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잠들기 전이면 핸드폰으로 판을 읽다가 잠이드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ㅋㅋ
표현에 서투르고 어설픈 남자와 쫄깃하고 달콤하게 사귀는 중입니다.
오늘로 사귄지 52일째입니다 ㅎㅎ
눈팅만 하다가 직접 판을 쓰려니까 넘흐넘흐 설래이네요.
그런데 쓰기 전부터 혹시 악플이 달릴까봐 걱정되요 ㅋㅋ
그래도 용기내서 그냥 스따뚜ㅋㅋ
오빠는 판이 뭔지 몰랐는데 제가 판을 본다고 하면서 알려줬더니
처음에 네이트 팜 보는중이야? 하면서 자꾸 팜팜이라고 하는 남자입니다.
어제 밤에 제가 질투심 유발작전으로 도발을 했더니 너가 보는 팜에다가 글써서
의견을 물어봐야 겠다고 했는데 제가 바로 급 사과를 했는데 우리 연애 이야기를
써볼까? 싶어서 이렇게 판을 씁니다. ㅎㅎ
소개팅으로 만난 오빠는 저보다 5살 연상입니다 30대 초.
착하고 바르고 진실된 모습이 좋아서 지금 52일동안 잘~ 사귀고 있어요.
대신 오빠는 표현이 서투르고 왜지 모르는 어설픈 매력의 소유자 입니다.
너무너무 표현을 안해서 처음엔 나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때 알아 봤어야 하는데...사귀자고 하는날 말합니다...
난 지금 이모습에 꾸밈이 없고 사귀면 이러케 그냥 쭈욱~~ 끝까지 이런 모습이라고..
ㅠㅠ 나는 오빠가 나를 진짜 좋아하는건지 아닌지 쪼금 긴가 민가 하고있는데
자기는 나름의 표현을 많이 했답니다 ..
그런데 사귀다 보니
자주자주 표현하고 달달한 말은 하지 않지만
한번씩 사랑해~! 라는 말을 들으면 너무너무 두근두근 콩닥콩닥 해요 ㅎㅎ
평소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처음으로 운전을 놀러를 가는데
오빠의 오른손은 오빠의 무릎에
나의 왼손은 나의 무릎에 이러케 갔어요.
아니 우리가 몇십년 된 부부도 아니구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커플인데
이건 뭐지?? 좋아하는 여자친구의 손이 눈앞에 있는데 왜 안잡는거야?~!!!!!!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제가 먼저 슬쩍 잡으니까 또 계속~ 잡고 갔네요
오는길에는 어떠케 하는지 봐바야지 하고 있는데
또~ 오빠의 오른손을 오빠의 무릎에 나의왼손을 나의 무릎에 요로코롬 하고 집으로
가고 있는거에요..
저는 호기심 천국이라서 궁금하면 물어 봅니다 ㅎㅎ
대화체 ㅋㅋ
"오빠 나 안좋아해?"
"좋아하지"
"내 손이 여기 눈앞에 있는데 안잡고 싶어?"
"잡고 싶지"
"근데 왜 안잡아?"
"참는 건데.."
"왜 참아?"
"너가 싫을 수도 있으니까.."
아니 이건 또 무슨 소리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엥?" 제가 의아한 반응을 보이니까 부연설명 합니다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여긴 내공간 이고
(제 앞을 손으로 동그라미 그리면서) 여기 너 공간이야
나는 너가 내 공간에 들어와도 상관없는데 내가 니 공간을 침범하면 너가 싫을수도 있잖아.."
아니 이건 또 무슨 소리에요??? 저는 눈알이 벵글벵글 돌아가는 줄 알았네요 ㅋㅋㅋ
그래서 제가 동그라미를 두개를 합쳐서 3자가 가로로 누워있는 것처럼 그리면서
"자 이제 우리공간은 합쳐졌어. 싫긴 왜 싫어 손잡고 가고 그래야지~~" 라고 알려줬습니다.
그뒤로는 손 자알~~ 잡고 다닙니다 ㅋㅋㅋ
오빠랑 나랑 우리 주선자랑 제 친구랑 쌍쌍이 커플이 됬습니다.
주선자랑 오빠는 친한 친구고 제 친구랑 저도 친한 친구인데
둘이 달라도 너~~~무 달라요.
주서자님은 완전 표현을 대놓고 합니다 ㅋㅋㅋ
위에서 놀러 간날 쌍쌍이 같이 놀러 갔습니다. 저녁에 고기를 구어 먹는데
주선자님은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습니다.
주선자님은 솔선수범하고 있었고 오빠는 그냥저냥 슬렁슬렁 하고 있었던것 같네요 ㅋㅋ
나중에 이 글 보여 줄껀데 ㅋㅋ 서운해 하지 마숑~!!
그때 고기랑 새우랑 조개랑 구어 먹었는데 오빠는 그냥 테이블에
저랑 제 친구랑 같이 앉아 있고 주선자님은 서서 고기를 굽고 있어서 오빠한테
그럼 오빠는 새우 까달라고 하니까 그냥 몇개만 까달라는 건데
열심히 ㄷ ㅏ~~~ 새우를 깝니다. (쫌 많았는데 ㅋㅋ)
뭔가를 알려주거나 말하면 또 열심히 해줍니다.
그래서 처음엔 표현도 안하고 그래서 서운했다가도 제가 왜 서운한지 말해주면
오빠가 들어주고 해주려고 노력하니까 미워할수가없었어요.. ㅋㅋㅋㅋ
데이트 할때도 보쌈 같은거 먹으러 갔는데 제가 다이어트 해보겠다고 ㅋㅋㅋㅋ
제꺼 꼬기를 몇점 주었어요 근데 오빠가 거절한번안하고 맛잇게 냠냠 하더라구요.
다음 번에도 뭔가 싸먹는 집을 갔는데 오빠가 혼자 맛있게 냠냠 하길래
제가 쌈을 싸주면서 오빠 이렇게 뭐 먹으러 오면 한개씩 싸주고 그러는 거야~
하니까 그뒤로는 어디가면 꼭 한번씩은 챙겨 주고 그럽니다 ㅋㅋ
감기가걸려서 기운이 없고 아파서 더더 오빠 보고싶다고 했는데
야근도 하고.. 회사에서 우리집까지 한시간 반~ 두시간 걸리는데
야근 10시쯤 끝내고 카톡으로 기달려~ 갈께 하더니 약사들고 슝~ 오니까
평소에 표현 많지 않은데 나는 또 갑자기 감동의 도가니 탕에 빠져서 허우적 허우적 거립니다.
에피소드 많이있는데 몇개를 써야하는지 어떠케 마무리해야하는지 잘 모르겟음. ㅠㅠ
생일 에피소드가 대박인데 스크롤 압박에 욕먹을것 같아서 ㅠㅠ
다음에 기회되면 쓸께효~!!
*2012년 내 인생에 가장 정체되고 무기력하고 외로웠던 한해가 끝나 가고 있네요.
나는 종종 감정의 기복이 있는 그리고 표현에 솔직하니까 언젠가 내가
나는 바다 같은 사람이고 오빠는 잔잔한 강물같은 사람이라고...
가끔 파도가 일어나도 강물을만나니까 싸움도 안되고 그냥 나도 같이 잔잔해 지는것 같다고.
처음에 오빠의 서투른 표현에 내가 서운해 져서. 나 오빠한테 서운한거 있다고 하면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뭐가 서운한데? 말해주면 고친다고 하니까 내가 화가 났다가도
화를 낼 수가 없었어.. 그리고 내가 말하면 오빠가 잘 들어주고 노력하려는게 보이니까.
많이 고맙고 사랑해용 히이잉~!!! ㅋㅋㅋ
처음엔 오빠가 표현도 잘안해서 내가 더더더 표현하고 그러다 보니 오빠도 점점점 표현이 늘고
요즘에는 우리서로 표현 더더 하고 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