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살 흔녀임돠![]()
남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스압주의
때는 바야흐로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17살 풋풋한 나이였음.
그때는 집에서 쫌 멀리 있는 학교로 가서 아는 애들도 없고 뭐 그런 어색어색한 상황이였음.
반배정 받고 나서 반에 들어가니깐 애들도 서로 서로 어색한분위기였음.
그때 어떤 화떡 애가 들어옴. 쫌 나대고 싶어하는것처럼 보임. 내가 매우 싫어하는 스타일임. 안타깝게도 내 첫인상은 언제나 틀린적이 없었음.
이제부터 걔를 분홍년라고 하겠음. 걔가 핑크색을 광적으로 좋아함.
나랑 분홍년이랑 이름이 비슷해서 출석번호가 연속으로 33이랑 34 였음.
학기 초에는 선생님들이 우리 이름 익혀야 한다면서 막 번호 순대로 앉히지 않음? 나랑 분홍년이랑 이름이 비슷해서 출석번호가 연속으로 33이랑 34 였음. 그래서 나는개랑 한 2달 동안 앞뒤로 앉음.
그동안 분홍년은 나와 친해질려고 별 ㅈㄹ을 다 떰. 아침에 인사할때도 반갑고 밝게 인사함. 하지만 나는 내 첫인상을 믿고 거리를 두려고 노력함. 그동안 나는 나의 밝은 성격으로 내 뒷자리 애들이랑 매우 친해짐.
그리고 사건은 입학한지 한 한달? 한달 반? 됐을때 일어남.
내가 평소에도 지갑을 꼭 가지고 다님. 집에 갈때 버스랑 지하철타서 그런것도 있지만 내가 중1 때 큰맘먹고 산 소중한 16만원짜리 빈폴 지갑이기 때문임. mcm처럼 진짜 미친듯이 비싼건 아니지만 중1인 나로써는 돈을 악착같이 모아서 산 지갑임.ㅠㅠ
내 지갑안에는 체크카드랑 5천원? 정도가 있었음. 평소에도 체크카드로 거의 결제해서 현금은 거의 가지고 다니지 않았음.
암튼 내가 체육시간에 운동장으로 내려갔다 명찰을 가지러 다시 올라감. 올라가보니깐 그 분홍년이 내자리 주변에서 서성거리고 있었음. 나는 그때도 의심을 살짝 했었음 하지만 괜한 애를 도둑년으로 몰아갈 수는 없어서 그냥 내 명찰 가지고 나옴. 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도 후회함.
그리고 체육시간이 끝나고 다시 올라와보니깐 여자애들 지갑이랑 화장품들이 거의 다 털림.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엿음.
내 비비 팩트 미스트 파우더 고체향수등이 털림. 그게 다 얼마짜린데
다행히 핸드폰은 아침에 담임이 걷어갔음.
애들은 빡치지만 도둑을 잡을 방도가 없었음. 소지품 검사? 당연히 했음. 하지만 분홍년의 가방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음.
나? 나는 이때 당연히 눈치를 깜. ㅋㅋ아 얘가 다 쌔벼놓고서는 저 순진한 눈망울로 구라를 까는구나 하면서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와 단서가 없었음 드라마에서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다는 말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음.
그리고 계획을 세움. 우리반 여자애들은 거의 다 체크카드 하나씩은 있었음. 그리고 체크카드 쓰면 핸드폰으로 문자 오는 거 있지 않음? 그걸 이용함.
분홍년은 용감한건지 아님 멍청한건지 그 사건이 일어난 바로 다음날 체크카드를 펑펑 써대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한테 폭풍문자옴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무슨노래방 씨지비 이니스프리 에뛰드 토니모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리도 아님ㅋㅋㅋㅋㅋㅋ지돈 아니라고 펑펑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은행가서 정확히 확인해본결과 18만 6천 이백원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여자애들한테도 문자가 왔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떤애한테는 심지어 빕스 6만 3천원 문자가 왔다고 함ㅋㅋㅋㅋㅋㅋ 아마도 멍청한거 같음ㅋㅋㅋㅋㅋㅋ
그때 우리반 여자애들은 이미 분홍년이라는 눈치를 깜. 하지만 분홍년 엿먹일려고 평소하던대로 행동함
그리고 작전을 개시함.
우리 학교 주변이 되게 놀기 좋게 되어있음. 번화가 주변이라서 우리가 놀만한데도 많고 그럼
학교가 끝난후(그때 학교에서 무슨 연수? 같은거있어서 야자가 없었음) 우리반 여자애들 7명ㅋㅋㅋㅋ이서 분홍년의 뒤를 쫒아감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가관도 아님 옆반에 있던 그 분홍년 절친?이라고 해야되나 암튼 3명이랑 분홍년이서 가는데 돈을 그냥 물쓰듯이씀. 현금도 훔친애들 지갑에 있었는지 펑펑쓰곸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어이가 없었음
부모님한테는 이미 말해놈 엄마가 분실신고 하쟀는데 그냥 분홍년엿맥이고 싶다고 하고 쫌이따 분실신고 하겠다고 말함.
분홍년이 친구들이랑 영화를 봤다가 카페를 갔음. (심지어 영화도 다 우리의 피같은 돈으로 씀.ㅡㅡ)
그 카페에서 뒤집어 엎고 나오겠다고 다짐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영화찍는것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그때는 심각했음.
그래서 캬라멜 마끼아또를 먹고있는 분홍년을 습격함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분홍년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음.
어떻게 했냐면 들어가서 분홍년 테이블로 한명씩 감.
그래서 한명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녕 홍녀야? 내 피같은 돈으로 팝콘 잘처먹었니?'이러곸ㅋㅋㅋㅋㅋㅋㅋㅋ또 '안녕홍녀야 니가 지금 마시고 있는 카라멜마끼아또를 니 면상에다 쏟아버리고 싶지만 그건 나중에 하이라이트로 쓸꺼니깐 기대하고 있으렴' '내가 사야할 화장품을 니가 너의 더러운면상에 쓰고 있구나^^' 등등 이렇게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생각해도 웃기닼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말하는 동안 분홍년의 얼굴은 점점 시퍼렇게 변함 아마도 우리가 모를꺼라 생각했나봄ㅋㅋㅋㅋㅋㅋ 분홍년친구들 표정보니깐 걔네들도 모르는 표정임.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걔가 마시고 있던 음료수를 진짜 영화처럼 걔 머리에 쏟아부음. 진짜 영화찍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학교에도 소문이 다남. 걔가 쓴돈이 아마 36만? 35만? 이였을꺼임. 아무리 생각해도 걔가 그 짧은 시간 내에 그토록많은 돈을 썼다는게 신기할 정도임ㅋㅋㅋㅋㅋㅋㅋ펑펑쓰고 다닌거 같음 지돈 아니라고ㅡㅡ
그돈은 당연히 다 받아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장가지고 와서 정확히 분배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장품도 걔가 똑같은 걸로 새거 다시 사서 우리들한테 줌
그뒤로 선생들 귀에 그 소문이 들어가서 걔 학교징계위원회? 암튼 거기 넘겨져서 전학가게 됨...
알고보니 걔가 도벽이 있었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미안하기도 함. 하지만 나는 그 아이의 표정을 평생 잊지 못할꺼임
주저리주저리 다 늘어놓다보니깐 말이 이상한부분도 있음ㅠㅠ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누가 자기돈 훔쳐갔을때는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만 있지말고 복수하셈.... 그럼 통쾌하게 두다리 쭉 뻗고 잠 잘 잘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