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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의 입장차이...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둘중하나 |2012.11.09 01:14
조회 145 |추천 1

------------------------------------여자친구 입장입니다----------------------------------

 

남자친구랑 수능 때 마킹을 쉬는 시간까지 한 학생을 부정행위자로 컴플레인 건 학생의 이야기에 대해

 

얘기를 했어요.

 

수능시험 때 한 삼수생이 마킹을 시험시간 조금 넘겨서 까지 했고 담당 감독선생님은 별로 제지하지

 

않으셨고 같은 교실의 학생이 컴플레인을 걸어서 그 삼수생은 부정행위로 오수를 하게 됐는데요.

 

저는 만약 제가 컴플레인을 건 학생의 입장이라면 조금 기분 나쁘고 그래도 나는 컴플레인 안걸 거 같다

 

그냥 봐줄 거 같다 조금 너무한 거 같네 라고 생각을 했어요. 물론 쉬는 시간에 마킹을 하고 있는 건 부정

 

행위고 삼수생이 잘못한 거라고 저도 생각을 하는데 그 컴플레인을 건 학생이 너무했단 생각이 드는 거에

 

요. 남자친구는 학생이 뭘 잘못했냐 학생은 원리원칙대로 한 거고 봐주면 고마운 거고 안 봐줘도 어쩔 수

 

 없는 거다 라고 얘기를 했어요. 저도 그 말 이해되고 알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그냥 제

 

 입장이라면 그냥 봐줄 거기 때문에 너무하다는 생각을 한 거고 저는 정의의 입장보다 그냥 정을 많이 생

 

각하고 아 심하네 봐주지 이런 생각을 한 거에요. 근데 이게 제가 잘못한 생각이고 남자친구의 말이 맞을

 

 수도 있어요. 하나하나 다 봐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안 지키고 있을거면 쉬는 시간에 다 마킹하고

 

 그러지 규칙을 괜히 정한 건 아니니까요.

 

 

 

근데 제가 남자친구한테 싫은 부분은 말하는 태도입니다. 남자친구는 늘 저한테 말할 때 제 생각은 하나도

 

못하고 말을 하는 거 같습니다. 만약 똑같은 말을 해도 응 맞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나는 이게 맞

 

는 거 같아 라고 생각했다면 저도 그냥 아 그래 하고 넘어갔을 겁니다. 근데 제 남자친구는 아니 넌 틀렸지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지 틀린 건 바로잡아야지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저도 기분이 상해서

 

 왜 오빠만 맞다고 생각하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거지 왜 오빠만 맞다고 말하고 오빠생각만 강요하냐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남자친구는 그럼 니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는 어떻게 하냐고 해요. 제

 

선생님도 아니고 왜 제가 잘못한 걸 고쳐주려는 생각만 할까요. 만약 제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어서 고

 

쳐주고 싶다면 유하게 말할 수도 있는데 왜 넌 잘못했다, 내말이 맞다. 내말을 들어라 왜 이런 식으로 말을

 

하고 유하게 말을 해달라고 해도 못하는 걸까요. 늘 다른 입장으로 얘기를 하면 얘기가 끝이 안나요.

 

그래서 저는 결국 그래 오빠 말이 맞다, 내가 잘못 생각했다, 그게 맞는거다 라고 얘기를 해요. 근데 남자

 

친구는 또 자기대로 기분이 상해서 응 .. 이러고 말고 저는 그럴 때마다 속이 답답하고 화가 나요. 남자친

 

구는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정의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라 이게 당연한 말이다 당연한 걸 왜 모르냐는 식

 

으로 얘기하는데 정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하더라도 말을 이런 식으로 기분 상하게

 

 하는 것은 고쳐야 하는 게 아닌가요? 제가 열 번 백번을 말해도 남자친구는 고치지를 않아서 제가 이상한

 

건지 아니면 남자친구가 이상한건지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아 그리고 제가 남자친구한테 오빠주장을 말할

 

 때는 유하게 먼저 아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해라고 해달라고 백번을 얘기했

 

는데도 절대 한번을 그렇게 해주지 않고 자기는 맞는 말을 한건데 왜 제가 이러는지를 이해를 못합니다.

 

 입장의 차이가 완전히 달라서 얘기를 해도 서로 고쳐볼 수가 없네요 ㅠ

 

 

 

---------------------------------------제 입장입니다.-------------------------------------

 

오늘 여자친구와 있었던 일입니다. 베스티즈에서 수능 실화란 글을 읽었는데 글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서 삼수생이 마킹이 조금 남아서 종이 울린 뒤에도 마킹을 조금 더 했다. 감독관은 그걸 봐줬고, 그 반에 있던 고3 수험생 한명이 항의를 했다. 4교시가 끝난 뒤 삼수생이 안타까웠던 감독관들의 2시간이 넘는 긴 설득에도 불구하고 뜻을 굽히지 않았던 고3 수험생 뜻대로 결국 부정행위 처리되어 다음 해에도 수능을 못 치르고 5수를 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견해의 차이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삼수생이 너무 불쌍하다. 나 같으면 봐줬겠다. 고3 수험생 정말 너무하다.’ 와 같은 생각을 하였고, 저는 ‘삼수생이 안되긴 안됐다. 그래도 고3 수험생이 잘못한 것은 아니다. 원리원칙대로 정해진 룰대로 한 것이니 고3 수험생이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말다툼이 생겼는데 이런 생각의 차이가 몇 번 반복되면서 여자친구는 제가 저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고 ‘너는 틀렸고 내 말이 옳다. 그러니 네 생각을 바꿔라.’ 라고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나쁘다고 합니다.

 

아래는 제가 여자친구에게 쓴 메시지의 일부입니다.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생각도 달라. 그래서 저런 상황이 되면 저걸로 컴플레인 거는 사람도 있고 안거는 사람도 있어.

안거는 사람 거는 사람 둘 다 잘못된 행동이 아냐

그래서 둘 다 욕먹을 이유는 없어.

잘못한 건 삼수생이 맞고 컴플레인 안 걸면 삼수생은 고마운 거고, 컴플레인 걸면 삼수생은 할 말이 없는 거야.

이제 끝

이거에 대해서 난 할 말 다 했어.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말하자면 만약에 감독관의 입장이라면

애초에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게 원리원칙대로 행동하는 게 맞는 거고.

내가 컴플레인 안 건 사람들 보고 “쟤네 왜 잘못된 거 보고도 컴플레인도 안거냐. 쟤네가 잘못했네.” 이렇게 말한 거 아니잖아.

너 같으면 봐준다는 생각은 이해되고 그럴 수 있지만 고삼을 비난하거나 욕할 수는 없는 일인데 넌 고삼한테 화살을 돌리니까.

 

 

추가하자면

생각이 다른 건 이해하고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네가 삼수생을 봐주고 그런 건 이해할 수 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저런 걸 보고 그냥 봐주고 넘어가는 사람도 있고, 안 봐주고 넘어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잘못한 사람은 삼수생이기 때문에 봐주고 넘어간다면 삼수생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지만 안 봐주고 넘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삼수생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한다. 그리고 봐주지 않는다고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네가 정말 생각이 다른 것을 인정한다면 너무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고3 수험생이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너는 생각이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너처럼 그냥 인정으로 넘어가는 사람도 있고 원리원칙대로 안 넘어가는 사람도 있는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고 인정한다면 그 상황을 보고 ‘아, 저 사람은 나랑 생각이 달라서 이런 상황에서 원리원칙대로 부정행위 처리 하려고 하네.’ 라고 생각해야지 ‘아, 나 같으면 저렇게 물고 늘어지지 않을 텐데. 저 사람 너무하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하다는 감정이 들어가면 그 사람을 안 좋게 보는 것이고 그것은 그 사람의 다른 생각을 존중해주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저는 원칙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같은 큰 시험에서 공과 사를 엄격히 적용해야 뒤탈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는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에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봐주고 넘어갈 수도 있고, 안 봐줄 수도 있는 문제인 것은 압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삼수생이 삼수를 했다는 이유로 부정행위를 동정 받고, 그에 따라 고3 수험생에게 너무 몰인정하다는 화살이 돌아가게 되면 이 상황은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고,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여자친구에게 말해줬습니다.

 

저는 가끔 여자친구와 대화를 하다 보면 좋은 게 좋은 거고, 정에 치우쳐서 사고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제 기준에서 어느 정도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게끔 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해줍니다. 제 생각을 듣고 오빠 말이 맞다고 생각하면 받아들이면 되고,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 싶으면 다시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저에게 말해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는 저에게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런 대화로 답답함을 느끼고 마치 선생님이 되서 자신을 너무 가르치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싫다고 말합니다. 제가 너무 여자친구에게 몰인정하게 말을 한 것인가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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