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증권관련 범죄경력이 있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모델로 사용하는 한 증권사의 광고에 대해 "부적절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시 이 대표가 금융투자와 관련된 문제를 일으키거나 향후 관련 광고를 재심의할 일이 생기면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증권사의 광고를 심의하는 금투협 자율규제본부 광고심사실의 한 관계자는 1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수만 씨가 증권사의 광고를 하는 것이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증권관련 범죄에 대해 특별사면을 받기는 했지만 무혐의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수만 대표는 지난 2003년 SM엔터테인먼트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삿돈 11억5000만원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자 해외로 도피했다.
도피 1년만에 귀국해 받은 재판에서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2007년 특별사면을 받았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인 SM엔터테인먼트(상장명 : 에스엠)는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증권가의 논란이 되는 상황이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에스엠에 대해 지나친 고평가 보고서를 남발, 이를 믿은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비난이 거세다.
이 대표를 모델로 쓰고 있는 증권사는 에스엠에 대한 보고서를 낸 적은 없지만 계열사인 모 자산운용사가 지난해 6월 주식을 대거 매입해 2대주주까지 올라간 적이 있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