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MSG, 사카린, 아스파탐 얘네는 위험한가

관악빌라 |2012.11.27 20:31
조회 779 |추천 0

 남양유업은 지난 2010년 12월 봉지커피 ‘프렌치카페’를 출시할 당시 ‘그녀의 몸에 카제인나트륨이 좋을까? 무지방 우유가 좋을까?’라는 광고 카피를 사용, 마치 카제인 성분이 몸에 좋지 않은 물질인 것처럼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마케팅으로 커피 업계의 지존인 동서식품을 위협하며 한국네슬레를 제치고 단숨에 커피믹스 시장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카제인은 천연 우유에서 얻는 대표적 단백질의 하나로서 영국과 미국 등에서는 일반식품으로 분류된다. 카제인 나트륨은 물과 잘 섞이라고 나트륨을 첨가한 것으로 분류상 합성 첨가물 정도가 되겠지만 카제인과 마찬가지로 인체에 무해하며 그 안전성 또한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것”(코메디 2012년 3월 14일 기사)이라고 한다.

 식품 첨가물에 대한 우리의 걱정은 당연하다. 인류 역사에서 천연 조미료와 다르게 역사도 짧고 그만큼 검증이 덜 되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인스턴트 식품 섭취와 외식의 증가로 인해 우리는 식품 첨가물을 어쩔 수 없이 섭취할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화학조미료였던 MSG와 감미료인 아스파탐, 사카린은 과연 유해한 물질이었을까?

 MSG의 다른 이름은 L-글루타민산 나트륨으로 1907년, 다시마 국물의 풍미를 연구하던 일본 화학자 이케다 키쿠나에가 발견 일본 아지노모토에서 대량생산하였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 음식 문화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MSG에 대한 논란은 1968년 초, 다량의 L-글루타민산나트륨을 섭취하고 나서 10-20분이 지나면 후두부의 작열감, 불쾌감,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는 보고가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확대 되었고 주로 중국식당에서 일어난다고 해서 이를 중국음식점 증후군로 부르기도 했다.

 그 때문에 미국 FDA, UN의 식량농업기구(FAO)등 에서는 일일섭취허용량을 제정하고 한때 신생아용 음식에 첨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였으며 고혈압, 울혈성 심부전 환자, 알레르기 환자에게도 섭취 제한을 권고했다.

 하지만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인 JECFA에서 식품첨가물에 관한 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독성평가 결과, 인체 안전기준치인 1일섭취허용량(ADI)을 별도로 정하지 않은 NS(Not Specified) 품목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 식약청에서도 안전하다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사카린은 단맛을 내는 조미료로서, 1879년 발견되어 일제 강점기 이후 한국에서도 널리 사용되다가 1977년 사카린이 방광암을 유발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와 한국에서 1992년에 식품 전 영역에서 사용 금지되었다. 아스파탐은 사카린이 의혹을 받을 때 사용되기 시작한 대체재로서 이것도 발암물질 의혹으로 인해 안전성에서 의심을 받았고 현재도 그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사카린의 연구 결과는 실험용 쥐에게 과다한 양을 투여(사람으로 치면 1인 권장 소비량의 약 500배치)해서 얻은 결과였고 이후 독성연구프로그램(NTP)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 사카린의 독성은 입증되지 않았고, 그에 따라 미국의 환경보호청(EPA)에서 사카린을 '인간 유해 우려 물질' 리스트에서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식품 산업에서의 사카린 사용의 규제가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아스파탐의 경우 미국 FDA 및 미국 국립 암센터(NCI) 등의 연구결과 향신 및 첨가료 용도 정도로만 사용할 경우 인체에는 완전히 안전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위 각 제품마다 연구결과, 과용만 안하면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말이 된다. 사실 천연 조미료인 소금이나 설탕도 과용하면 몸에 몹시 해롭다. 저 성분들에 대한 해명 발표들이 과장되었다고 해도 저 정도면 적당한 이용은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업들은 자기네들의 싸움에 우리 건강을 볼모로 마케팅을 하고, 학계는 학계 나름대로의 기준에 기반한 발표를 통해 우리에게 겁을 준다. 덕분에 아무거나 믿고 먹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 이럴수록, 언론 및 기업의 정직함과 연구자들의 공정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소비자의 잘못은 없다. 우리가 뭘 알겠는가? 위험하다 그러면 위험한 줄이나 알지. 아무거나 안심하고 사 먹고 싶다.

 

반말 ㅈㅅ(__)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