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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서구인들보다 안전하다고 할수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성규 |2012.11.27 15:59
조회 299 |추천 19

당뇨병은 예로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1990년대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전체 인구의 8% 정도에 이를 정도로 현저히 증가한 질환 중 하나이다. 당뇨병은 일단 병에 걸리면 완치가 힘들고 평생 지속되는 아주 치료가 힘든 만성질환이며,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병 자체보다 목숨까지 위협하는 각종 합병증의 발생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당뇨병은 감기처럼 잠깐 걸렸다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므로 평생 꾸준히 식습관과 운동을 하며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는 성인병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칼로리가 높고 기름기 많은 서구음식과 식습관을 갖는 서구인들이 한국 음식과 식습관을 갖는 한국인들에 비해 비만율이 많고, 그 때문에 당뇨병이 더 많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나라의 식습관 및 음식문화가 서양의 것보다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혹, 안전하다고 해도 과연 한국인들이 서구인들과 비교하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더 낫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당뇨병의 원인과 한국인의 당뇨병 특징과 관련하여 한국인들이 서구인들보다 당뇨병에 대해 더 안전한지 생각해고자한다.

 

당뇨병이란?

 

먼저 당뇨병에대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당뇨병이란 병의 뜻은 흔히 아는 것처럼 단맛이 나는 오줌이 나오는 병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의 작용 저하로 포도당의 이용이 감소되어 혈액 내 포도당이 증가하고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병”( 최수봉·박선민, 『당뇨병 잘 먹고 치료한다』)이다.

당뇨병에는 크게 제1형당뇨병, 제2형당뇨병 그리고 그외의 당뇨병으로 나뉜다. 그러나 대부분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을 다루므로 이 두가지를 중심으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제1형 당뇨병은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겨 일어난 당뇨병이다. 식후에 혈당량이 높아졌을 때 건강한 사람이라면 췌장의 랑게르한스섬(췌장에 섬처럼 있는 작은 조직)의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이의 작용으로 혈당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 분비가 절대적으로 결핍되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 경우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외로부터 인슐린을 보급해야 한다. 그 때문에 이 제1형 당뇨병을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라고도 부른다.

제2형 당뇨병은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체중에 따라 비만형과 비비만형으로 나눌 수 있다. 서구인에서는 비만형 환자가 제2형 당뇨병의 60~80%를 차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뚱뚱하지 않은 비비만형 환자가 약 70~80%를 차지하고 있어 서양과 많은 차이가 있다. 따라서 서양과 우리나라는 당뇨병 모양이 다르므로 당뇨병치료에서도 다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 이현철, 『21세기 당뇨병 예방과 치료법』)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뇨병의 원인을 당분을 과다 섭취하여 일어나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을 그렇지 않다. 당뇨병의 원인으로는 비만, 잦은 임신,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으로 인한 호르몬의 기능의 문제로 일어나는 것이다.

 

한국인이 서구인보다 당뇨병에 걸릴 경우가 많을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서양식이 더욱 달고 칼로리도 높고, 기름기도 많기 때문에 비만인 사람들이 더 많고, 이로 인해 당뇨병이 더욱 잘 걸릴 것이고, 우리나라는 그 반대로 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할 것이다.

 

 

위의 그림에서 당뇨병환자 비율을 보면 미국이 한국보다 당뇨병 발병률이 더 높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비만율과 비교하여 보면 미국에서는 비만율이 60%를 넘음에도 당뇨병 발병률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을 알수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무슨생각이 들수 있을까.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만율이 적은데(당섭취가 적은데), 당뇨병환자의 비율이 서구인 미국과 비슷할까?이다. 서구인들이 한국인들보다 칼로리 높은 음식과 기름기 많은 음식, 그리고 설탕, 소금, 특히 탄수화물과 같은 당분이 많은 음식을 더 많이 먹음에도 비만성 당뇨병에 덜 걸린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구식 식습관과 음식에 익숙한 서구인들과는 다르게 한국식 것에 익숙하고 길들여져있는 한국인들은 어떠한 특별한 신체적인 특징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할수 있겠다.

 

 

서구인과 비교되는 한국인의 당뇨병의 특징은 무엇인가?

 

앞에서 알아본 것과 같이 한국인에게는 서구인들과 비교하면 비만성 당뇨병에 더 많이 걸린다. 우리나라의 당뇨병의 특징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서구와 비교하였을 때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즉 비만형 당뇨병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강남성모병원 윤건호교수님의 글을 통해 알수 있었다. 한국인에게서는 혈중 인슐린 보상적 분비 증가가 잘 관찰되지 않고 낮은 혈당치에서 인슐린 분비의 저하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환자의 체형적 특성으로 보아 한국인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환자의 주된 병인은 인슐린 저항성이라기보다 인슐린 분비 결함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한국인이 오랜 세월 동안 채식에 익숙한 체질을 가지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서구식으로 식사패턴이 변하면서 소금, 설탕 등의 조미료의 보급이 늘어났다. 이로 인한 서구식 식사의 비율과 절대적인 식사량이 늘어났고, 그중 탄수화물의 비중이 점점 높아졌다. 이에 맞추어 우리 몸의 혈당 분해 능력이 증가해야 하는데, 이미 혈당을 분해할 수 있는 인슐린 생산능력이 부족하기 이러한 당뇨병에 걸리게 된 것이다. 거기에 심지어 인슐린 분비량이 워낙 적었던 사람들은 인슐린을 외부 물질로 오인하여 공격하는 인슐린 저항성까지 보여 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진 것이다.

이러한 이유가 한국인을 신체적으로 당뇨병에 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로 인해 한국인이 서구인들보다 당뇨병에 더 많이 걸릴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결국, 한국인은 인슐린의 분비기능이라던가 인슐린 저항성 등에 있어서 서구인보다 매우 제한적이고, 차이점이 뚜렷한 것을 알수 있다.

따라서 서두에서 말했듯이, 서양 사람보다 더 적은 양의 당분을 섭취하는 환경에 있다고 해서 전혀 관리와 신경을 쓰지 않고 심한 과식이나 과음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제 한국인들이 서구인들보다 좀 더 비만에 신경을 쓰고, 과식, 과음, 과로, 혹은 운동부족 등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자신을 잘 관리하고 정기적인 병원 검진은 물론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데 힘써야 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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