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적는 게 의외로 어렵네요.
연애 이야기라고 하니까 뭐 거창해 보이는데, 그 나이 때에 거창 할 게 뭐 있나요. ㅋㅋ
요즘 키스후기다, 연애후기다 하는 게 많이 보이길래 저도 제일 기억에 남았던 중딩 때의 이야기를 써보고자합니다.
참고로 글쓴이는 이제 성인. 직장인이예요!
서론은 짧게! 바로 본론 들어 갈게요. 쓰는 사람, 보는 사람 편하게 음슴체로 가겠습니닷.
쓰고 보니 길이 매우 깁니다ㅋㅋㅋㅋ
때는 중1 겨울 방학이 끝나고 중2로 올라가는 새학기였음.
글쓴이는 중1 여름방학쯤에 전학을 왔기 때문에 본 학교에 친구가 많이 없었음.
그냥 같은 반 친구끼리만 친하게 지내는 정도? ㅎㅎ
근데 중2 반 편성 보니까 ㅠㅠ 중1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한 명도 없이 나 혼자 뚝 떨어진거임!![]()
글쓴이는 소심한 성격은 아닌데 낯가림도 좀 있고...뭐랄까, 친해져야 까불고 나대는 스타일?
그런 성격이라서 반에 들어가서 그냥 뒤에서 3번째 자리에 앉았음.
대충 저 자리에 앉아서 다른 애들 수다떨고 서로 반가워하고 그러는거 그냥 구경만 하고 있었음.![]()
너무 뻘쭘하고 스스로 왕따 같고 그래서 울적해 하고 있는데 갑자기 교실 밖이 엄~청 시끄러움.
막 남자애들끼리 장난치면서 욕하는, 그런 소리도 들리고 투닥투닥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웬 남자 애들 무리가 우르르~ 몰려들어왔음. 글쓴이는 너무 시끄럽기도 하고 기분도 별로 안 좋은 상태여서 그냥 한번 쳐다보고 다시 칠판보면서 멍 때렸음. 글쓴이가 중2였던 시절에는 폰이 그리 보편화? 되어 있던 시절이 아니어서...폰도 안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 뻘쭘ㅠㅠ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와중에 왕따 아닌척 하려고 되게 센척하고 그랬던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남자애들이 갑자기 각 분단 맨 끝에 있는 책걸상을 사물함쪽으로 최대한 붙이더니 거기에 앉음.
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는 소위 잘나가는 애들(?)은 무조건, 어딜 가든! 맨 뒷자리에 앉는게 허세작렬! 간지폭풍 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알죠? 막 수학여행 갈때도 맨 뒷자석은 잘나가는 애들 차지고ㅋㅋㅋㅋ
암튼 나는 별로 신경 안 쓰고 열심히 바쁜척을 했음. 그냥 뭐 책상 좀 옮겨보고, 괜히 가방 뒤적이고..
근데 뒤에서 막 키득거리면서 웃는 소리도 들리고 뭐라뭐라 욕하는 소리도 들림.
글쓴이는 남들보다 머리가 아주 조금 더 커서ㅋㅋㅋㅋㅋ어릴적에 대두라는 별명도 있어가지고ㅋㅋㅋ
피해의식이 쩌는데 뒤에서 자꾸 웃으니까 나 머리 크다고 흉보는건가, 싶으면서 엄청 기분이 나빠짐.
그래도 꾹 참고 (사실 뒤에 쳐다보거나 따지거나 할 상황이 아니었음. 무서워가지고 ㅋㅋㅋㅋ) 계속 칠판 쪽에 쳐다보면서 앉아 있는데 갑자기 머리에 휴지 뭉치가 툭하고 날라옴.
....헐
나 놀림 받는 거 맞지?
괴롭힘 당한 거 맞지? ㅠㅠㅠ 그것도 남자애들한테 괴롭힘 당한거 맞지?! ㅠㅠㅠ
라고 속으로 외치면서 멘붕이 오기 시작하는데 겉으로는 애써 태연한 척, 모르는 척 하고 있었음ㅋㅋㅋ
근데 뒤에서 또 뭐라뭐라 하더니 이번엔 종이 뭉치가 날라오는거임. ㅡㅡ
그리고 뒤에서 어떤 남자애가 큰소리로 "펴봐라!" 이러길래 이 순진하고 순수........음...
어쨌든 글쓴이는 또 '아~ 나한테 메모 던져준거였구나
' 이러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이를 펼쳤음.
근데 종이에 '대두' 라고 적혀있었음 으앙![]()
![]()
내가 종이 펴자마자 뒤에서 막 크게 웃는 소리 다 들리고ㅠㅠㅠ.. 딴 애들은 지들 논다고 정신없는건지, 보면서도 그냥 모르는척하고 있는건지, 지들도 같이 즐기고 있던건진 모르겠지만 글쓴이는 혼자 멘탈붕괴가 와서 눈물이 나려는 걸 꾹 참고 종이를 바닥에 던져버렸음. 근데 그렇게 놀린 걸로도 부족했는지, 이번에는 종이 뭉치 여러개가 한꺼번에 막 날라오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나한테 왜 그래!!!!![]()
참고로 뒤에 앉은 남자애들 얼굴도 제대로 안 봤기 때문에 어떻게 생겨먹은 자식들이 그러는지도 알 수가 없었음...차마 뒤돌아볼 용기도 없었고 ㅠㅠㅠ 엉엉
여기서 울면 진짜 한순간에 왕따 같은 거 되겠구나, 싶어서 끝까지 눈물 참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반 밖으로 나왔음. 그리고 1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애들 반 찾아가서 기웃거리는데 1학년 애들이 나를 발견하고 와서 말을 막 걸어줌. 근데 막 갑자기 서러움 폭발+억울함 폭발 해서 애들한테 안겨서 막 엉엉 울었음![]()
아..잠깐 잠깐. 여러분들. 이건 한 머리 큰 여자의 왕따이야기가 아니니,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ㅋㅋㅋㅋ아니 읽으시다가 이건 웬 대두야~ 이러면서 나가실 것 같아가지고 ㅠㅠ
전 그냥 그 친구랑 첫인상이 무척이나 안 좋았단 걸 알려주고 싶기에! 첫만남부터 쓰는 거예용.
암튼 내가 안겨서 우니까 애들이 당황해가지고 왜 우냐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또 거기다 대고
'어떤 남자애들이 나 머리 크다고 놀리고 괴롭혔어 ㅠㅠ' 라고 하면.....자존심이 무너지다 못해 소멸 될 것 같아서 그냥 대충 얼버무림.
그렇게 걔네들이랑 계속 붙어있다가 종이치고 반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왔음 ㅠㅠ
글쓴이는 정말 두렵고 ㅠㅠ...가기 싫었지만 할 수 없이 터덜터덜 돌아갔음.
읭?
교실에 돌아오니까 사물함 바로 앞 자리를 점령하고 있던 남자애들이 다시 책상을 원래 자리로 샥샥 옮겨놨음. 아마 선생님이 들어오시니까 그런 것 같음. ㅋㅋㅋㅋ 나도 아까 내가 앉았던 자리에 앉았음.
선생님 오기 직전이라 애들도 다 자리에 착석해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내 옆자리도 어떤 여자애가 앉아있었음. 좀 통통하고 눈매는 되게 날카롭고 사나웠지만 전체적인 이미지는 귀여운 여자애였음.
나는 내 옆자리에 앉아있기도 하고, 너무 외롭고 그래서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음.
무시하면 어쩌지 ㅠㅠ 반응 별로 안 좋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친절하고 상냥하게 대답해주고 계속 말 걸어줬음! ㅠㅠㅠ 짱짱! 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불안했던 나는ㅋㅋㅋㅋ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제이!' 이러면서 신신당부를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친구 한명이 생기고 선생님이 들어와서 일단 지금 이렇게 앉은대로 앉아라. 추후에 자리를 바꾸자. 이렇게 말씀하시고 조례~1교시 끝나는 종이 울려서 선생님은 나가셨음.
쉬는시간 되니까 옆자리 친구가 자기 친구들을 소개시켜준다고 같이 가자고 함.
나는 씽나서 졸졸 따라갔음.
여기서 대충 닉네임을 붙이자면, 옆자리 친구는 빵지 (빵을 좋아했음), 키가 정말 작고 머리가 천연 노란색인 귀여운 친구는 꼬맹이, 그냥 보면 되게 공부 잘하는 우등생 같은데 알고보면 공부 겁나 못하는 소라.
다른 애들은 이 이야기에서 등장 하진 않으니 굳이 소개하지 않겠음.
이렇게 소개를 받고, 친구가 좀 생기고 몇날 몇일이 지났음. 정말 그동안 아무일도 없고, 놀림도 없고 그냥 순탄하고 즐겁게 하루하루가 흘러갔음.
그러는 중에 반 애들 전체랑 얼굴도 익히고 꽤 친해지게 되었음. ㅎㅎ
그리고 젤 첨에 나한테 못되게 군 남자애들도 알게됨.
대충 닉네임만 말하자면 혀기, 노찬이, 현이, 백현이임. (걔네들의 진짜 별명은 아님 ㅠㅠ 내가 대충 지어냄. 혹시~~~~라도 걔들이 봤을때 눈치채면 겁나 쪽팔리니까
)
이중에 글쓴이의 남치니가 될 인간은 노찬이임ㅋㅋㅋㅋㅋ
어찌어찌 하다보니깐 그때의 일은 잊고 얘네들이랑도 다 친하게 되었음. 그렇다고 엄~청 친해서 맨날 폰으로 문자하고, 불러서 같이 놀고 하는 정도는 아니고 ㅋㅋㅋㅋ 그냥 얼굴보면 인사하고 장난만 치는 정도였음ㅋㅋㅋㅋ
글쓴이는 뒷끝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노찬이한테 그때의 일을 물어봤음.
노찬이 당황하면서 그땐 미안했다고 ㅋㅋㅋ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장난친거라고 그럼....하..ㅠㅠㅠ
글쓴이는 굉장히 상처를 받아서 밤에 잠도 못자고...ㅠㅠㅠ뒤숭숭했는데 찌붕;
어쨌거나 평화롭고 즐거운 중2 나날들을 보내고 (간간히 대두라고 놀림 받긴 했지만)
그동안 노찬이랑, 현이랑 많이 친해졌음. 간간히 어울려 놀기도 하고. 반에서 맨날 장난치고.
그때의 글쓴이는 현이를 좋아하고 있었음
.
둘다 전체적으로 키가 컸고 호감형 얼굴이라 여자애들이 티는 거의 안 냈지만 많이들 좋아했을거임ㅋㅋ
현이는 근데 되게 좀 뭐랄까 ㅠㅠ 장난치는 거 좋아하고 장난 잘 치긴 하는데 좀 쑥스러움이 많다고 해야되나. 쑥스러워서 무뚝뚝해지는 그런 성격이라서 ㅋㅋㅋㅋ 그게 참 매력이었음.ㅋㅋㅋ
그리고 한날은 여자애들끼리 파자마 파티를 하면서 방에 누워있는데 소라가 갑자기 현이 좋아한다고 우리한테 말함. 글쓴이는 한번도 현이 좋아하는 티도 안 내고 말도 안했기 때문에 다들 몰랐겠지만, 어쨌든 글쓴이 심란 심란 해져서 ㅠㅠ 으응...이러면서 ㅋㅋㅋㅋ썩은 반응 보여줌.
딴 애들은 소란스럽게 왜왜왜? 이러면서 물어보고 난리.
그리고 곧 수련회인데 그때 고백할수있게 밀어주겠다며 ㅠㅠㅠㅠ
아이고
만약 거기서 글쓴이가 계속 꿍해있었다면 속마음을 간파당할수있기에 애써 태연한척ㅋㅋㅋ 밀어줄게~ 이러고 있었음.
그리고 수련회 당일이 되었는데.
진짜...글쓴이에게 초,중딩의 수련회, 수학여행, 소풍 이런건 전부 흑역사일 뿐 ㅠㅠ
글쓴이는 옷을 진짜........그냥 아예 아무것도 안 입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못입음 ㅠㅠㅠ...
그냥 수수하게 입는 것도 아니고, 완전 난해한 패션러 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금 생각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ㅓ라ㅣㅓ님아러ㅣ안러ㅣㅏㅇ 미칠것같음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날도 괴상망측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옷을 입고 ㅋㅋㅋㅋㅋ 수련회 가려고 운동장에 대기타고 있었음. 그리고 전용버스가 와서 다들 우르르 자리에 탔는데 글쓴이는 맨 뒷 자석 바로 앞에 앉게 되었음. 그리고 노찬이, 현이 등등은 맨 뒷자석을 점ㅋ령ㅋ 심지어 자리가 하나 모자라서 노찬이는 현이 무릎위에 앉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앞에 앉을 것이짘ㅋㅋㅋㅋ
막 애들끼리 시끄럽게 떠들고 그러는데 글쓴이는 몸 상태도 별로 안 좋고..잠도 오고 그래서 자리에 앉아서 꾸벅 꾸벅 졸았음. 근데 뒤에서 툭툭 하고 자꾸 발로 의자를 차는거임
!
진짜 잠 오기 직전에 툭, 하고 차면 깜짝 놀라서 깨고를 반복했음. 분노x100
분노가 극에 달한 글쓴이는 앙칼지게 뒤를 휙 돌아봤음. 근데 노찬이랑 현이랑 히죽히죽 웃고 있는 거임.
근데 난 분명 화가 극에 달한 상태였는데 그 둘이 웃으니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음.
셋이 말없이 히죽거리면서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나 잘 거니까 발로 툭툭 치지마. ㅡㅡ
이러니깐 둘 다 고개를 끄덕끄덕 거림.
만족하고 다시 자려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다시 툭툭 침. ㅋㅋㅋㅋㅋㅋㅋ아오씨ㅋㅋㅋㅋㅋ
그래서 자는 거 포기하고 나도 같이 애들이랑 수다떨고, 과자먹으면서 놀았음.
무슨 스낵이었지? 어쨌든 비스킷 종류를 먹고 있는데 노찬이가 뒤에서 야야, 야, 야야! 하고 부름.
아오 내 이름이 야야야도 아니고 ㅡㅡ
뚱한 표정으로 쳐다보니까 '나도 줘, 그거' 이러면서 손을 쓱 내밈ㅋㅋㅋㅋ
내가 내 의자에서 완전히 뒤돌아 있었는데.
발그림 ㅈㅅ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노찬이가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막 푸부부붑 거리고 웃는거임.
내가 왜 웃냐고 화내니까 자기 입 옆에 가리키면서 '여기에 부스러기 묻었다.' 이럼 ㅋㅋㅋㅋ
슈ㅣ발 쪽팔리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글쓴이가 누구인가 ^^
쪽팔리고 뻘쭘한 상황에선 늘 애써 태연한척하는 나님은 그때도 역시 안 창피한척하면서 손으로 대충 입가를 털었음.
근데 노찬이가 아니, 거기 말고. 아니, 거기 말고! 하더니 손을 쓱 나한테도 뻗음 ㅋㅋㅋ
근데 더 웃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또 고개를 앞으로 쭉 내밀었음ㅋㅋㅋ 털어달라고ㅋㅋㅋㅋ
그니까 노찬이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입가를 털어줌 ㅋㅋㅋㅋㅋ 뭘 그렇게 맛있게 먹었냐면서ㅋㅋ
........ㅠㅠ 에고 쓰다보니까 너무 얘기도 길어지고 재미도 뭣도 없는 것 같고...ㅠㅠㅠㅠ...
이 긴 글을 다 읽은 용자분이 계실란가요ㄷㄷㄷ...
이 뒤에도 엄청나게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ㅠㅠ 이 한편으로는 다 못 쓸 것 같고ㅠㅠㅠㅠ...
댓글에 뭔 말인지 모르겠다, 재미없다 써주시면 걍...ㅋㅋㅋㅋㅋ 안쓸게요ㅠㅠ
그냥 글쓴이의 특별했던 순간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글재주가 없어서 잘 표현잌ㅋㅋㅋㅋㅋㅋㅋㅋ
맞춤법 틀린거 있으면 지적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