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이틀간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LA모터쇼.2012 로스앤젤레스모터쇼(LA모터쇼)가 28일(현지 시각) LA 컨벤션센터에서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번 LA모터쇼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슈퍼카 SLS AMG 블랙시리즈와 토요타 RAV4 등을 포함해 50여개의 신차가 공개됐다.
LA모터쇼의 앤디 푸제지 총책임자는 “지난 2008년 이후 북미 지역의 자동차 판매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 덕분에 LA모터쇼에서 신차 공개 수가 늘었고, 다양한 자동차 기술 등이 소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 ‘자동차 별’들의 잔치…SUV·전기차 등 신차 풍성
LA모터쇼는 프랑크푸르트와 디트로이트, 파리 등 다른 모터쇼에 비해 관심이 적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시장에서 각국 자동차 업체의 경쟁이 격화되며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올해 LA모터쇼에는 다양한 신차가 공개됐다.
벤츠는 신형 슈퍼카 AMG 중 최고 모델로 주목받을 신형 슈퍼카 SLS AMG 블랙시리즈를 공개했고, 재규어는 최대 510마력을 낼 수 있는 가장 빠른 차 XFR-S를 LA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 서부 지역의 험준한 지형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도 대거 공개됐다. 토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기존 SUV 모델을 업그레이드 한 RAV4를 공개했고, 포드는 고성능 엔진을 탑재한 피에스타 ST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공개한 신형 슈퍼카 SLS AMG 블랙시리즈.최근 미국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는 신차 공개도 잇따랐다. BMW는 새로운 친환경 브랜드 i의 새로운 콘셉트카 BMW i8 콘셉트카를 공개했고, GM 역시 신형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 EV를 선보였다. 크라이슬러 그룹의 피아트는 전기차 500e를 발표했고, 벤츠의 미래형 전기차인 에너지포스도 LA에서 처음 베일을 벗었다.
이날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와 ‘높은 연비(fuel-efficiency)’ 등이었다. 첫 연설을 통해 모터쇼의 시작을 알린 짐 렌츠(Jim Lentz) 토요타 미국 최고경영자(CEO) 역시 미국 내 친환경 자동차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강조하며 하이브리드자동차 시장 등에서 토요타가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대·기아차도 美 공략 강화한다
우리나라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도 참석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젊은 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벨로스터 C3와 가족형 SUV 싼타페 롱바디 모델을 내놓았고, 기아차는 포르테와 쏘렌토를 각각 공개했다.
최근 미국에서 연비 과장 논란을 겪은 현대기아차는 이번 신차 공개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다시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아차의 톰 러브리스 미국법인 판매 담당 부사장은 "미국 소비자에게 앞으로 더 신뢰를 줄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최근 연비 과장 사태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