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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

ㅠㅠ |2012.11.03 10:46
조회 219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20대 중반의 미대생입니다.

제가 오늘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여러분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두살 어린 연하의 대학생 입니다.

저흰 같은 동아리에서 만나게 되었고, 만난지는 어느덧 5달을 조금 넘었네요.

 

이제 부터 제 고민을 털어놓자면 ..

 

이번에 동아리에서 외부에서 크게 지원받아서 벽화 봉사를 가게 되었어요.


평소 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지원을 했고, 남자친구도 함께 지원을 하게 되었어요.

 

고학번인 저는 후배인 회장이 잘 진행하고 있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시험기간이라 그동안 제대로 준비를 못 했었나봐요

게다가

알고보니 저희 동아리 자체에서 벽화 봉사 기획을 제대로 해본 적도 없고

동아리 아이들 대부분이 벽화봉사 경험도 거이 없고,

미대생도 몇 없어 일주일 전에 진행 단계를 보니까 제대로 된 부분이 거의 없더라구요.


저는 미술을 전공했고, 벽화 봉사도 1학년 때부터 종종 갔다와서

아무래도 아는 것이 어느 정도는 있어서제가 하나둘 조언하다보니

재료 구입 문제나 기획, 도안 제작 등에 있어서 제가 도와주게 되었죠.

남자친구도 이걸 알고 있었어요.


벽화 봉사는 금요일이었고,

효율적인 벽화 봉사 기획을 위해 조를 몇 분야로 나눠서 짜놨었는데,

그 회의가 수요일 저녁에서야 끝이 난다고 했고,

목요일 오후에 재료나 준비물을 사러간다고 해서

회장이랑 수요일 저녁에 만나서 여지껏 정해진 사항을 다 점검해주고, 도안도 정하고 제작해주기로 했어요.


남자친구도 이걸 알고 있었구요..

그런데


수요일 오전 남자 친구가 갑자기 청계천에 가고 싶다고 하는거에요.

그런데 저는 이미 회장을 만나기로한 선약이 있었고, 대략 30명 이상 가는 이 큰 봉사활동을 좌지우지할만큰 중요한 일이었기에

선뜻 미룰 수가 없었죠. 봉사활동 가기 바로 이틀 전이었으니까요..

당시는 벽화 봉사 기획이 처음 이었던 만큼 회장이 저를 믿고 의지하고 있던 중이었고,

그만큼 제 몫이 컸기 때문이죠..


그래서 처음엔 이 약속 때문에 못 갈 것 같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럼 친구랑 갈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라고 했더니

그럼 한강이라도 같이 가면 안돼는거냐구 그러고, 그 회의 안 가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너무 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회장이랑 날짜를 다음날로 조율을 해보려고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도무지 그렇게는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그 뒤로 답장은 없었습니다.

 

30명 이상이 가는 큰 봉사활동인데, 제대로 준비되지 않고 기획되지 않으면 당일날 모두다 고생할 것이 뻔했기에

그리고 무엇보다 경험자이고 미대생인 제가 중요한 전반전인 역할을 맡고 있었기에

저 하나 때문에 전체한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수요일날 막상 회장을 만나고 이것저것을 보니 생각보다 준비되어있는 것이 거의 없었고,

상태가 심각하더라구요.

남자친구를 못 만나준건 미안했지만, 이것이 선약이었고, 상태가 심각했던만큼 오길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 남자친구는 친구랑 한강을 갔었구요.. 정말 가고 싶었나봐요..

 


그런데 문제는 목요일에 발생하였습니다.

어제 일로 사이가 서먹했지만 저는 남자친구한테 어제 잘 갔다왔냐는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답장 보내는 분위기가 영 안 좋더라구요 ..

그 뒤로 나오게되었습니다.. 자기가 만약에 헤어지고 싶다고 하면 이별을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

바로 전 날까지 수요일 전까지는 저희는 잘 지냈는데 말이죠 ㅜ

그리고 남자친구는 벽화 봉사를 취소한 상태더라구요 ㅜ

 

그래서 왜 그러냐는 문제로 계속 카톡으로 대화를 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남자친구가 내일 봉사활동을 안 가면 안돼냐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저는 당연히 도안을 내가 제작하고 미대생이 없어서 스케치도 내가 해야하고,

아이들이 벽화봉사 경험이 없어서 가서

그림을 그리는 일이나 색 섞어 만들거나 벽화 제작 단계나 순서 주의 사항 등등

그런 것들을 정확히 알고 있지 않으니


내가 가지 않으면 30명 이상이나 되는 사람이 내일 당장 가서 고생할거라구ㅜㅜ


30명 이상이나 되는 사람들의 지휘를 맡고 있는데

하루 전 그것도 밤에 갑자기 내가 가지 않는다고 하면

나만 믿고 있는 회장 부회장의 마음은 어떻겠느냐랑 그 동아리 사람들과의 관계는 둘째치고

이것들을 맡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은 지켜야하지 않겠냐구..

이건 나를 위해서만도 아니고 너의 여자친구로서도 중요한 것 같다고 했죠.

내가 나 스스로 책임감이 없고 다른 사람한테 떳떳하지 못 하고 너만 바라본다고 해서

내가 어떻게 당당하게 너 앞에 설 수 있겠냐고..

내가 앞으로 너와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행복하게 함께 지내려면

물론 나도 너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지만

나 한 사람으로서의 지켜야할 이 많은 것들과 미래도 생각해야하는 것 아니냐구..

 


당장 12시간 후면 벽화 봉사가 시작되고, 제가 가지 않으면 분명히 모두 무너질게 뻔했고,

회장도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말했었고, 남자친구도 그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자기는 절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고 너가 거기가면 큰 것을 잃을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게 무엇이냐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말해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것들을 잃는 것보다 더 큰 것을 잃게될거라고..

저렇게 많은 것들을 다 합친 것보다 잃을 것이 뭔지 도무지 예측이 가지 않아

몇번이나 물어봤는데 남자친구는 절대 말을 안 해주고..

묻지 말라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 그게 너랑 관련된거냐구 몇번이나 물어봤는데

몇번이나 자기랑 관련된건 아니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나는 너와 평생을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아 '

 

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 나는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라면


내가 말못할 이유를 말하면서 하지 말라고 해도 부탁하면 무조건 따라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왜냐고도 묻지 말고 그냥 자기만 믿고 무조건 자기 말을 따라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절 사랑하지만 넌 그런 사람은 아닌거 같으니까

배우자감은 아닌거 같으니 평생 만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

헤어짐을 고민하는거 같더라구요.. '

 

갑자기 이러는게 너무 이해가 가지 않아서 ㅜㅜ

갑자기 왜 그러냐고 너의 이런 기준이 언제 생긴거냐고 물었더니

화요일날 이런 생각을 하게 됬다고 하네요 ..

 


한밤중에 저는 큰 딜레마에 빠졌죠..

내일 당장 제가 가지 않으면 제가 욕을 먹고 말고를 떠나서 저만 믿고 있을 30명 이상의 사람들이 매우 힘들어질텐데,,

그리고 이걸 지키는건 한사람으로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데..

이유도 모른채 걔 말에 이것들을 모두 버리고 걔말을 따르는게 과연 옳은걸까 .. 맞는 걸까 ..현명한걸까..


..
제가 내일 봉사 활동을 가면 헤어져야한다는 식으로 계속 말을 했어요..

여러분이 보이기에 제가 바보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남자친구가 이해는 가지 않았지만 ..

여지껏 제가 정말 믿었던 사람이고

정말 사랑하는 남자친구이기 때문에 정말 너무 심각하게 많이 고민했어요 ..


여지껏 남자친구는 늘 저를 배우자로서 이야기를 했고... 저도 그 말을 믿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만큼 너무 사랑했구요..


그런데 갑자기 배우자의 기준이 바꼈다면서 ㅜㅜ 이러는게 ㅜㅜ 전 너무 힘들었어요 ..

 

 

그래서 혹시 내가 내일 가면 너를 잃는거냐고 물어봤더니 막상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너가 잃게될 큰거란건 자기랑 관련없는거라고 했어요 ..

 


그렇게 4시간 이상을 카톡으로 이야기를 했고 ..


그래서 일단 안가겠다고 했죠..

근데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아서

계속 물어봤어요.


그 기준이 어떻게 생긴거고, 내가 가면 안되는 이유가 뭐냐구 ..

 


제가 계속 그러니까 남자친구도 지쳤는지


' 아 너가 이렇게 까지 계속 물어보는거 같으니까 너는 그 봉사활동 가고 싶어하는 것 같고,


너는 내 말을 따라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 .

 

그러니까 평생 함께 할 사람이라는건 이미 알았어' 라고 ..

 

' 그리고 이젠 너가 그런 사람이라는거 알았으니까

 

가던 안 가던 변하는 것도 없고 달라지는 것도 없어.'"

 

그러면서 그냥 봉사활동 갔다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혹시 너를 잃는거냐고.. 그렇게 재차 몇번이나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말만 믿고 가기로 했어요..

 

하지만 남자친구의 발언들 때문에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서 ..

거의 잠도 못자고 자다깨다 했죠..

정말 너무 속상하고 답답하고 걱정되고 억울하기도 하고 힘들어서요 ,.,


어쩃든 그 말만 믿고 갔다왔어요 ..


이젠 가던 안가던 변하는건 없다고 한 이상 얘가 헤어짐까지 생각을 하겠구나 하면서


힘든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갔다왔어요 ..

 

 

근데 역시나 봉사활동.... 제가 안 갔으면 정말 ...다들 많이 힘들었겠구나 했죠..

저의 오만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그랬어요..


시작부터 과정 그리고 마무리까지 .. 세세한거 하나하나 다 제가 봐줘야하더라구요 ..

그리고 다들 저보고 정말 고마워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뭔가 잃을거라고 했기에 남자친구말을 많이 믿는 저이기에 혹시나해서 불안해했지만

그런건 아무것도 없었고 오히려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우고 얻게 되었죠 ..


다행이고 뿌듯하긴 했지만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은 했지만..

남자친구 생각에 너무 마음이 불편하고 슬펐죠..

 

그리고 끝날 때쯤에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왔어요.


집에 도착하면 연락달라구 ..

 

솔직히 너무 겁났어요 ..

어제 일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남자친구는 마음을 많이 굳힌 것 같더라구요 ..

 

저는 너가 가도 된다고 간거라고 한건데 왜그러냐고 했죠..

 

너는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라주길 바란건데 그러지 못한건 정말 너무 미안하다고 했죠.

정말 몇 시간동안 계속 사과 했어요 ..


그랬더니 자기는 제가 자기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사랑한다고 믿고 그렇게 장담할 수 있는데.

너는 내 배우자로서 평생을 함께 할 수 없으니 그냥 좋은 감정일 때 그만 하는게 낫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

 

저는 내가 지금 당장은 너말에 고지곧대로 못 따르지만

앞으로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남자친구는 그럴거였으면 진작에 그랬어야 하는거 아니냐구 그런건 바뀌는거 아닌거 같다고 했죠..

 

저는 그런 믿음은 점점 키워나가는거 아니냐고..

 

그러자 남자친구는 우리보다 덜 만나고도 결혼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

 


그러면서 절 사랑하는건 확실하다고 저를 사랑하긴 한다고는 하는데 ..

그럼 제 입장도 한번쯤은 이해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ㅜㅜ

저를 정말 사랑하면 ㅜㅜ  .. 저랑 헤어지고 싶지 않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ㅜㅜ


남자친구 말을 정말 믿고 사랑해서..

남자친구가 절 사랑한다는 말을 너무 믿는데 ,.

걔가 헤어지자고 하면 이별울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ㅜㅜ 납득이 안되요 ㅜ


둘다 서로 너무 많이 사랑하는게 맞는데 ,.

우리가 당장 결혼하는 것도 아닌데 .. 왜 ....

 

남자친구가 그동안 저한테 미안하고 잘못한 행동을 많이 했지만

그때마다 제가 이해해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도 그걸 알아서

자기가 그럴 때마다 자기 떠나도 자긴 할말없는데 자기 앞에서 울면서 용서해주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데 너가 나보다 부족한게 뭐가 있고 아쉬울게 뭐가 있다고

자기같은 사람한테 이렇게 계속 매달리고 사랑한다하고 그러냐고 모르겠다고 ..

그러면서 나도 자기를 정말 많이 사랑하긴 한다고 진심이라고 ..

 

 


도무지 모르겠어요 ㅜㅜ

그날 제가 선약이었던 그 봉사활동과 제 한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모두 버리고

이유도 모른채 남자친구의 말을 따라야하는게 옳았던걸까요? ㅜㅜ

 


남자친구는 아직도 이유를 말 안해줘요 ..

남자친구가 말한 제가 잃을거라는 그 큰거 ,.. 자기랑은 상관없는거라는 그거..

제가 벽화봉사를 가지 않아서 잃을 많은 것들보다

더 큰거라는 그거 ..  벽화봉사를 마친 지금도 전 아무것도 잃은 것도 손해본 것도 없는데..

이렇게 아무일도 이러나지 않았는데 ㅜ 그렇게 당당하게 가지 말라고 한 이유는 뭘까요 ㅜㅜ

 

 

아직 만난지는 5개월 밖에 안 됬지만..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그동안 평생 함께할 사람이라 생각했어서

잃고 싶지 않아요 ..

 

남자친구가 이제 곧 군대가는데 가서 혼자 외로워하고 힘들어할 것을 생각하면

너무 걱정되고 마음아파서

꼭 곁에 있어주고 싶은데 ..  ㅜㅜ

 

너무 상처도 크고 충격이 크네요 ㅜ

 

긴 글 읽어줘서 너무 감사해요 ..

 


조언 부탁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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