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파라다이스라고 한다.
하루에 10분동안 2번 운전하는 것이 하루 일과의 전부이다.
일과 이후엔 PX와 전화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런 좋은점에도 불구하고 처음엔 야수교도 힘들게만 느껴졌다.
겨우겨우 친해진 신교대 동기들과 헤어져 다시 낯선 야수교로 떨어졌다.
상상외로 도착한 곳은 신막사였으며 처음보는 철제 관물대!!!
신교대 사람들과 뿔뿔히 흩어져 쌩판 처음보는 사람들과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신막사고 뭐고 또다시 찾아온 고독감과 낯선 느낌은 날 너무 힘들게 했었다.
운전교육은 정말로 엄했다. 지금에서야 이해가 된다.
신병들.. 그것도 처음 두돈반을 모는 이등병들을 관리하려면 아마 엄하게 해서
바짝 긴장하게 만들어야 했을 것이다.
어쨌든 그땐 그게 너무 무섭고
교육 받으러 나가기가 너무 싫고 부담스러웠다.
운동감각이 뛰어난 편도 아니라 꽤 실수했었다.
처음 한주는 우울했다.
그래도 하루이틀 지나면서 두돈반 운전에 익숙해졌고 또한 친한 동기들까지 생겼다.
교육받으러 교장에 나가면 대기하는 곳이 있다.
떠들게 못하게 하지만 다 몰래 떠든다.
친해진 동기들과 떠들기도 하고 PX도 가고 노래방도 가면서 야수교를 즐겼다.
야수교는 특이하게도 교육 4주차에 부모님 면회 외박,외출을 보내준다.
날짜가 아직도 기억나는데 12월 27일 ~ 12월 28일이었다.
부모님 두분과 전여친이 왔다.
정말 너무 반가웠다.
근처에 잡은 펜션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너무나 행복했었다. 그렇게 짧은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야수교로 복귀했다.
자대는 3주차쯤 나왔는데..
1사단..
한자리 수 사단.... 너무나 정말했다.
그때 당시엔 몇 사단이 어쨌더라 몇 사단은 편하다더라
이딴 소문을 믿었을 당시였기에 무척 우울해했다.
다만 경기도권이라는 것을 위로로 삼았다.
옆에 아인 8사단이여서 더 위로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재미있게 지낸 야수교에서 2009년 새해를 맞이했다.
그리곤 1사단 자대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