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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의 꿈,, 계속 쫓아야하나요

구름 |2012.11.13 23:35
조회 21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0살 여대생입니다.

 

저는 중1때부터 수학교사의 꿈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건 고3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았죠,, 저는 그래도 서울에서 잘산다는 지역에 살고 있었고 친척들또한 모두 명문대를 나와 부모님은 제가 명문대는 아니더라도 인서울 중상층의 레벨에 진학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저 또한 대학은 그정도 되야 된다고 생각했고요,, 하지만 이름있는대학과 사범대 수학교육과, 이 두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제 점수가 너무 모자랐습니다. 게다가 고1,2 때까지만 해도 1등급이었던 수학점수가 고3이 되자 4등급으로 갑자기 곤두박질 쳤고 저는 끊임었는 자괴감과 숨도 못쉴 정도의 압박감에 하루하루 괴로워했습니다. 고3 때는 정말 자해도 많이 했고 엄마랑 많이 부딪쳐 엄마가 정말 싫었습니다. 엄마 또한 저에게 기대가 컸던지 보듬어주지는 못하고 제가 슬퍼하면 더 모질게 대했습니다.

고3때만 생각하면 하루의 반은 자살생각으로 살았던것 같습니다. 한강에 뛰어들까 교차로에서 눈 딱 감고 달려볼까, 수면제도,,등등 이런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을 들었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지옥같던 시간이 점차 지나고 결국 고3 수능을 치뤘습니다. 하지만 점수는 수학교육과를 생각하면 대학레벨을 포기해야 했고 대학교를 생각하면 과를 포기해야하는 그런 애매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저는 고민 끝에 교직이수나 전과 등을 유념에 두어 대학교를 선택했고 마음에도 없던 건축공학부에 진학하였습니다.

저는 대학교진학후에도 계속 꿈을 쫓았습니다. 하지만 사범대의 전과는 아예 되지도 않았고 계속 미련이 있었던 저는 수학과로 전과하였습니다. 하지만 교직이수도 만만치않았고 저는 고민끝에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하여 반수를 결심했습니다. 어차피 저는 초등학교를 1년 일찍들어가 한번더 도전하는 것에 부담은 없었습니다. 또한 부모님께 죄송하여 그동안 알바하여 모은 200만원을 학원비로 쓰시라고 드렸습니다. 반수를 하는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내꿈에 다시한번 도전한다는 생각에 행복했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대학교 1년동안 늦잠만 자던 저에게 반수를 하며 아침 7시전에 일어나고 10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목표가 있다는 것에 행복하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였습니다. 그렇게 얼마전 수능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오히려 고3때 보다 못한 수능점수가 나왔습니다., 정말 참담했습니다.

그 참담하고 좌절스러운 마음은 글로 다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수학과니까 아직 교직이수의 방법이 남았다는 생각에 희망은 있었습니다. 교직이수는 2학년 2학기 시 딱한번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는 휴학하기 전 사범대 입학처에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6개월만 휴학하면 교직이수 신청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묻자 3학년2학기때 신청하면 된다는 말을듣고 고민없이 휴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확인차 전화를 하자 휴학은 1년 단위이기 때문에 엇복학(6개월 휴학후 복학)을 하면 신청기회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신청을 할려면 1년을 휴학해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바로 학교로 직접 찾아가 다시 확인을 해 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가족같은 건축과 동기들을 보자 눈물이 주룩주룩 나왔습니다. 수능을 망친것 보다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학교에서 겨우 겨우 마음을 추스리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얘기를 하였더니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니가 뭐 그렇지'

'잘됫네 핑계김에 어차피 임용고사 자신감도 없었잖아 핑계좋네'

'너 반수해서 보란듯이 실패나 하고 ㅉㅉ'

엄마는 정말 저를 더 구덩이로 밀어 넣습니다. 

그냥 괜찮아  이한마디면 되는데.. 이런 소리 들을떄 마다 저는 정말 제자신이 한심해 죽겠습니다. 

 

저는 제 꿈이 저를 더 힘들게 하는 게 아닌지 이런 의문이 듭니다.. 만약 제가 꿈이 없었다면 가족같고 사랑하는 제 건축과 동기들과 떨어져 전과를 하지도 않았을거고 낯선 수학과에서 겉돌지도 않았을 거고 더 보람찬 대학생활을 할수 있었을 꺼고,, 반수도 하지 않았을꺼고,, 제 6개월을 꿈에 바쳐 시작한 반수가 이런 결과를 가져올 줄은,, 힘듦니다. 정말 힘들고 괴롭습니다. 꿈이 저를 괴롭히는 것 같아요 8년 째 바라보고 달려왔던 꿈을 이제는 버려야 하는 건가요 버리면 정말 제마음은 편해질까요

 

수학교사,, 저는 입시에 지친 아이들에게 힘이 되 줄수 있는 친구같고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그런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썩어빠진 공교육을 바로잡고 싶기도 했고 제 고3때를 떠올리면 저같은 학생이 있을 것 같고 그 학생을 도와주고 싶고 교사로써 학생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그런 교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선생같지 않은 선생이 더 많은 학교 내에서 선생다운 선생이 되고 싶었고 학생들에게삶의 본보기가 되고 희망을 주는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더이상 제 인생을 실패로 물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힘들다라는 생각도 더이상 하기 싫습니다

엄마랑 싸우는 것도 지겹습니다.

 

전 8년간 지켜온 꿈을 포기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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