹어도 더 악화가 되면 암으로도 변이될 수 있다고 그러더군요.
누가 봐도 꼬시다 할 정도로 그 친구에게 많은 폭언과 게다가 폭행까지 저질렀으니 억울함도 없습니다..
저는 죽는 것 싫지만 그렇지만 마땅하다고 생각은 듭니다.
그 친구에게 해 온 업적이 있으니까요..
죽기 싫은 건 그 친구에게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진심으로 사죄 하고 살면서 반성하고 그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죽는 게 싫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 입장에선 차라리 없어지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들 더라구요.
의사 선생님이 간이나 위는 통증이 거의 없어서 알아차리기 힘든 데 용하게 알고 왔다고 그러시더군요.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변한다는 게 틀린 말은 아닌 가 봅니다.
저에게 정말 잘해주셨던 그 친구 어머님,아버님 계속 기억이 나고 그 친구와 함께 했던 기억들도 떠 오르고 무엇보다 그 친구에게 많은 실수와 그리고 이기적이었던 점 남자답지 못했던 점 불신했던 점 하나 하나 다 미안하고 생각할수록 죄 스럽고 아쉬울 뿐 입니다.
시간을 되 돌릴 수만 있다면 지금 이 정신으로는 다신 그러지 못 그럴텐데 하구요..
이 글을 올린다고 해서 용서 받고 싶고 누가 잘했네 못했네 이 말 듣자는 건 더 더욱 아닙니다.
단지 아무도 안 봐도 좋고 그 친구만 봐도 좋고 , 그 친구가 못 보더라도 말은 꼭 남기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밥 먹는 것도 아깝고 , 숨 쉬는 것도 아깝고 지밖에 몰랐던 쓰레기 보다 못한 개쓰레기와 1년간 만나줘서 정말 고마웠다.
내게 이 벌은 달게 받을게.
상태가 호전이 되어서 좋아진다 하면 앞으로 살면서 너에게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갈 테고 물론 너의 눈에 띄지 않는 선에서..
만약 없어진다 해도 그럴 일이 가능하겠냐만은 너의 곁에서 머무르면서 니가 하는 모든 일이 순탄하길 일조할거고 미약하나마 너의 행복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기도할게.
용서도 아깝고 동정도 아까운 놈인 것 잘 안다.
너만큼 날 사랑해줬던 여자도 없고 , 너만큼 날 이해해 주려고 했던 여자도 없었다.
분에 넘치도록 복에 겨운 나날들이였다.
정말 행복했었고, 너를 사랑하지 않은 순간은 한 번도 없었다.
방법이 잘못됬었던거지..정말 미안했었고 또 미안하다.
내가 좋게든 나쁘게든 어찌 되든 간에 잘 살기를 바라고 내가 살아서든 없어져서든 어디서든 기도하며 행복이 가득하길 도와줄게.
정말 사랑했었고 , 지금도 사랑한다 사랑해 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