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자, 지금 녹음하고 있는 이 시점…. 오늘로 며칠남았지?"
김용민 "네, 12월 2일이니까 17일 남았네요."
주진우 "17일 지나면 해방입니다. 우리 가카한테서 벗어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김어준 "ㅎㅎㅎ~! 이런 얘기부터 먼저 해야 할거 같애요. 지난 지방선거나 총선 때 그런 이야기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드물지 않게 올라왔었다고. 아니, 우리 회사는 이상합니다. 오늘 하필이면 연수가 잡혔어요."
주진우 "오리엔테이션이라든지 해외 교육을 막 보내는 데도 있었어요."
김어준 "물론 우연히 겹칠 수도 있겠지."
주진우 "아, 물론 우연이겠지요."
김어준 "그런데 12월 19일 하필이면 그날, 연수니 교육이니 세미나니 등등등… 각종 행사를 잡아서 출근을 반드시 해야 하고…, 그런 회사들이 간혹 있다고 해요."
주진우 "갑자기 선거 투표하는 날 잡아서 지방으로 왜 가?"
김어준 "자, 그런 회사들 제보를 받습니다. 제보를 받으면 저희가 그 회사에 연락 좀 해보려고요."
주진우 "네, 저는 찾아가보려고요."
김용민 "저는 그 회사 들어가서 오줌 싸고 나오겠습니다."
김어준 "ㅋㅋㅋㅋ……, 이 돼지 ㅅㄲ!"
김용민 "저 당뇨입니다."
김어준·주진우 "ㅇㅎㅎㅎ……!"
김어준 "야, 인슐린 먹지 말고 가서 쭉쭉쭉……. ㅎㅎㅎ~!"
김용민 "농도 95%, 진액으로… ㅎㅎㅎ~!"
김어준 "당뇨 오줌에는 개미들이 많이 모여요. ㅎㅎㅎ……."
김용민 "ㅎㅎㅎ……."
주진우 "어흐윽~! 진짜 더러워…. 왜들 그래?"
김어준 "ㅆㅂ…."
주진우 "김 교수가 그 화장실 변기를 막아버릴……."
김용민 "아, 똥을 싸도 되겠구나."
김어준 "용민이는 하루 4회까지도 갑니다."
주진우 "4회라니…? 실패."
김어준 "아, 그리고 또 이런 제보도 속속 저희한테 도착하고 있는데 하필이면 또 각 대학의 기말고사 일정이 투표일을 끼고 있다는 학교가 제법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아니, 기말고사를 꼭 그날 봐야 되겠냐고?"
주진우 "특정한 대학은 대선 당일날도 그렇지만 대선 다음날도 있잖습니까? 시험을 집중적으로 몰아서 학생들을 굉장히 곤혹스럽게 했다고 하는 대학들도 있어요."
김어준 "일부 대학이 그렇겠죠."
주진우 "아니 그런데 대학이 기말고사가 12월 초에 끝나는거 아닌가요?"
김용민 "제가 또 시간 강사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는데 대부분 12월 둘째 주에 칼같이 끝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연말에 또 성적을 낼 수가 있거든."
김어준 "대부분 우연일 것이다."
주진우 "우연이겠지요."
김용민 "그렇습니다. 이 김용민이 다니는 국민대학교의 경우, 12월 14일에 다 끝납니다."
김용민 "우연이라고 생각은 하나, 사실은 여권에서 20·30대의 투표율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과거에 어떻게 했는가? 선관위 홈피 디도스, 창원 터널 디도스……! 이거 잘못하면 기말고사 디도스까지 나오는 겁니다."
주진우 "잘 지켜보십시오. 특별히 가카랑 친했거나 새누리당에 우호적인 대학이 몇 군데 있습니다. 이번 정권 들어 유독 눈에 띄는 대학 있죠? 거기 체크해 보십시오."
김어준 "근데 이건 일반인들이 체크하기 힘드니까 그 대학에 다니시는 학생 여러분이 저희한테 제보를 해주시면 다음주에 저희가 일정 자체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어떻게 결정 되었는지를……. 꼼꼼하게……."
김용민 "어… 그래서 12월 19일에 시험 일정이 잡힌 학교… 제가 찾아가겠습니다. 거기서 또 오줌도 싸고, 똥도 싸겠습니다."
주진우 "ㅁ ㅊ 돼지……!"
김어준 "ㅇㅎㅎㅎ~! 달달한 김용민의 오줌이 쏩니다! 그리고 주진우가 취재해서 보도해드리고 그 학교 명예를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제보 받습니다. 저희는 그것이 ‘십알단’과 마찬가지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십알단 골뱅이 지메일 닷컴으로……."
김어준 "……며칠 전에 ‘문재인 의자’ 검색어 떴습니다. 그러면서, 서민을 위한 정치 하겠다면서…! 의자 비싼거 했다! 이렇게되니까 해명…, 뭐 그 의자를 어떻게 구매를 했고 얼마짜리이고 구절구절 설명을 하더라고……."
주진우 "그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지 않습니까?"
김어준 "일단 이 얘기부터 해야할거 같애. 문재인 후보가 서민을 대변한다! 이건 본인이 가난해서, 혹은 가난해지자고 하는 말이 아니야! 30년간 인권변호사 일을 했었어요.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입니다. 얼마든지 특권층으로 살 수 있었어! 얼마든지 특권층으로 살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사롭게 자기 이익을 최우선으로 살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서민을 대변하는 대통령선거 후보라고 하는거야. 근데 진보진영의 정치인들은 항상 이렇게 당해왔어. 비싼 의자를 사용한다. 안경이 비싸다. 명품 지갑을 쓴다. 아니, 우리 가카는? 우리 가카의 친인척 인사들은? 기본으로 장롱에 몇 억씩 쌓아놔. 기본으로…. 현금만…!"
주진우 "우리는 대체적으로 패션에 관해서는 말하고 싶진 않은데, 우리 가카는 브리오니 몇천만원짜리 옷 입고 영부인께선 에르메스 쇼핑을 어떻게 꼼꼼이 했는지 해외 순방때마다 어떻게 가게를 문 닫고……."
김어준 "예를 들어서 파리에서 어떻게 했는지 우리 한번 자세히 얘기할까?"
주진우 "게다가 가카네 손녀들 입혀논 명품 점퍼 우린 뭐라고 하지 않아요."
김어준 "우리 박근혜 후보는 말이죠. 게다가 평생 자기 힘으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분인데 잘 먹고 잘 사시잖아요!"
주진우 "수백벌을 디자이너가 날마다 맞춰논 양장을 입고 있습니다. 근데 그런거에 대해서 우린 얘기하지 않아요."
김어준 "그런데 진보주의자는 가난해야만 한다…, 이 프레임에 딱 가두는거야. 이럴 때에 아, 그거 비싼거 아니구요… 이런 변명하면 안돼!"
주진우 "우리한테도 이런 비슷한 굴레를 씌우려고 했습니다. 공지영 샤넬백 논란, 고기먹었다."
김어준 "비싼 에스쿠터 이용한다, 외제차 탄다……. ㅈ ㄹ 고기먹었다도 있었어! ㅆ ㅂ…, 영국 가서 고기 처먹었다고…… ㅎㅎㅎ~!"
주진우 "그게 조선일보 기사였어요."
김어준 "ㅎㅎㅎ…… 이런 프레임에 우린 안 당하거든."
주진우 "당연하죠. 저희들, 베스트셀러 작가들이에요. 1등 해봤어?"
김용민 "나는 10등까지 해봤어."
김어준 "아니, 안경 좀 좋은거 쓰면 어때? ㅆ ㅂ…. 훔쳤어? ㅅㅂㅅㄲ들 진짜……, ㅎㅎㅎ~!"
김용민 "ㅎㅎㅎㅎ~!"
주진우 "그…정치를 그만두겠다고 양산에 있는 산골로 들어갔을 때에 문 후보 댁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의자가 많았어요. 근데 사모님이 어디서 하나씩 둘씩 모으셨대요. 감각에 대해서 그때 따로 얘기하셨어요. 어디서 중고로도 모으고 누구한테 몇개 받아오고 해서 몇개 가져다 놓았는데, 그거 하나 트집잡으니까 진짜 웃겨요."
김어준 "아니, 의자를 훔쳤거나…, 아니면 ㅅㅂ 그 의자를 산 돈을 훔쳤거나…! 아니면 그 돈을 어디서 삥 뜯었거나…!"
주진우 "아니, 저쪽에서는 어디서 삥 뜯고 공짜로 받고 불법자금 받아놓고……!"
김어준 "ㅈㄸ, ㅆㅂ……!"
김용민 "방송사를 삥 뜯고… 신문사나 대학 재단도 삥 뜯고…"
주진우 "전두환한테 그냥 받았잖아요!"
김어준 "ㅎㅎㅎㅎ~!"
김용민 "아니, 집을 꽁짜로 받아서 세금 한 푼 안 내놓고는… 그게……?"
김어준 "우리 박근혜 후보께서는 말이죠! 집을 그냥 받으셨어요!"
주진우 "그리고 지난 총선 때에 측근들도 불법자금 받았잖아요."
김어준 "아니, 이게 기사로 보도돼야지. 어떻게 어디서 중고로 얼마를 샀는데 그게 얼마짜리여가지고 어쩌구 저쩌구…… ㅈ ㄸ ㅅ ㅂ…… 의자가 비싸요! 안경도 비싸요! 그래 비싸다, 이 ㅅㄲ들아…!"
주진우 "저는 깜짝 놀랐어요. ‘문재인 의자왕’ 그래가지고 이게 뭐지…? 생각했는데……."
김어준 "이 프레임에 딱 가두는거에요. 그리고 이런 건 딱 하루짜리거든. 하루짜리 치고 빠지는데 그때 기사가 딱 이렇게 나옵니다. 문재인 해명…! 이게 이 자체가 선거는 원래 기세 싸움이고 원래 심리전입니다. 상대방을 수세로 만드는 공격들을 계속 해대요. 이게 새누리당의 특기야!"
주진우 "새누리당의 특기인데, 쪼잔하고 치사한 방법으로 계속 공격하잖습니까? 그런데 이런 쪼잔하고 말도 안 되는 공격을 포털에서는 메인에다 하루 종일 띄워놉니다."
김어준 "바로 그게 문제에요. 진짜 문제가 그거야. 예를 들어 우리 박근혜 후보께서 셀프 토론회 혼자 말문을 여셨잖아? 그때 솔선을 수범한다고 사자성어를 인수분해…, 미분한 다음에 다시 적분하시는 순식간에…, 그런데 만약 그거를 문재인 후보가 이렇게 했다 그러면 포털에 탑으로 솔선을 수범… 이렇게 떴을거야. 기사 마구 쏟아졌을거야."
주진우 "조중동 1면감이죠."
김어준 "그런데 박근혜 후보 경우는 이렇게 웃기는 말실수를 해도 검색어에 안 올라. 그리고 이 의자는 말이죠. 계속 ‘십알단’이 조직적으로 유포를 했어. 그런데 이게 바로 기사가 되고, 검색어에 하루종일 올려놔요.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짝짝 맞아. 이게…."
주진우 "그렇죠. 그렇죠."
김어준 "기사가 됐으니 검색어에 올랐다. 이렇게 말하는 거거든. 자, 양쪽 후보가 작은 논란이 되는 어떤 행위를 했을 때 그게 검색어로 오르느냐 오르지 않느냐 자세히 보세요. 박근혜 후보 쪽에 논란들은 검색어에 안 오르고 있어요. 계속… ㅆ ㅂ 그러고 나서 박근혜 후보의 토론회 기사 봤어? 긴장감 팽팽 이따위 말을 하더라. 야, 짜고 치는 고스톱인데 혼자 쳐도 돈을 잃냐고? ㅆ ㅂ…"
김용민 "ㅇㅎㅎㅎ~!"
김어준 "그런데도 기사화 안돼. 그걸 못 본 사람들은 연합뉴스 기사 보잖아. 엄청나게 팽팽한 긴장감으로 토론회가 진행된 것처럼 기사로 소설을 써놨어. 소설을…."
주진우 "연합뉴스는 특별히 이 정권 들어와서 연합의 교묘한 통신사잖습니까? 연합의 교묘한 정권 편들어주기…. 이거 진짜 심각합니다. 언론인으로서 봤을 때 진짜 심각합니다."
김용민 "연합뉴스가 1년에 3백억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