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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사진 추가)눈이 많이 아팠던 고양이 반짝이, 이렇게 완전히 달라졌어요.

박초롱 |2012.12.05 18:02
조회 8,615 |추천 56

 

 

 

 

넉달 전, 집 앞 주차장에서 발견한 반짝이의 모습이에요.

눈은 심하게 찢겨 제대로 뜨지 못하고 심한 영양실조에 탈수를 보이는 상태였지요.

 

그대로 끌어안고 병원으로 달려가니 그대로 두면 눈이 실명되고, 일주일 안에 죽을 수도 있다길래

막막한 심정으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각막 4개 층 중에 3번째 층까지 찢긴 심각한 상태의 '안구천공'이라는 진단을 받았구요.

생후 2달 정도 되는 녀석이 몸무게가 400그램 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영양실조가 심각한 상태였어요.

 

하루에 네번씩 눈에 안약과 안 연고를 넣으며 눈을 치료하고

영양실조와 탈수를 낫게 하려고 영양제며 사료며 열심히 챙겨 먹였습니다.

 

 

 

 

 

구조후 삼일 정도 지난 뒤의 모습.

벌써 눈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사시같기도 하고, 뭔가 좀 어색해도 그래도 처음보단 엄청 나아진 모습이죠?^^

 

 

 

 

 

 

그렇게 일주일, 이주일이 흘러 눈이 많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네번씩 눈 치료를 위해 수건으로 돌돌 말아 안고 눈에 안약과 연고를 넣었지요.

눈에 뭔가 다가오는 걸 좀 무서워하긴 했어도 사람에게 발톱을 절대 내밀지 않는, 순한 성격의 반짝이입니다.

 

수의사 선생님이 사회성 형성되는 시기가 이미 지난 것 같다고

앞으로 사람에게 계속 하악질을 하거나 무서워할 수도 있다고 걱정을 하셨는데

하루에 몇 번씩 일부러라도 껴안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건네기 시작했더니

언젠가부터 이 녀석,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건 제 남친인데, 남친이 이 힘든 일을 군말없이 다 해 주었어요..

저희 집에는 큰 고양이가 이미 있고, 다른 냥이들을 하도 줘 패는 바람에 저에게 파양이 되어 온 녀석이라

반짝이와 합사를 할 수가 없어서 남자친구가 맡아서 돌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석달 가까이 임시보호를 하며 꾸준히 치료하고, 잘 먹이고 했더니...

 

 

 

 

 

요렇게 달라졌답니다!ㅎㅎ

진짜 이뻐졌죠?

털도 보송보송하고..살도 토실토실오르고...

무엇보다 눈이 너무 반짝반짝 예쁘지요^^

 

실명 위기까지 갔던 눈인데, 지금은 너무도 건강해졌어요.

참 기특하고 대견한 일입니다.

 

 

 

 

이렇게 하품도 시원시원하게 ㅋㅋㅋ

 

 

 

 

 

자기를 이뻐하는 걸 아는지, 남친이 컴퓨터를 하면 늘 옆에서 이렇게 구경을 하다가

휴지를 베고 잠들이 일쑤랍니다. ㅎㅎ

귀여운 녀석같으니라고 ㅎㅎ

 

 

 

 

 

자고 있을 땐 머리를 쓰다듬어도 세상 모르고 쿨쿨~ㅎㅎ

 

이제 건강해지고, 이렇게 이뻐지고, 또 사람에 대해 마음도 열게 되어서

이 녀석 좋은 곳에 입양을 보내야 할 것 같거든요~

나름대로 입양처를 찾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 생각만큼 인연이 쉽게 닿지를 않네요^^

 

 

 

 

 

 

반짝이 입양 홍보를 하려고 이렇게 포스터를 만들어서 붙여 놓기도 했고요~

덕분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주셨지요^^

 

 

 

 

 

그리고 어떤 분이 반짝이 그림도 그려주셨어요~

진짜 멋지죠?ㅎㅎ

눈탱이 밤탱이 무늬를 절묘하게 그려내셨어요 :)

너무 이뻐서 제 방 벽에 잘 모셔놨지요~ㅎㅎ

 

 

 

 

 실명의 위기를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랑스러운 반짝이.

가족으로 품고 평생동안 보듬어 주실 분을 찾습니다.

마음으로 끌리시는 분, 저에게 연락 부탁드려요.

 

아래에 입양 관련된 글을 조금 더 자세히 적어 둘게요.

고맙습니다.

 

 

1. 입양 지역: 서울 (현재 건대 입구 근처)
연락처: 010-6318-6380 박초롱

2. 고양이의 종류: 코숏
고양이의 이름 : 반짝이
고양이의 성별 : 여아
나이: 현재 5~6개월 추정
건강 사항(병원,질병 기록)
: 구조 당시 심한 영양실조와 탈수로 위험한 상태였고 오른쪽 눈도 안구 천공으로 시력을 잃을 뻔 했으나,
꾸준한 치료와 보살핌으로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현재는 아주 건강합니다.


3. 입양시 조건(특별히 원하는 조건이나 입양인의 조건 사항등등):

-가족들 모두가 입양에 동의하셔야 합니다.
-냥이가 아플 때 병원에 데려가 주실 수 있는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으신 분.
-냥이가 죽을 때까지, 사람의 사정에 의해 파양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가족으로 함께 해 주실 분.
-블로그나 싸이, 페북, 까페 등으로 소식을 전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4. 분양시 책임비: 3만원. 적응 기간이 끝난 이후 필요한 물품이나 사료로 돌려 드릴게요.


5. 고양이의 특기 사항: (특별한 버릇이나, 주의해야 할 것들 등등)

-구조한 직후에는 경계도 하고 낯가림도 했었는데 지금은 완전 밝아졌습니다.
하악질만 하고 숨기 급하던 녀석이 이제는 먼저 다가와서 아는 척하고, 먹고 싶은거 달라고 조르고
장난감 갖고 놀아주면 좋아서 숨 넘어 갑니다 ㅋㅋ
그래도 길냥이 시절 아픔이 컸던 얘라(눈이 찢어져서 실명 위기였고 하도 굶어서 아사 직전에 구조)
새로운 집으로 가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습니다.

 

6.고양이를 입양 보내는 이유(사유):


-집 근처에 냥이들 밥을 주는데, 한밤중에 동생이 처음 보는 새끼 냥이가 있다고 해서 나가 보니 차 밑에 아깽이가 하나 있었어요.
급한 대로 사료에 캔을 따서 주니까, 며칠을 굶었는지 진짜 배고플 때 내는 소리(우아아옹~)를 내며 코를 박고 먹었어요.
그런데 지나가는 주민들이 애기 고양이가 눈이 이상하다고 해서, 자세히 보니까 눈 한쪽이 심하게 짓물러 뜨지 못하는 상태였어요.
상태가 심각한 것 같아 납치해서 24시 동물 병원으로 튀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감기인 것 같다고 해서 안약이랑 약 처방 받았는데, 며칠 뒤에 다른 병원으로 가보니 안구 한쪽이 찢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큰 길냥이들 발톱에 의해 각막이 찢어진 것 같다고, 시력을 잃게 되기 쉽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꾸준한 치료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지금은 눈도 반짝반짝 이쁘게 잘 뜨고, 영양실조도 완벽하게 극복하여 배가 아주 뽈록해졌어요.
덕분에 임시 이름도 반짝이입니다.
처음에는 꼬라지 말이 아니라 입양이나 보낼까 싶었는데, 이제 제법 냥이다운 모습을 갖춰 가고 있고 나날이 배가 뽈록하니 이뻐져서 가족을 찾아 주려고 합니다.
길 생활에서의 고생이 잊혀지지 않는지, 성격이 전반적으로 조용조용하고 겁이 많습니다.
작디 작은 녀석이 혼자 길에서 살아 남으려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요.
사랑으로 돌봐 주시고, 평생 함께 해 주실 진짜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이왕이면 고양이를 키워 보신 경험이 있으신 분이면 좋겠고
아니더라도 고양이와 함께 사는 법에 대해 인내와 사랑을 갖고 배워가실 분이라면 괜찮습니다.
쪽지나 문자로 연락 주세요^^

http://chorong0620.blog.me/

여기로 오시면('냥이 임보일기' 폴더 안에) 반짝이 사진, 반짝이 구조하고 치료해 왔던 이야기를

더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구조한 제가 입양해서 거둔하면 가장 좋겠지만, 제가 5년째 반려중인 희동이라는 고양이 있는데 이 녀석이 다른 냥이들을 너무 쥐어패는 바람에 저에게 파양이 되어 온 아이랍니다.

반짝이는 다른 고양이 발톱에 의해 각막이 찢겼던 야옹이라, 보스기질 다분한 희동이와 합사가 어려워 현재 제 남친이 보호하고 있고요. 제가 입양이 어려운 상황이라 이렇게 가족을 찾아주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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