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년반째 한 회사에 사무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27세 직장여성입니다. 한회사 한팀에 오래 머무르다보니 해마다 성향이 다른 여러 상사분들과 일을 하고 있는데요...
좋으신분들도 너무많지만 한 상사분 때문에 미칠거같아서 이렇게 판을 쓰게되었습니다.
제가이상한건지.... 보복을 하자는건 아니고 그냥 이분께 어떻게 대처해야 뜨끔해 할런지 톡커분들의 지혜로운 조언이 듣고싶습니다.
저는 팀내에서 서무업무 및 조직비용처리를 하고있는 팀마다 하나씩 있는 그런...평범한 여직원입니다.
이분은 부장님이시고 제 바로뒤에 앉아계세요. 나이가 꽤 있으셔서 저에게 시키시는건 왠만하면 다 들어드리려고 하고있구요..가끔가다 본인일도 처리못해서 저를 괴롭히며 제 업무도 하지못하게 방해하는것도 성격상(전너무나소심한에이형이니까)싫은티 못내는 스타일이라 성심성의껏 다 도와드리고 참아왔습니다. 근데 중요한건 어른에게 이러긴뭐하지만 날이가면 갈수록 무개념+식탐+욕심이 너무 많아서 불만만 쌓여가네요..쌈닭처럼 달려들수도 없는 노릇이고...
오늘 입사이래 처음으로 짜증난다고 혼자 궁시렁거렸네요..ㅋㅋㅋㅋ
서론이 길었고 몇가지 사건들을 적을께요 황당사건이라고 칭해도 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저는 매우 진지하기때문에 음슴체는 쓰지않겠습니다.
황당사건1. 그분께서 살짝 몸살기운이 있었나봐요 저한테 다짜고짜 오시더니 ㅇㅇ씨! 감기약있어? 감기약좀 줘봐!! 하면서 제 책상서랍을 뒤지기 시작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감기약 없는데...서랍에도 없어요..했는데 굳이 본인눈으로 확인하셨어야했는지 서랍열고 확인하시더군요..솔직히 저도 여잔데 그안에 다른물건이라도 들어있었으면 얼마나 민망하셨을라고 그러셨을까요 그뒤로도 과식하시고(곧쓰겠지만 식탐 쩌심) 소화제, 머리아프다고 두통약 겁나게 찾습니다ㅡㅡ 저한테 왜그러시는걸까요? 제가 그분을위해 저 약들을 준비해놔야할까요? 제가 뭐 보건실 양호선생님도아니고...아 맞다 짠하지만 머리가 좀 많이 벗겨지셨어요..바로 어제는 저한테 후시딘 찾으셨어요.. 머리긁다가 피나셨데요......대일밴드는 있었는데 후시딘은 없어서 못드렸...........탈모클리닉에서 비싼치료 받고 있다는게 함정이에요...머리자꾸 긁으시면 안될텐데.....
황당사건2. 양호선생님 취급은 그렇다 쳐요 뭐,,비상약 가지고다니는 여자들도 있겠죠ㅋㅋㅋㅋㅋ바로옆팀에 친한 여동생이 있습니다. 간식으로 초콜렛이 생겨서 제자리에 한주먹 놓고갔데요 근데 제가본건 3개더라구요 포스트잇에 "ㅇㅇ언니꺼에요 언니혼자만 드세요"이렇게 써놓고 한주먹 놓고갔다는데 왜3개만 남아있을까요? 먹는거가지고 치사하게 뭐라 따지지도 못하고 동생에게 물어봤어요 야 넌 민망하게 왜 딸랑3개놓고 나에게 혼자먹어라 어째라 하냐ㅋㅋㅋ했더니 그동생 하는말 : 헐 언니 저 언니자리에 한웅큼 놓고 그분이 자꾸 쳐다보시길래 아무래도 손댈거같아서 메모남겨놓은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끔은 그 동생자리에서도 지나가다가 막 집어가시나봐요ㅋㅋㅋㅋㅋ제가 인정머리없이 혼자 쳐먹을거라고 오해하실까봐 하는말인데 저는 저런간식 별로 안좋아해요 차라리 소주가 좋네요ㅋㅋㅋㅋ먹을거 생기면 항상 뒤에계신 부장님한테 거의다 드려요ㅜㅜ 워낙 먹을걸 좋아하시는 분이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근데 직접드리는거랑 말없이 몰래 가져가서 오해의 불씨를 만드는거랑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하해요...ㅠㅠ...그리고 그 동생도 그런 멘트 날린 이유는 하도 제 책상에 있는 소량의 간식들(초콜렛,과자,캬라멜,과일 등)을 탐하셔서 입니다. 제가 어짜피 줄꺼니까 그냥 자기가 가져가셨나봐요^^
황당사건3. 또 중요한건 먹을것만 스틸하는게 아니라 물건도 스틸을 한다는 것입니다. 올여름 너무 더워서 제 사비로 탁상용 선풍기를 샀는데 하루 휴가다녀오니 선풍기가 있던자리에 없고 코드도 다 뽑힌채 널부러져있는거에요 그래서 이게왜이러지 내가 개판치고 퇴근했었나 하고 자리에 앉아서 다시 선풍기 코드를 꼽고 틀었죠 근데 뒤에서 부장님 하시는말 : ㅇㅇ씨 그거 하나도안시원해 아이씨, 소리만 시끄럽고....................읭? 바람좀쐬려다가 안시원해서 다시 책상에 던져버렸나봐요, 이것뿐만이아닙니다. 사무용품 구매시 항상 꼭 필요한게아닌 자기물건을 요구하세요 뭐 제돈도아니니 뭐라할수없고 다 구매해드리죠 오늘아침 한방 또 터졌습니다. 필요하단 물건이 있어 다른분까지 2개를 주문했는데 1개는 그분꺼, 다른한개는 다른분꺼였죠 제가 출근전에 물품이 배송되었고 하나는 이미 뜯어서 사용하고 계시더라구요...............근데 다른하나가 남아야하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혹시 이거 두개아니였냐고 여쭤보니 갑자기 자기책상밑에서 1개를 꺼내시는거에요..왜그러셨을까요ㅡㅡ지금도 미스테리에요..
황당사건4. 왜 사무실에 커피랑 녹차 뭐 계절마다 유자차나 율무차 같은거 사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루에 율무차를 4잔정도 드시는거같아요 그럼 당연히 한달도 안되어 그 율무차가 떨어지겠죠, 그럼 제 자리를 또 막 뒤지십니다. 제가 왜 그런걸 제 책상서랍에 숨겨놓겠어요 건강을 무지 챙기시는 분이라서 커피는 안드시고, 율무차 호박차 이딴거 하루에 4~5잔씩 타드시는데 그건 뭐 건강에 좋을까 싶어요..암튼 본인이 다먹고 떨어진걸 저한테와서 찾는데 짜증나서 100개짜리 혼자 드시라고 사다드렸어요 매달 그렇게 사다드리고있어요ㅡㅡ 어느날은 몽쉘을 사서 직원분들 출출할떄 드시라고 꺼내어 놓고 한박스가 남아서 캐비넷에 넣어놨어요 일단 꺼내놓은것도 저분이 앉은자리에서 10개는 까드셨을꺼에요 자꾸손이간다면서..근데 이시점에서 이분의 또한가지 함정은 고혈압이세요..심해서 약도 복용하시는걸로 알고있는데 저렇게 달디 단것만 자꾸 드시면 안될텐데....식탐이 문제인지 단거중독인지..건강생각하시는분이 왜이러시는지....
암튼 한 일주일뒤에 아맞다 그게 있었지 하고 또 꺼내놓으려고 캐비넷을 열어 몽쉘각을 들었는데 빈각인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항상 뒤지고다니시는데 그걸 또 어케 발견하고 하나씩 꺼내먹다가 12개 다드셨나봐요..그럼 그냥 버리지 왜 빈각만..저더러 치우라고 두셨나봐요.. 언젠가는 쌍화차가 하나 생겨서 그냥 책상위 연필꽃이에 꽃아놨는데 솔직히 좀오래됐어요 한 5개월정도? 근데 또 연차하루 다녀오니 없고 가위,쌍화차껍질 이렇게 책상위에 있는거에요 그래서 아 뭐야..먹으려면 깨끗하게 먹던가..했는데 그날오후 저한테 오시더니 쌍화차 더없녜요 자기가 감기기운이 있어서 어제 먹었는데 오늘도 달래요....제가 안먹고있긴했지만 제꺼잖아요 먹을꺼면 깔끔히먹지 왜 가위랑 껍질만 놔둬요ㅠㅠㅠㅠㅠㅠ
읽으시는 분들은 화가 안나실수도 있어요 그리고 제가 오늘 판을 쓰게 된 계기 대망의 빼빼로사건입니다. 얼마전에 빼빼로 데이였잖아요..뭐 일요일이였고 회사나오는날이 아니라서 조용히 지나갔는데 어제 친한 과장님께서 나눠먹으라고 아몬드,딸기,오리지날 이렇게 세개를 두고가셨데요 퇴근하고 없어서 자리에 올려놓는다고 하셔서 우왕 역시과장님밖에없어요 호호호호 하면서 아침에 부푼 기대를 안고 출근했는데 자리에 찌그러진 오리지날 빼뺴로 하나만 있는거에요....그래서 아 나는 이거고 다른애들은 그거 주셨나부다 하고 있는데 다른여직원 자리에도 나머지 두 빼빼로는 없었어요...왜냐면 저분이 드셨거든요^^
과장님이 빼빼로 주러왔을때 그 부장님이 보고계셨고 3개를 놓고갔는데 이상하다...하면서 누가가져갔을까 솔직히 저분같긴했지만 물증이없어서 조용히 자리에 앉아있었죠
근데 갑자기 바시락바시락 소리가 나서 뒤를 돌아보니까 딸기맛 까드셨고 이미 다먹은 비닐을 편지모양으로 접고계시더라구요..그래서 앞에 썼듯이 4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아 짜증나...한번해봤습니다
저는 앞으로 조직개편으로 인해 저분이 다른부서로 가지않아서 함께있는 그날까지 이런식으로 스틸당하고 살아야할까요?? 제가 짜증난다고 한거 들으신거같은데 별로 개의치 않으신거같았습니다.뭐 신경이 쓰이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긴 부장인데...
어떻게 해야 저분께서 뜨끔하실까요?? 버릇없지않고 시끄럽지않게 지혜롭게 대처할수 있는법은 없겠죠ㅠㅠ다른회사에도 이런분들 있으신가요? 그냥 오늘은 참을수없어서 판에 끄적여 봤습니다.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끝내고 전 일해야겠네요ㅋㅋㅋ
다들 즐거운 오후시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