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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3일의 일상(순대공부)

김효경 |2012.11.24 08:09
조회 423 |추천 0
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이다. 아내와 함께 진주시내에 볼일을 보다가 모처럼 약간의 시간이 생겨서 시장통에 유명한 순대집이 있으니 가자고 하여 따라갔다. 아주머니가 썰고 계시는 칼을보고 나는 말문이 막혔다. 얼마나 오랜세월을 저토록 알뜰히 사용했으면 갈고 또 갈아 휘어진 창과 같을까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은 도마였다. 도마는 깍이고 또 깍이어 마치 사막의 언덕과도 같이 구불구불하기가 상상을 초월하여 도무지 사실여부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도 앞뒤가 모두... 나의 질문에 웃으며 미소짖는 아주머니의 말없는 대답이 혹 인위적으로 만든것은 아닌가 하는 얕은 상상을 잠시나마 했던 나를 더욱 미안하게 하였다. 아내와 나는 사진을 찍기로 눈짓을 하고 셔터를 눌렀다. 수많은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줄 수있는 최상의 교육자료가 될 것을 확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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