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산에 살고있는 20대 애견인(?)입니다.
예전부터 내새끼들 자랑을 하고 싶었었는데,
오늘 병원에 미용을 보내놓고, 집 청소를 한뒤에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보네요...
어렸을때 빼고는 ..애완동물을 길러본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예전에 할머니 밑에 자라서 닭도 키우고 오리도 키우고.. 토끼도 키우고,,
강아지도 키우고.. 그땐 마당이 있던 넓은 집이라서..그렇게나 많이 키웠었네요..
그리고 제가 외동이여서 학교끝나고오면 동물들이 제 친구들이였죠..
하지만 나이가 먹어가고 이사도 가고.. 그러면서,
나먹고 살기도 빠듯해졌던것같아요,
주위에 친구들이 애견샾같은곳에서 몇십만원짜리 강아지를 데려오는것을 보면
'아 나도 키우고싶다' 라는 생각은 많이했지만
과연 내가 책임질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tv재방송으로 동물농장을 보게 되는데..
뭐가 혹했던지, 버려진 강아지들이 너무 안됬어서 바로 안산유기견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은 tv에서 보여지는 모습보다 더 처참했어요..
자기좀 봐달라고 꼬리를 흔들면서 왈왈거리는 강아지가 있는 반면에,
엎드려서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있는 아이, 태어난지 두달조차 안되보이는 아이..
병에걸린아이..
차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멍했습니다. 진짜 마음같아서는 저 강아지들을 다 데리고 오고싶은 마음뿐이였지만 그럴수 없는 현실이 참 슬펐어요..
그리고 한 삼일후인가.. 우연히, 카페를 통해서,
견주가 더이상 못키우겟다고 샾에 버리고간 강아지를 데력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어떤 마음이였는지. 비오는날 바로 차로 데려왔네요..
요아이에요... 집에 데려오자마자 찍은사진.... 샵에서 데려올때 얼마나 사시나무떨듯이 떨던지...
함부로 안아볼수조차 없었던 아이였습니다.
차에서 데려오는 내내 이름은 뭘로지을까, 특별한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서 호잇이란 이름을 지었습니다.
케이지에 묶여있던 십일이란 시간동안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데려오고 이틀정도는 이불에서 내려오지도, 먹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요 이쁜이...금새 손에 사료를 주면 받아먹다가 이젠 자율급식한답니다..
그리고
배변패드를 깔아주니까 한번에 실수도 없이 가리는것잇죠 ㅎㅎ...
지금은 어찌나 도도한지...
미용도 다시 싹 시키고해서..
요래 변했답니다...
정말 실제루 보면 너무너무 이쁜 아가인데..누가 상처를 줬는지...
제가 사진작가도 아니고해서 사진을 이쁘게 찍지 못하네요..
그리고 정확히 한달후....
믹스견...우리 강순이랑도 인연이 되었네요..
믹스견 강순이도.. 버려졌던 아이입니다....4개월도 안됬던 아이.. 목욕시키고
말끔하게 삔꼽고...
집에오자마자 사료를 어찌나 먹어대던지...배터지는줄알고 놀랬습니다.
우리 호잇이 처음에는 경계하더니 이젠 어찌나 둘이 잘노는지...
밥도 먼저먹으라고 강순이 먹다가 남긴밥먹구..장난두 잘치고..
배고프면 자고있는 제 얼굴을 세수시키고...
..ㅋ...이뻐요참.....
새볔에 제가 화장실을 가면 배보이고 드르렁 코골면서 자다가도
화장실앞에서..
요래 엎드려서 기다린답니다..어딜가나 쫄래쫄래따라오구..
집에 막둥이 제 초등학생 동생도 넘 애들을 이뻐하구요..
저희 어머님두, 이모님두 아이들을 다 이뻐해요...
그만큼 애교쟁이에요~
처음와서 무서워하며 덜덜 떨었던,
누구에게 상처받았던, 아이들이 아니라 이젠 저희식구네요..
많은 분들이 혈통있는 강아지다,
티컵싸이즈다 해서 몇십만원 많게는 몇백만원주고 분양 받으시는데, 그러지마시구..
이렇게 이쁜 아이도 많으니까
믹스라고해서 못생기고 멍청하고 그런것도 아니니까..(사실... 우리 강순이는 아직도.. 암데나 똥오줌
찌려요..못된 기집애..)
시간나실때 유기견센터나, 상처받은 강아지들 입양하시는것은 어떨까요..
이 아이들에겐 버려졌다는 사실이 크나큰 상처이겠지만,
전 정말 행복해요,
우리가 이렇게 인연이되어서 만났으니까요.
우리 강순이 오늘 털 빡빡 밀었는데,,, 이따 모습이 궁금하네요^^ 언능 보고싶어요
힝 세시까지 언제기다려 ㅠㅠ..
털두 밀었으니까 이쁜 꼬까옷 하나사줘야겟어요..
마지막으로 사진 몇개 더 풀구 ^^~
ㅎㅎ이쁘죠..
건강하게 오래 같이 살았으면 좋겠네요 얼마나 애교들도 많은지..
^^
핸드폰 속에 늘 제사진만 있었는데..요즘은 요녀석들 사진으로 판치네요..
다른 분들과는다르게, 이쁜옷도 많이 못사주구..
정성드려서 수제간식이니, 수제사료니....그런거 하나 해주지 못하고...
이쁜곳 데려가서 이쁘게 사진도 못찍어주지만,
평생 굶지않고 사랑을 줄수있으니까, 건강하기만해.
사랑한다 똥강아지들아 멍멍
랩퍼 호잇(한푼만줍쇼)
그냥...가꾸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