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묵은 포스팅입니다.
몇주전 친한친구네 부부가 다녀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사당역 미소야 라는 횟집에 그 친구부부와 함께 방문해 주었던 이야기입니다.
대략 5만원 정도의 가격에 대게회를 맛볼수있고 스끼다시가 가격에 비해 굉장히 잘나온다 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집.
안그래도 언제 가보나 벼르던차 친구신랑이 쏜다고 넘어오라고 하길래 칼퇴하고 바람같이 전철타고 이동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음식이 잘나오는걸로 동네에서는 꽤나 유명한탓인지 7시반정도면 자리가 없다고 하기에...
아.....그런데 우리딴에는 정말 일찍 간건데 자리가 없네요.
알고보니 예약 안된다고 해서 예약이 안되는줄 알았더니 그때는 주말이라 예약 필요없다는뜻이였고 평일엔 예약해야된다네요-_-;;
할수없이 다른데서 간단히 한잔 하기로 합니다.
미소야까지 걸어오면서 봐뒀던 '고로고로'라는 이름의 이자까야로 이동!
기본으로 나와주는 연두부와 곤약조림
연두부는 폰즈소스와 다진마늘(로 기억.. 먹은지 좀 된지라;;) 로 양념되어 있는데 새콤달콤짭짤부들.
식욕을 마구 돋구어주네요.
곤약조림엔 메추리알도 들어있는데 메추리알 좋아하는 저로선 완전 사랑스러운맛 ㅎ
짭짤 달달하게 간이 잘 베인 곤약도 맛있더군요.
"여기 이름이 고로고로니까 고로케가 맛있을꺼 같애!!!" 라며 시켰던 고로케
맛은있는데 크기가 작아요.
한입이라고 하기에 살짝 큰정도?
그래도 수제인듯 맛은 좋았네요.
바삭.
따끈.
부들.
고소.
이건 크림소스굴구이쯤 되는 메뉴였는데 살짝 풍기는 크림소스의 향이 익힌굴의 비린내를 살짝 안아주네요.
저는 생굴은 좋아해도 익힌굴은 비린내땜에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아주 잘먹었지요.
고소하니 맛있었던 안주
무튼 그렇게 간단하면서도 비운 소주병의 숫자는 간단하지만은 않았던 1차를 마치고
다시 미소야로 이동!!
아직 손님이 안빠져서 10-20분쯤 기다렸다가 입장했네요.
뭐 맛있는집은 얼마든 기다려가며 먹곤 하지만 날씨가 날씨인지라 좀 짜증이..![]()
어찌됐건 자리에 앉아서 모듬회를 5만원대로 시킨다는게 나중에 들으니 주문이 잘못들어가서 4만원대의 모듬회가 나왔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홍게부터 시계방향으로
홍게는 뭐 그냥저냥 살은 빈약해도 스끼로는 황송할따름..
양파가 아삭아삭하게 잘 볶아진 똥집볶음
제 입에는 이날의 베스트였던 망둥어조림
(리필 두번정도 더 했지요.. 망둥어를 조림으로 먹으면 광어맛이 나더군요-_-....
뼈도 억세지않아 통으로 입에넣고 뼈 발라내기도 편하고
살부분이 두툼해서 먹을것도 많고 :-)
게다가 무도 간이 잘 베여서 밥생각나더라구요.
원래 강화쪽에서 갯바위낚시 하다보면 엄청많이 잡히는 녀석인데 너무 많이 잡히고 더러운물에 살아서
손맛만 보고 그냥 놔주는사람도 많은게 망둥어지요... 그런 천대받는 물고기가 이런 환상적인 맛을 내다니...
친구한테 이건 낚시가서 잡으면 손맛만 느끼고 버린다. 가서 한나절잡으면 50마리 100마리씩 잡는거다
라고 했더니 내가 강화출신인데 무슨소리냐고 이거 회로도 먹고 하는 귀한생선이라며 사장님께 동의를 구하였으나
싸구려 생선이 맞는걸로...................하지만 신께서 세상만물을 만드실적에 너는 싸구려고 너는 비싼놈이라고 만드시질 않았을테니..
다음에 바다가서 버리는 망둥어좀 한보따리 주워올까봐요-_-)
그리고 꽁치과메기까지
죽... 뭔죽인지는 기억이 안나도 참치집이나 횟집에서 나오는 그런 죽에 비해선 씹을것도 풍성하게 들어간 맛있는죽
미소야식 아게다시도후랄까?
부드러운연두부를 바삭하게 튀겨서 탕수육소스를 부어나오는..
친구는 이게 가장 맛있었다네요.
제입에도 바삭부들하니 맛있었어요.
드디어 나온 회
방어, 오징어, 고등어, 대게회, 광어, 숭어등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었던 대게회는 달달하니 입에서 사르르 녹았어요.
근데 제 입에 이건 너무 달다싶어 인공적인 감미가 된듯싶다고 했더니 친구가 아니라네요.
다시한번 사장님께 물으니 단맛이 첨가된게 맞다고 합니다.
그냥 대게회는 이렇게 맛이 안난다며...
ㅈㅇ아 지못미
일본에서 요리공부 하고 오셨다던데 일본에서 쓰는 요리기법이 아닐까싶은..
바삭이 아닌 '빠삭' 했던 오징어튀김
이것도 리필해주셨어요.
밖에서 벌벌 떠느라 고생했다고 특별히 주신 산낙지
다른곳은 그냥 소금에 참기름만 뿌려주는데 여긴 그래도 산낙지조차 요리답게 나오네요.
정말 하나도 안비렸던 시메사바
대신 고등어초절임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절임의 맛도 약했음.
어찌됐건 내가 먹어본중에는 가장 비리지않고 맛있었네요.
우동볶음
별다른양념 안된거같은데 숙주향 그윽하니 너무 맛있는...
마무리로 초밥까지...
초밥은 만들어둔지 좀 된건지 밥이 딱딱하게 굳어있었네요.
하지만 불만을 가지면 양심도 없는 사람이겠죠. : )
이집과 비슷한시기에 다녀온 어청도를 비교해서 말할일이 많았었는데..
5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네명이 이정도로 먹고왔으니 가격대비로는 이집을 따라갈만한곳 본적없다고 할만하고.
어청도는 3만원(런치는 2만원)의 정식을 먹어본바로는 음식솜씨와 재료의 질 자체는
음식 하나하나 정성듬뿍 담겨있어 비교할만한 집이 적어도 근방에서는 없지만
미소야에 비하면 확실히 가격대는 좀 나가는편이고...
비싼돈받고 맛없는음식 팔면 下
적당한돈 받고 그 수준에 맞는 음식을 팔면 中
저렴한 가격에 음식까지 맛있다면 上
두집모두 中~上 수준의 합리적인 음식을 만날수있는 그런집이였던거 같네요.
제발 가격에 맞는 Reasonable한 음식을파는 그런집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길치인지라 길설명은 약하기에 찾아가는법은 친구 블로그에서 훔쳐왔어요.
"사당역 9번출구로 나오셔서 GS마트끼고 좌회전하신후 첫번째 나오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100미터 가량 직진"하라고 하네요.
사당/미소야
[출처] [사당/미소야]|작성자 강화작은연못펜션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