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내에서 프리허그캠페인을 한지 이제 햇수로 4년째가 되어가는
프리허거입니다.
지방에서 평범하게 직장생활중이며 '프리허그함께해요' 라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프리허그 하는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금도 물론 프리허그 그 자체로만 생각한다면 가슴벅차고 행복하지만
그 외 많은것들이
프리허그와 관련해선 누구보다 순수했던 의지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것과 관련하여 한마디 하겠습니다.
다만 프리허그를 훼손하는 몇몇 인간들에게 하는 말인지라
조금 거칠고 건방질 수 있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몇몇 얼빠진 10대와 그보다 더 한심한 성인들께.
무작정 길떠나 아무곳에서나 숙식하고 노숙하며 나를 다지기에는
세상이 너무 험해졌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 떠날때는
최소한 인터넷이든 뭐든 뒤적여봅니다.
그 근처에 맛집은 무엇인지
그 근처에 숙박시설은 어떤지
그것은 무엇인가 새로운 경험을 하기전 자연스럽게 행해져야 하는거겠죠.
그래야 헤매지 않고,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낯선곳에서의 난감한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프리허그.
포옹으로 체온과 마음을 나누는 캠페인입니다.
당신은 단지
"예쁜여자 잘생긴남자 안을 수 있는 구실 또는 인기도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 쯤으로 알고 있나요?
주변 시선이 두렵지 않습니까 ?
워낙에 간이 크고 심장이 튼튼해서 새로운 경험에 반응이 무딘겁니까 ?
아무리 그래도 내가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이 행위가
도대체 왜 하는건지는 알고 해야할것 아닌가요.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 멋진 캠페인을
한낱 '관심끌기' 용도로 사용하는 몇몇 인간들이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장담컨데 이따위로 이렇게까지 캠페인의 의미가 퇴색되고 망가진건
우리나라 뿐이라 생각합니다.
중2병을 풀데가 없나요 ?
부모님에게 스마트폰,노페,뉴발 사달라고 졸라서 등골휘게 만들지 말고
당신들 키우느라 굽은허리 죄스럽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한번 안아드리세요.
남들 다입는데 쪽팔리게 나만 짝퉁이라며 나에게 해준게 뭐냐며 가슴에 대못박고
결국 얻어입은 잘난 패딩껴입고
거리로 나와 당신은 누구의 마음을 치유하기위해 서있나요
팻말을 들고 왜 소리를 지르나요
왜 안아달라 구걸하는건가요
그렇게 짧은 치마를입고 정수리가 당신 허리춤에닿는 어린아이는 어떻게 안을건가요
담배냄새는 왜 풍기나요 그게 멋있어보입니까 ?
이미 세상의 매운맛 쓴맛을 맛본 사람들에게는
그모습이 얼마나 우스운지 모릅니다.
잠옷은 집에서 잘때 입는게 잠옷이지
거리에서 프리허그 할때 입는게 잠옷이 아닙니다.
당신들 거리에서 삼삼오오모여 히히덕 거리고 까불거릴때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내는 한심한 시선은 안보이나요.
나이 조금만 더 먹어보세요.
형용할 수 없는 X팔림에 문득 이불속에서 셔플댄스를 추며 괴로워할 날이 있을겁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워도 괜찮습니다.
풀어서 처음부터 다시 끼우면 됩니다.
그런데 잘못 끼운걸 지적해줘도 당장의 자존심과 어리석음으로
끝까지 우기고 거리로 나간다면
드릴 수 있는말은 하나입니다.
비싼밥 처드시고 사람들에게 웃음거리만 되는겁니다.
뭔가 하고싶어 미치겠으면 프리허그를 하지말고 그냥 거리나가서 무반주에 춤을추세요
그게 더 관심도 많이받고 번호도 많이 따일겁니다.
화성인에라도 출연하게될지 누가아나요.
"명동 무반주 댄스화성인" 으로 출연하나 거리에서 프리허그 한답시고 그런짓을 하나
쪽팔린건 거기서 거기입니다. 본인이 인지를 못한다 뿐이지.
아무쪼록 [프리허그] 를 검색해서 들어와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이 글에 처절한 반박댓글을 달고 싶다 하는 사람은
번거롭게 가입절차 없는 내 홈피와서 실컷 떠드세요.
홈피 투데이 올려주는게 싫다면 쪽지로 써서 보내세요.
쪽지로 의견 전달이 다 안된다면 djlove666@nate.com 이리로 메일을 보내세요.
한번 사는 인생 내 멋대로 사는거. 저도 환영합니다.
다만 남한테 피해는 주지 말고 삽시다.
진짜 프리허그를 하는 사람들에게 프리허그는
열정이고 사랑이며 눈물이고 참회입니다.
우리를 안으면서 부모님께 하지못한말을 하는사람도 있고,
차마 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핸던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고,
멀리 떠난 자식을 그리워하며 눈물짓는 당신의 어머니도 계시고,
하고싶은일을 시켜주지못해 미안해하며 잡은손을 놓지 못하는 당신의 아버지도 계십니다.
하루 너댓시간을 꼼짝없이 서서 수 많은 따가운 시선을 받지만
단 몇 명의 어머니 아버지 .. 단 몇 명의 사연을 담은 그들때문에
우리는 다리가 아픈지도 모르고 손이 시려운지도 모르고 서있는겁니다.
훼손하지 말아주세요.
한번만 더 생각하고 한번만 더 다시 생각하고 거리로 나와주세요.
그동안 많은분들이 허리숙여 닦아놓은 길을
천방지축 비오늘길 묻혀온 흙탕물로 얼룩지게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