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요..톡커님들.. 어쩜 이 글 올리면서 엄청 욕 먹을지도 모르지만
정말 제 자신은 숨이 막히고 답답함에 용기내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30대초반으로 결혼한지 1년된 여성입니다. 남편은 6살 연상으로 저를 많이 좋아해줬던 사람이라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결혼을 서둘러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경제적 능력도 있고 아이를 좋아하던 사람이였고 무엇보다도 저를 좋아해주는게 결혼생활이 순탄할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고나서 전 우울증에 심한 스트레스성 장염까지 걸리고 말았습니다.
일단 시댁문제도 있었습니다. 그것때문에 결혼도 엎을려고도 했었습니다. 여러 상황들이 저를 힘들게 몰아갔습니다. 그것만 해도 힘든데....남편의 술버릇 때문에......
평소엔 괜찮은데 술만 마시면 만취돼서 옵니다. 그럼 사람을 좀 괴롭힙니다. 특히 저에게 상처되는 말들을 많이 내뱉습니다. 예를 들면 강제적으로 저와 관계를 할려구 하면 제가 거부하면 집구석에 노는 주제에 이런것도 안해준다고 이혼사유 되는거 아냐며 온갖 말을 내뱉습니다.
그리고는 잠들고서는 그 담날 되면 기억을 하나도 못합니다.. 첨엔 참고 이해도 했지만 점점 심해지고..
심지어 밤 12시에 직장동료까지 수시로 델고 오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번만 더 그러면 친정에 간다고 했습니다. 역시나 제가 심하게 아파서 응급실 다녀온날...
그날 역시....만취돼서 또 강제적인 성관계를 요구하더군요...제가 원한건...따스한 보살핌이였는데...
연애때도 잘해주는 타입은 아니였지만, 이보다 더 못하진 않을꺼라고 생각했거든여..
결국 전 친정에 간다고 짐을 쌌고, 남편은 이혼하자고 내뱉더군요...
전 부모님께 말씀드렸지만....다시 생각해보란 말씀과 남편의 추후 사과와 함께 몇달간 별거로 합의를
봤습니다. 하지만, 맘이 너무 지쳐서 인가 제 맘이 도무지 정착도 되지 않고 아기를 갖고 싶단 조차 들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친구들과 놀다가 우연찮게 6살 어린 연하남을 만나게 되었고, 사실 너무 힘든상황이라...
그냥 몇일 만나고 정리할 생각이였습니다. 그래서 나이도 가족도 결혼사실도 다 숨겼습니다....
몇일 지나서 우연찮게 제 나이가 들통이 나버렸고 그 이유로 헤어지기로 했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제 이기심에 그 아이를 이용한다는게 너무 맘이 아팠거든요..
그렇게 헤어지고 괜찮을줄 알았는데, 그날 집에 와서 고열로 시달리며 많이 울었네요..
하지만, 그 아이가 다시 저를 붙잡았고 나이를 이해한다고 더 거짓말 하는거 없냐고 물었는데.....
너무 어린 친구라 차마....말하지 못했습니다....ㅠㅠ
정말 나쁜거 압니다....제 이기심에 못할 짓을 하고 있다는거...
솔직히 저도 이렇게 이 아이를 좋아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단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으니깐요.
하지만 저도 나이가 있고 현실은 그게 안된다는거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마음은 이혼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너무 완강하셔서...
솔직히 이혼하고 나면 더는 결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저랑 너무 안 맞다는걸 느꼈거든요..
근데 그 이혼 후가 너무 겁이 납니다...
일단 부모님도 힘드실꺼고, 주위 사람들 시선과... 평생 혼자 살아가야 하는 외로움...
그래서 다시 정착해볼까 싶지만, 남편이 손만 되어두 너무 싫어 미칠것 같습니다....
마음이 너무 떠나서 인지 제 맘대로 안됩니다...ㅠㅠ
어차피 연하남은.....언젠가는 나이가 들면 제 곁을 떠날꺼란 것도 압니다. 제 모든 것을 알게 돼서 상처 받기 전에....차라리 저를 버리고 떠났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지금도 남편과의 이혼은 무덤덤한데, 이 아이와의 이별만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대로 정 붙이면서 그냥 남편과 살아야 하나요?
아니면 이혼해야 할까요?? 이혼하면....정말 저 비참해질까요?
원래 부부들이 다 이런가요?? 전 이런 껍데기인채로 살아가는게 자신이 없어요...
특히 성관계를.... 할수가 없어요... 전 맘이 없으면 몸도 식는 타입이라...
짐 패닉상태라...제가 뭐라고 쓰는지조차 모르겠네요...
쓴소리라도 좋습니다... 제게 뼈가 되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