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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남자친구 어머님께서 헤어지라고 돈봉투를 주셨습니다.

눈물 |2012.11.27 19:53
조회 28,674 |추천 2

 

일주일 정도 전에 글을 올렸고 이제서야 댓글을 확인해봤는데 자작이라는 댓글이 대부분이네요.

 

자작이 아닌데, 어떻게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저는 수능 본 학생이 아니라 수능 본 학생을 지도한 입시개인과외선생닙니다.....;

 

전혀 헷갈리게 쓴 것 같진 않은데..........;

 

남자친구 어머님 만나고 이틀동안 집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네요.

 

그 다음날은 원래 수업을 비워뒀었고 또 다음날을 수업 두개를 보강으로 스케쥴 바꿔서요.

 

 

 

결론으로 바로 말씀드리면

 

남자친구를 만나서 왜 나에게 이런 꼴을 당하게 하느냐고 화를 냈습니다.

 

뭐가 그렇게 대단한 집안이냐고 난리도 치구요.

 

저는 500만원이 꽤나 큰 돈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아니신가봐요. 어느정도 통이 크신지

 

모르겠네요. 저와는 다른 세계에 살고 계신듯..

 

여러분 댓글에 제가 소박하다고 느꼈네요.

 

 

남자친구가 무조건 미안하다고 잘 못 했다고 하는데 본인은 그 교회에 안 다닌다고 하네요.

 

부모님만 다니신다고.. 도대체 엄마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본인도 전화로 대판 싸웠다고 하더라구요

 

저 아니면 결혼 안 할 거라고 이런 식으로 한 번더 저에게 모욕감을 주면 아들 못 보고 살 줄 아시라고

 

했다네요.

 

고맙더라구요. 네, 고맙긴 했는데요.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남자하고 있으면 너무 좋고 바른 사람인데 .. 그리고 오랜시간 저 기다려주고 사랑해준 사람인데

 

이렇게 헤어지는 건 싫구요. 정말 이렇게 잘 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한테 적응이 되어버려서

 

다시는 사랑을 못 할 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너무 뜬금없게 일이 닥쳐서 멘붕이네요.

 

 

중요한 건 , 봉투는 오빠에게 돌려줬고 학부모나 학생들과 계속 연락을 해야 하고

 

제가 과외선생이라 제 번호를 갖고 있는 예비 학생들이 많아서 번호를 바꾸긴 어려울 것 같아요

 

남자친구 어머님께 전화는 아직 한 번도 안 왔지만요..

 

모르는 번호를 안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전화를 피하기도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남자친구가 주말에 아버님이 부산에 오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된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또 안가나요..

 

아버님까지 만나뵈면 어떤 꼴을 당할지 무섭기까지 합니다.

 

아직 저희 부모님께는 이런 일 당한 거 이야기 하지도 못 했구요.

 

어떤 마음으로 가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받아달라고 해야 하는건지,

 

헤어지겠다고 해야 하는건지, 그런데 또 제 성격이나 상황이 너무 치욕스러운 꼴을 당하면

 

이도 저도 안 하고 그냥 다 포기해 버릴 것 같기도 하고

 

이번 일로 제가 오빠와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 되었는데 겁부터 나네요.

 

저는 학부모 상담도 잘하고 어른들하고 이야기도 잘 하는 편인데 가서는 한 마디도 못 할 것 같아요.

 

뭐라도 사가야 할 것 같은데 뭘 사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남자친구는 그냥 가지 말자는데

 

저는 또 마음이 가고 싶고 그러네요..

 

 

추천수2
반대수12
베플핑구|2012.11.27 21:20
3탄들고올생각은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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