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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고선 오히려 집착병이라 말합니다..

슬퍼요 |2012.10.27 21:45
조회 164 |추천 0








매일 눈팅만하다가 처음 글 써보네요

저는 23살 여자이고 300일정도 만난 동갑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서로 잘맞는다 생각했고 서로 지금처럼 항상 행복할꺼라 믿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자때문에 , 서로 양보 안한것 때문에, 서로의 질투때문에 싸움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뒤로 싸움이 점점 잦아졌습니다.
서로 싸울때마다 자존심을깎는 말을 했고 또 화해하고
싸우다가 헤어지고 또 하루만에 다시미안하다 하고..



200일쯤되니까 싸움이 정말 많이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스스로 느껴졌습니다. 아 이런게 권태기 인가?...
계속 말도안되는걸로 싸우고 말도안되는 상황으로 서로 마음상하고..

그래서 너무 화가나서 친구에게 털어놓다가도 어쩌면
내가 너무 이해심이 적어서 그런 것 아닐까 하는 마음에
내일 만나면 나부터 변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이런 말, 저런 말을 고치자며
다짐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 다음날이에요..




저와 남자친구가 같이 친한분의 호프집에 일손이 부족해 일을 도와드린 날이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제일 친한친구가 11시에 오기로 하였고
저는 12시쯤 이 끝나니 일단 일하는 호프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11시에 남자친구의 친구 ( 이하 A남 이라 부르겠습니다 ) 가 왔고 남자친구는 A남과 맥주한잔 했습니다.
손님도 많이 없어서 저혼자서 가게 일을 하고있었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셋이서 저번에 같이했던 게임을 하러 PC방을 가자~몇번하니까 정말 재밌더라~"
라고 제가 제안했습니다.
저는 통금시간이 12시까지지만.. 며칠전에 싸운것도 있고 같이 있고싶어서
"새벽 2시까지만 같이 놀다가 가자! 부모님께는 2시간 정도 늦는다고 문자할께."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남자친구는 "알았다 그럼 12시에 일 끝나면 그때 가자~" 라고 순순히 응하더라구요
^^남자친구도 나와같은 마음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 다 하고 옷갈아입으니까...남자친구가 맥주한잔이 너무 취한다고
소주 한병정도 마신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주량이 소주 3병은 되는데 그날따라 몸이 너무 안좋아서 그런건지 금방 취한 남자친구가
딱하기도 하고 잘해주고 싶었는데 같이 있자고 붙드는 건 오히려 제 고집인가 싶어서
"그럼 내일 만나서 놀던지 하자. ^^ 너피곤한데 일찍 들어가자!^^"라고 하며
A남한테도 "다음에 같이 게임하자~ 남자친구가 피곤하다네?ㅋㅋ다음에 꼭하자!! 조심히가라!!"
하고 보냈죠.
A남과 남자친구도 다음에 보자며 인사를 하더군요.
집으로오는 차안에서 남자친구가 계속 얘길 하더라구요..
몸이 갑자기 피곤하네. 피곤이 몰려온다.. 빨리 집에가서 자야겠다 하면서요
그러면서 내일 중요한 일이 있는데 그것도 깜빡했다고, 오늘 진짜 일찍가서 자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곤 집앞에서 인사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네요?
남자친구과 대화를 하는데, 그저 대수롭지않게 보낸 카톡하나가 절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와 헤어진지 8분이 지난 시각, 남자친구가 침대에 누웠다고 말을 하네요?
저와 사귄 거의 1년간과 다를바 없는 하룬데 고작 그 2~3분이 절 의심하게 만들었어요.



여러분들... 혹시 ' 여자의 직감 ' 이라는거 느끼신적 , 받아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 아... 집 아닌거같다..' 그러곤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분명 저희집과 남자친구집의 거리는 차로 10분이 더됩니다(시속100정도밟으면)
주차하고 엘리베이터까지 포함하면 방까지 가는데 15분정도가 걸립니다.

그런데 8분만에 누웠다 라고 문자가 오니까
딱 촉이 오더라구요. 그러곤 문자했습니다 계속..
왤케 빨리갔냐고 조심히가지 술도 마셨는데.. 하면서
아니길 빌었죠.
그냥 의미없는 물음에도 집착과 의심이라고 오해받고 있고
저부터 바뀌자고 마음 먹은 그날이니까요.

자기는 이제 누웠으니까 너무 어지러워서 먼저 잔다고 합니다.
저는 잠이안와서 계속 심심한데 잘꺼야? ㅠㅠ 하면서 시간을 끌었죠.
누워서 휴대폰붙잡고있는 남자친구의 카톡 대화가 너무 느립니다.
난 침대에 엎드려서 카톡을 바로바로 답장하는데..
누워있다는 남자친구는 대답이 1분 2분 느리더라구요.


그래도 일단..잘자라고 하고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나한테 거짓말치고 도대체 누구를 만나러 간거지..왜 나한테 만나러간다고 말 못한건가...
이거 내가지금 의심병인가.....내가 집착인가....
천천히 심호흡하고 다시한번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이건 정말 아닌거같더라구요.
이런적이 처음이아니라 두번째거든요..
물론,
첫번째도 저의 직감으로 들통났습니다...


그래서 계속 문자를 했더니 ...카톡 읽지 않더라구요.. 자는거같지 않은데......자는척같은데...
근데 남자친구가 진짜 집이라면 전 정말 미안할거같더라구요...
사랑하는사람을 못믿는다는게..그래서 카톡을했습니다.

' 나 사실 니 집아닌거같다..' ' 나 니 의심했었다..지금...' '미안해...잠자는거 방해해서..'

라고 보냈더니
' 잘라고하면 진동울리고 ㅡㅡ' ' ㅡㅡ 잠좀자자 '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미안한 마음에 문자를 안했습니다

그런데......이상하게도 전화가 해보고싶더라구요
그래서..전화를 걸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화기에 들려오는 남자친구의 목소리는 집에서 통화는 목소리가 아니였습니다.
300일 넘게 사겼는데 집에서 전화하는 목소리와 밖에서 전화하는 목소리를 모를까요....
원래 집에선 조용히 통화하는 그가, 큰소리로 통화하고 주변의 건물의 울림이 ..
정말, 저의 한올의 믿음을 무너뜨렸습니다.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또 왜 그러냐고 합니다. 또 왜 의심하냐고. 나 잠좀 자자...제발....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물었습니다.
' 니 지금 니방이가? ' 하니까 ' 내가 내방이지 어디겠노? ' 라고 하더라구요

전 알겠다고 대답하고
부모님께 나 30분만 밖에 나갔다 온다고 말씀드리고 바로
콜택시를불러 남자친구집앞으로갔습니다.
남자친구 차가 안보입니다. 아무리 둘러봐도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그 주변은 다 찾아봤습니다.
가능한 곳은 다 찾았어요.
그러면서도 찾는 저를 보며 나 정말 차찾으면 내가 정말 미친거고 두번다시는 의심하지 말자.
그러니 제발 차 있어라, 차가 있어라 하며.
네, 없어요.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안받습니다. 4번 정도 했는데 다 안받더라구요. 카톡날렸습니다
전화받으라고 좋은말할때 전화받으라고..
읽지 않습니다.
같이 있을 것 같은 친구에게 카톡했습니다.
"XX이 지금 당장 전화받으라고 전해"
라고 보냈습니다.
그러곤 6번째? 그때쯤 전화하니까 받더라구요.

" 야 니 어딘데? "라고하니까.." 내가 어딘데? 니 진짜 심하다... " 라고 합니다

" 니 너희 아버지 이름걸고 니 집이라 말할수 있나? " 라고 물었더니

" 어 . 집이다 " 라고 하더라구요.....그때 전 깨달았습니다. 이건 아니구나.....

저 아버지의 이름을 거는 건 남자친구가 정말 저에게 믿음을 보일때 걸던 맹세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해 드렸듯 걸었다가 한번 걸린 적도 있지만요.

아무튼 그러곤 남자친구에게 얘기했습니다.

" 나 너희집앞인데 " 했고 남자친구는 ' 그럴줄 알았다 니. 진짜 심하다 심해 . 나 친구만나고있다 '

라고하더라구요
그 친구가 A남인지 누구인진 모르겠지만 전 전화를 끊었고

그만 만나자고 문자를 했습니다. 자신이 그렇게나 따르는 아버지의 이름을 팔아가면서까지 저에게 거짓말 친 남자친구는 만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만난 사람이 여자라면 화가 나고 열받겠지만... A남이라면 전 정말 비참하겠더라구요..
제가 친구만나는걸 싫어하고 만나지말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나를 왜 이렇게 만든건지..

그만하자고 문자보낸뒤 문자가 오더라구요.
저를 부릅니다.
'야'
무시했어요.
또한번
'야'
물론 이것도 ㅁ무시했더니
' 그래 그만하자 ' ' 근데 나도 잘못한거지만 니도 진짜 징하다 징해 ' 이렇게 오길래 답장안하고

번호 지우고 카톡 차단 수신차단 다 해놨습니다.

정말 끔찍하더라구요
맥주한잔먹고 머리가 어지러워서 빨리 집가야겠다는 거짓말..
내일 중요한일 까먹었다고 오늘빨리 자야겠다고..
내 방인데 왜 또 의심하냐고.. 아버지 이름걸고 내 방이라고..왜 또 시작이냐고....
나를 의심병환자취급하면서 자기의 거짓말을 감추려는 행동..

정말 소름돋고 배신감들고 비참하더라구요..제가 바란건 "니가 걱정할까봐"라는 말보다는
그저 솔직함밖에 없었는데요.

제가 매일 집착하고 휴대폰에 문자오거나 전화오면 누구냐고 캐묻고 그랬으면 전 집착녀가 맞지만
휴대폰 손도 안대고 문자하던 전화하던 신경 안쓰고 말하기 전까진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친구랑 노는것도 절대 뭐라한적없었고요.
전 어린나이지만 남자친구와 오래 사귀고 정말 이사람이랑 결혼하고싶고
서로 싸울때마다 부족한점 고치려고 했으며 저의 부족한점도 고치려고 노력하려 했습니다만
남자친구는 항상 같은 모습에 저혼자만 아둥바둥 우리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한건가 싶습니다.
물론 저에게 잘해준것도 많고 사랑받고있다고 느낀적도 있었지만
습관적인 거짓말로 인해...
이젠 아무것도 믿을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런 물증없이 집착먼저 한 제가 잘못인가요...........
무작정 어디냐고 물어보고 집이라는데 못믿어했던 제가 잘못한건가요...그저 믿고 넘기면 될 일을 파낸 제가 제 우물을 판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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