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남자가 이런 곳에 들어와 글 써서 죄송합니다.
제가 방금 우리나라 여자에게 엄청 어이없는 일을 당했고, 다른 여성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 이곳에 글을 씁니다.
제 소개가 먼저겠네요.
전 20대 후반의 자영업자, 월 수입 3000~4000 (변동이 크긴 합니다만)의 경기도 남자입니다.
부모님이 일찍이 물려주신 돈으로 대학로 일부 상권을 독점하여 점차점차 불린 것이 꽤 커져 저런 수입을 얻었네요.
이틀 전, 아는 제가 조금 큰 도움을 줬던 후배 녀석이 소개팅을 주선했습니다.
안그래도 제 도움 덕에 꽤 성공한 녀석이 별 말 없자 섭섭했는데, 딱 외로워지는 타이밍에 맞춰준 그 녀석이 너무 고마웠죠.
상대 여성은 25살의 직장인 1년차, 여자 외모를 등급으로 따지긴 뭐하지만, 후배 말로는 B+~A급의 여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전 저의 첫 창업지, 조그마한 음식점에 그녀를 초대했습니다.
상권을 얻으려는 시점에 가장 애착이 컸던 가게 였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이렇게 저렇게 살아왔고, 또 그렇기에 이런 여성상을 원했고 등등
저를 소개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미리 직원들에게 좋은 자리를 맡아두게 하고 분위기를 잘 맞추라고 일러두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여성 분이 가게에 들어서는 표정이 참..
'뭐 이런 더러운 곳에서 날 보자는 거냐'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첫 가게라 시설이 좋지 않은 건 인정합니다만..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저로써는 가게를 통해 제 소개를 하겠다는 생각에 큰 한방을 먹게 되었습니다.
착석해서는 어느 정도 웃으시며 서로 소개를 주고 받았습니다.
약간의 충격 때문인지, 준비해뒀던 저의 소개멘트가 제대로 나오질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이끌다가도 갑자기 딴데로 새버리는 식...
그러다가 어느 새, 대화를 여성 분이 리드하고 계시더군요.
그러다가 여성 분이 물으셨어요.
"죄송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연 수입이 어떻게 되세요?"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직업 상 저는 '월' 수입에 굉장히 민감한 편입니다.
자리 잡은지도 얼마 되지 않아 당장의 '월' 수입이 중요한 저입니다.
그런 저의 치우쳐진 생각 때문인지, 전 그 연수입을 '월'수입으로 잘못듣고 말았습니다.
(발음도 어눌하긴 하셨지만 이건 핑계겠지요.)
그래서 전 솔직히
"아 차이가 좀 있는 편이긴 한데, 보통 3000~4000 정도 됩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순간 표정이 바뀌시더라구요. 그때부터 대답도 단답형, 표정도 무표정.
전혀 관심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뭔지 몰라도 나에게 실망하신 부분이 있구나 생각했고
오늘 만남이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약속이 생각났다던 여성 분에게 예의 상
'제 차로 태워드릴까요?'
했습니다.
꽤 좋은 외제차입니다. (자꾸 두리뭉실 말하는 건 혹시나 아는 지인이 이글을 보게 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
차를 보시더니 또 타시더라구요. 안탈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차 안에서 질문을 하셨어요.
"차 렌트하신 거에요?"
"렌트요? 하하. 뭣하러 소개팅 첫날에 상대를 속이려 들겠나요. 제 차에요."
"아.. 차 좋네요."
이런 식의 대화였습니다.
여성 분을 데려다 드리고 난 후, 또 다시 적적해 지는 마음에 친구 녀석과 잔을 기울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주선해준 후배녀석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형, 소개팅녀하고 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응 오해? 무슨 오해?"
"형 월 수입이 3000~4000 정도 아니야? 걘 형 연봉이 3000~4000이라고 알고 있던데?"
그 순간 왜 갑자기 그녀가 저에게 그리 쌀쌀맞아졌던지 이해가 되더군요.
"아... 그래 내가 좀 착각한게 있는 것 같애. 뭐라고 그러셔?"
"아.. 소개팅녀한테 형 소개시켜줄 때, 꽤 돈 잘번다고 소개를 했거든... 그래서 실망을 좀 했나봐"
좀 이상하더라구요.
분명 그 여성분은 직장인 1년차에 연봉이 2000 주위라고 하셨는데 3000~4000의 연봉이 적게 느껴진 건가?
아니면 이 후배녀석이 내 연봉을 말해줘서 실망을 한 거 아닌가 싶어 물었습니다.
"야. 너 그 여성 분한테 내 연봉 말했냐??"
평소 그런 얘길 싫어하는 걸 아는 후배녀석은 절대 그런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냥 대기업 다니는 사람보다 나을 거라고 소개해줬어요 형. 오해마세요."
아니 그럼. 2000만원 버는 여자가 4000만원 육박하게 버는 남자의 연봉을 적게 느꼈다는 소린데..
실망이 컸죠.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야 알겠다. 좋게 마무리 했으니까 끊자"
그리고 오늘 아침이네요.
그 여성분에게서 카톡이 왔습니다.
"ㅇㅇ씨, 어제 우리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오늘 시간 괜찮아요?"
"오해가 있었긴 했습니다만.. 그 오해 덕분에 ㅎㅎ씨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어요.
마음은 감사합니다만, 다음에 좋은 인연 찾으시길 바랍니다."
"왜 그러세요 ㅠㅠ.. 제가 조금 쌀쌀 맞게 대한 것 때문에 그러세요? 그건 저도 죄송하게 생각해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말고는 할 말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그런게 아니면 뭐 때문인데요?? 알고 싶네요"
여기서 살짝 세게 나갔습니다.. 어쩌면 이 카톡 때문에 제가 이 글을 쓰며 화를 삭히고 있겠네요.
"ㅎㅎ씨는 연봉 4000의 남자에 만족하시지 못하신게 아닌가요? ㅎㅎ씨 연봉이 2000만원임에도요.
다소 위선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진상을 알고 저한테 이러시는게 굉장히 이중적이신 것 같구요.
죄송합니다."
"결국 그것 때문이에요? 나이도 그정도면 있으신 분이 (저 이십대 후반입니다..) 4000 정도면 많다곤 할 수
없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전 25살이에요. 1년차에, 여자에, 그 정도면 어느정도 버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건 저를 살짝 무시하는게 느껴져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그렇게 느끼셨다면 우선 죄송하구요. 주위를 둘러보세요. 남자 나이 20대 후반이면 거의 초봉입니다. 군대 2년에, 대학 4년, 스펙 준비까지하면 취업한지 얼마 안된 나이라구요.
그런 사람이 연봉 3000 받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그런데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 물정을 모르시는 건가요, 합리화의 과정인가요. 실망이 큽니다."
여기서부터는 잘못된 논리도 펴지 않으시고 막무가내 더라구요.
"합리화요? 제가 언제 합리화 했다고 그러세요? 여자가 먼저 사과를 했으면 어느정도 못이기는 척 넘어가 주는게 남자의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실망이 크네요."
"네 알겠습니다. 여기서 관두면 되겠군요.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참나 ㅋㅋㅋ 평안은 개뿔ㅋㅋ 조선시대 선비 빙의했나 ㅋㅋㅋ"
"그 카톡에서 확신을 얻었습니다. 안녕히계세요."
끝입니다.......
여자가 사과를 하면 남자가 받아들이는게 당연한 것으로 판단하는 여자.
자기는 2000 정도 밖에 벌지 못하면서 남자는 4000을 넘게 벌어야 속이 시원한 여자.
이게 정상입니까?
친구 말로는 요즘 그런 여자 태반이라더군요.
그래서 요즘 일본여자랑 비교 많이 된다고...
일본 여성은 다소 순종적인 면도 있고 더치페이, 혼수 분담 문제 등등에서 한국 여자랑 비교가 많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심각히 국제 결혼을 생각하고 있어요.
누군가 말하더군요.
우리나라의 이 심각한 역차별을 바꿀 방안.
1. 통일
2. 고급 인력의 해외 유출
제가 고급 인력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벗어나고 싶어지네요.
아참, 한국 여자 모두가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대다수의 여성분들이 결혼이라는 전제 앞에 서게 된다면 상당히 닮아갈 거라고 생각되네요.
저 어이없는 여성 분과요.
부디 고쳐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