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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돈달라고 하는 아빠.. 신랑에게 쌍욕까지 퍼부은 아빠.. 어떻게해야 할까요?

글쓴이 |2012.12.10 15:46
조회 96,269 |추천 78

마지막 추가++

 

저 때문에, 모르는 사람인데도 자기 일인 것처럼 답답해 하시고 고민을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요 며칠동안 패닉상태여서 멍하니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있었네요.

너무나 답답하고 이러다가 정말 정신줄을 놔버릴것 같고..

사실 지금도 계속 생각에 생각이 많아져서 잠도 못자고 머리와 마음속에는

부모에 대한 원망으로 이러다가 정말 미쳐버리는 건 아닌지.. 싶었어요.

 

 

지금까지 그래도 천륜이라고 부모다운 부모가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부모가 부모역할을 제대로 못해도 나는 자식된 도리를 다하자 하며 근근히 버티고 또 버티고 있었네요.

자기 부모 욕하는 것이 꼭 지금껏 내 존재에 대해서 부정하는 것 같아

차마 이건 아니다, 정말 아니다 싶으면서도 속시원히 욕 한번 못했어요.

 

저희 아빠는 생신이라고 등산화 사드리려고 사이즈 물어보려고 전화드리면

거기에서 바람막이도 없고 등산 바지도 없으니 그것까지 사달라고 하시는 분입니다.

자식이 해주는 것에 대해서 고마워 할줄은 모르셨던것 같고

니가 지금 교사가 된것이 다 내 덕분인데 너는 가족을 위해서 해준게 뭐냐고 하시는 분이예요.

너무 당연하게 요구하시니까

내가 정말 그렇게 못된 딸인가 혼란스러웠던것도 사실이구요.

 

자존심이 세신 분이라 중국여행 가시면서 친구들에게 나는 딸한테 용돈을 얼마 받았다,

자랑하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그걸 챙겨드릴걸 그랬나 싶다가도

제가 지금껏 안한것도 아니고 최대한 노력을 해왔고

제 사정을 뻔히 말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자식 걱정은 눈꼽만치도 안하고

 그것 가지고 부모자식 연을 끊자 어쩌자

학교 쫒아와서 난리친더 어쩐다 협박하는 것이

부모로서 자식에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훨씬 넘은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랬는데도 이렇게 인연을 끊어야 하나, 마음이 약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혼란스러웠네요.

 

누구는 당하고 싶어서 바보처럼 내 손가락 잘리는 걸 빤히 보면서도 당하고 있었겠습니까.

저도 부당하다는 거 알고 너무하다는걸 알지만 맘놓고 원망도 못했네요. 그래도 부모라고

누가 자식인데 부모와 연을 끊고 싶겠습니까.

딱한 사정 알고 왠만해서는 그냥 좋게 좋게 지내고 싶었던 건데

님들 말씀처럼 그렇게 좋게 좋게가 제 상황을 더 안좋게만 끌고 갔었네요.

 

그런데 이렇게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리고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시고

악플이던 선플이던 결론은

내가 먼저 정신차려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번쩍.. 정신도 나고

뭔가 내가 더이상 끌려다녀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차리고 맘 강하게 먹겠습니다.

인연 끊고.. 강하게 나가야 겠습니다. 맘 약해지지 말고..!!!!!!

 

그리고 댓글들 보니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분들이 많네요.

자기일처럼 아파해주신거 너무 감사하구요.

세상엔 다 자기가 감당할 만큼의 시련을 주신다고 하잖아요.

님들도 그 시련을 딛고 아팠던 만큼 더 강하고 단단해 질거예요.

 

결혼하고 나서 정말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었거든요.

이렇게 부족한것 없이 행복하기도 하는구나 싶었어요. 사랑이라는걸 부족함 없이 받으면서..

처음인것 같았어요. 이런게..

 

지금껏 어려운 상황 잘 헤쳐 지금까지 왔으니까, 또 저는 잘 해낼겁니다.

마음써주신 님들도, 좋은일들만 생기길. 감사합니다!

 

 

 

 

 

 

 

 

++추가 더..

제가 많은 이야기를 좀 간단 간단 하게 써서 모든 상황전달이 좀 안된 부분도 있네요.

그동안 당하고만 산건 아니구요, 많이 싸웠습니다.

악다구니도 써보고 해봤습니다. 몇달동안 연락 안받고 집에 안내려가기도 해봤구요.

이건 시집가기 전에..

 

지금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린건 .. 인연을 끊으면 된다.. 요 방법을 몰라서 그런건 아닌것 같구요.

아빠가 인연을 끊자고 했으니 끊어주면 참 고마운 일인데

저에게 말만 그렇게 해놓고 제 시댁과 직장과 신랑에게 해코지 할까봐 걱정이 되서 올렸습니다.

 

 

아버지한테 저는 참 나쁜 년이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위로 오빠가 있는데 오빠는 저보다 더 불쌍한것 같습니다.

오빠는 애도 있는데 아빠가 돈을 달라고 하면 달라는 대로 주는것 같아요.

제가 오빠에게 아빠가 주라는 대로 주지 말아라 말했다가

아빠가 그걸 알고 또 얼마나 뭐라고 했는지 모릅니다.

너가 해줄거 아니면 그런말 하지 말라고..

그런데 또 보니 아빠가 새로 지은 집이며 사업장이며 그건 다 오빠 앞으로 해놔서

오빠 물려줄것이긴 합니다..

저는 아빠에게 뭐가 되었든 물려 받을 생각이 단 한개도 없고 귀찮게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단 한 사람도 아빠가 옳다는사람은 없는것 같네요.

그런데 아빠는 친구들 이야기 하면서

친구 딸은 아빠 쓰라고 신용카드를 하나 만들어 줬다.

누구 딸 사위는 엄청 부자여서 장인 차를 바꿔줬다.

아파트를 새로 사줬다 하면서 너는 나한테 지금껏 해준게 뭐있냐? 하시는데..

미치겠습니다.

왜 제 주변에 있는 부모들과 자식들이 다른지 모르겠어요.

옆에서 아빠에게 부추기시는 분들도 몇분 있는것 같구요.

한참 아빠랑 사이가 안좋았을 때 아빠 친구분이 저에게 전화와서는 저보고 그러면 안된다

그러시더라구요...

 

 

 

 

 

 

+추가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잠시 교담시간이 생겨 확인하였습니다.

제가 마지막 부분에 "중국여행 가신다고 용돈을 안드린게 잘못한 거다" 라고 말을 써서

많은 분들이 화나신것 같아요.

 

물론 저는 그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그건 우리가 잘못한거다. 진작에 있던돈 10만원이라도 드렸더라면

이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거 아니냐? 라고 하여서..

그래서 그것이 내가 그정도로 잘못한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어 올린것입니다.

 

저또한 많은 분들이 답답해 하시는 것처럼

아빠와 인연끊는 것에 대한 조금도 아쉬움이 없어요..

저도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저도 남편에게 앞으로 아빠에게 연락도 안할거고 아예 인연 끊을거다. 말나온김에

아주 잘됐다고 말했는데

남편은 또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남편 성격도 불같은 사람이거든요.

이건 너무 부당하다 싶어 자기 성격대로 장인이고 뭐고 해버리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지만

그러자니 본인 부모님 얼굴에 먹칠하는 것 같아 싫다고 하네요.

그냥 우리가 좀 더 참고 인내해보자.. 아직 마지막까진 안간거 아니냐.. 하네요.

여기서 말하는 마지막이란 시부모님께 아빠가 난리치는 걸 말합니다.

 

저희 아빠가 이렇게 사람들에게 욕을 들으니 딸로서는 사실 마음이 좋진 않네요.

저희 아빠가 그렇게 나쁘기만 한 사람은 아니예요.

그래도 자식들에게는 많이 헌신 하셨어요.

없는 형편에 공부 잘하는 딸 어떻게 해서라도 대학만은 보내려고

나름 노력하셨습니다.

문제는 그러고 제가 발령을 받자 마자 투자했던 것을 회수해 가려는 듯

너무 당연하게 내가 너 대학도 보내주고 지금껏 키웠으니 다 털어놓아라 하는 겁니다.

 

욕먹을 걸 알면서도 이렇게 글을 올린이유는

이런 이야기를 어디에도 터놓을 사람이 없다는 겁니다.

이런 경우가 흔치 않아서..

 

 

저는 저와 같은 경험을 혹여 가지신 분이 있다면

어떻게 앞으로 처신하는 것이 좋을지 현실적인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덧붙여

많은 분들 말씀처럼 남편에게 참 미안하고 고맙네요.

제가 결혼은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눈에 콩깍지가 단단히 씌인 남편이거든요.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이렇게까지 이해해주고 사랑해 주는 남편이..

그리고 저의 시댁도 세상에 이런 시댁이 있나 싶을정도로 무진장 좋으십니다.

지난 달 제 생일과 조카 돌잔치와 겹쳐 친정 아빠는 딸 생일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이,

축하한다는 말도 없이 조카 돌잔치에 오라고 전화하셨는데

시댁에서는 조카 돌잔치만 아니었으면 며느리 생일이고 해서 함께 가족여행하려고

계획했었다고 하셔서.. 정말 친정에서 못받은 부모사랑을 시집와서 받구나 하였습니다.

 

 

앞으로 마음 단단히 먹고 똑똑하게 잘 처신해서 사랑하는 신랑과 제 가정을 지켜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제가 맘은 좀 약한것은 사실이예요.

그래도 쓴소리도 감사합니다.!! 쓴 약 먹고 정신 차려야 겠네요. 정말.

 

 

 

결혼한지 6개월정도 됐습니다.

결혼하기 까지 많은 고비가 있었네요.

 

저희 아버지는 설명하자면 복잡하지만 최대한 짧고 간단하게 이야기 할게요. 잘 될지는모르겠지만..

 

독자라서 할머니가 너무 오냐오냐 키우신것 같아요.

저 어렸을 땐 나름 부자로 넉넉하게 잘 살았습니다. 할머니 때문에요.

할머니가 장사해서 번 돈을 아빠는 나가서 아주 잘썼습니다. 노름과 여자로..

빚은 자꾸만 늘어가고 사교성이 좋은 아빠는 친구 사귀기를 좋아했는데

그렇게 사람들한테 좋은 사교성으로 돈을 빌려 놓고는 갚지 않는 성격이었습니다.

그것을 고스란히 책임지는 사람은 할머니였죠.

결국 아빠가 정신 못차리고 노름에 정신팔려 있을 때

빚은 자꾸만 늘어갔고 있던 집, 땅등, 산, 제주도 땅 이런것들_ 아빠가

빚을 더이상 갚지 않으면 유치장에 들어가게 생겼을 때 몇억이나 되는 빚들을

할머니가 그동안 모아오신 재산을 다 팔아 갚으셨고 우리가족은 진짜 .. 가건물같은.. 판자집같은

그런집으로 이사와서 살게되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아빤 별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어요. 집에안들어오는 날이 많았거든요.

정말 순진하고 자식과 남편밖에 몰랐던 엄마 앞으로 아빠 앞에 있는 빚에 보증인 도장을 찍으라고

부부싸움하고..결국엔 어쩔 수 없이 도장을 찍은 덕에 엄마도 신용불량자가 되고

아빠가 여자까지 있었는데 그 배신감에 엄마는 집을 나갔어요.

그래도 정신 못차린 아빠는 오빠 앞으로 된 집을 가지고 보증 빚을 내서 갚지 못하고

결국엔 오빠 마저도 신용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로 만들었죠.

 

저는 이런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이렇게 주저 앉는게 싫어서 할수 있는 거라곤 공부밖에 없었습니다.

이악물고, 학원하나 다니지 않고 실고가서 빨리 취직해서 돈이나 벌라는 사람들 말에 굴하지 않고

공부해서 교대를 들어가 지금 교편을 잡은지 5년째 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의 고민은 항상 아빠였습니다.

아빠는 주변에 돈냄새만 맡으면 돈이 나올때까지 비비는 성격이었습니다.

간이라도 빼줄것처럼 돈을 주라고 닥달했다가 돈을 받고 나서는 신나게 쓰고

갚을줄은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물론 나의 아빠니까 다 내얼굴에 침뱉기라는 걸 알지만 그동안,

아빠 주변에서 이렇게 아빠에게 당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절대로 당하지 않아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교사생활을 시작하며 돈을 벌기 시작하자마자 아빠는 딸로 보지 않고

돈이 나오는 물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첫월급받고 몇달동안 그 돈들은 다 아빠에게 돌아갔습니다.

월급날만 되면 사업을 하는데 자금이 필요하다, 빚을 갚아야 한다, 수술을 해야 한다, 할머니

치아를 해야 한다 등등 이유를 들어 돈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학교로 발령받고 입을 옷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발령받고 3개월동안 나를 위해서 산 옷은 딱 한벌 89000원짜리 트렌치 코트 밖에 없었어요.

대학교때 입고 다녔던 옷들로 근근히 버티고 살았습니다.

돈을 좀 모아보자하고 모을 때쯤이면 아빠는 귀신같이 돈이필요하다고 전화를 했고

그때마다 저는 드릴수밖에 없었어요.

몇번이고 싸워봤지만 되돌아 오는건 욕설과 험한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이 돈을 모으지 말자였습니다.

빚을 내서 전세방에 들어가고 빚을 내서 차를 샀습니다.

뭔가 빚을 내면 빚을 갚아야 하니까 돈이 없다는 명목이 있었거든요.. 그나마 피해갈 수 있는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려고 할 때였습니다.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남자친구가 있는 앞에서

"너는 결혼하려면 나한테 돈 2000만원 내놓고 가라" 고 말을 했습니다.

얼굴이얼마나 뜨겁던지.. 처음 인사드리는 남자친구 들으라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머니한테

아빠때문에 너무 챙피하다. 나는 나중에 남편한테도 돈달라고 할까봐 걱정된다. 라고 말했다가

그 다음날 전화로 쌍소리 욕을 아빠한테 들어가며

학교에가서 난리 쳐버릴란다. 너 결혼이든지 상견례던지 다 깨버릴거다

너혼자 잘 살아봐라 그런식으로 악담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 대학교를 다니는 동생과 같이 살며 동생 용돈이며 대학교 학비를 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빠앞으로 있는 빚도 월마다 꼬박 꼬박 갚고 있는 상태였구요.

 

결혼은 부모님없이 할 수 없기에 결국 제가 죄송하다 숙이고 들어갔고 많은 일들이 많았지만

결혼은 했습니다.

결혼하면서 친정에서 저에게 뭘 해주기는 한번도 바란적 없었고

정말 맨몸으로 빚만 안고 시집왔습니다. 현재 남편에게..

도리어 결혼하기 전에 천만원이라도 내놓고 가라는 아빠와 싸우다 지쳐

빚을 내서 오백만원 드리고 빚내서 혼수하고 결혼했네요.

아빠는 제가 준 돈과 결혼 축의금 등.. 아빠가 아는 사람이 많아서 축의금이 3000만원 이상 들어왔었습니다. 모아둔 돈과 빚을 내서 집을 새로 지었습니다. 친오빠 명의앞으로요..

 

결혼한지 두달이 지나고선가 여름방학때 제가 자궁에 근종이 있어서

자궁근종 수술을 했습니다. 참 많아 아팠고 임신이 안되면 어쩌나 걱정도 많았어요.

그런데 수술후 입원해서 누워있는 딸에게 아빠라는 사람은 전화와서는

아픈데는 괜찮냐? 수술은 잘되었냐 묻지도 않고

집 새로 지었으니 TV새로 사줄래? 냉장고 줄래? 뭐 사줄래? 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부모가 되어서 자식 몸 걱정은 안하고 자기 배 불릴 생각만 하는지 치가 떨렸습니다.

 

 

지금 남편은 오로지 저 한사람만 보고 결혼했습니다. 가진것도 없고 성격도 안좋고.. 부족한게 많은 저를

정말 저 한사람만보고 결혼했는데 제 친정아빠는 제 남편을 참많이 무시합니다.

제 남편도 시댁에선 장남인데..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무시하세요.

 

한달전에 갑자기 아빠가 전화를 해서는 자기가 200만원이 필요하니 빌려줄수 있겠냡니다.

신랑은 일반 회사원이고 저도 교사지만 빚낸것을 꼬박 꼬박 갚아 나가고 있는 상태라 재정이넉넉하지 못합니다. 200만원이라는 돈이 뚝딱 하고 나올만큼 넉넉하지 않아요.

지금 통장에 가진돈이 50만원 밖에 없는데 어떡하냐? 했더니 그거라도 달랍니다. 꼭 갚는 다구요.

저는 지금껏 제가 아빠에게 돈 빌려줘 놓고 한번도 되돌려 받은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50만원 드리고 친정오빠 조카 돌잔치와 아빠 빚갚고 동생 용돈 주는데 저번달만 해도

140만원이 들었네요.

그런데 요 며칠전에 전화와서는 아빠가 중국여행을 가게 되었으니 용돈을 달랍니다.

제가 지금 이러저러해서 지난달만 해서 친정에 들어간돈이 140만원이었고 지금 돈도 없다

월급날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그러니 이해해 달라 말했더니

그러면 중국여행 다녀오면 이러저러해서 한달동안 본인이 일을 못하게 되었으니 그때 도와달랍니다.

그건 생각해 보겠다 하고 끊었어요.

 

그러고 주말에 캐리어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캐리어를 드리고 왔습니다.

 

그랬더니 어제 밤에 저에게 전화가 와서는

캐리어 빌려준건 참 고마운데 앞으로 너와 나는 인연을 끊자.

하셨습니다. 어떻게 중국 여행을 가는데 용돈을 안줄수가 있냐면서요.

저는 너무나 충격이어서 가만히 듣고만 있었는데 본인이 욕하시다가 화가나셔서 끊었습니다.

그러고선 다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는

초등학교 가서 난리 쳐버릴 꺼다. 강아지 뭔새끼 너도 똑같다. 너희들때문에

내가 부끄러워서 중국 여행을 못가겠다.

인연을 끊자

하면서 신랑에게까지 쌍욕을 퍼 부으셨습니다.

 

제가 일요일날 캐리어를 갖다 주면서 통장잔고가 135000원이 남아있었습니다.

십만원이라도 드릴까 하다가 나중에 또 도와드려야 하고..

저도 형편이 넉넉치 않은데 그럼 빚이라도 내서 드려야 하나 싶다가

아빠가 말하는대로 끌려만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드렸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버지 중국가시는데 용돈 못드린거요..

근데 그것 이외에 제가 무엇을 얼마나 더  잘 못해서 이런 욕과 수모와

부모자식 연을 끊자 학교 가서 난리 쳐버릴꺼다 이런 협박까지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하면 아빠와 집에서 헤어나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결혼전에는 저 혼자만 받았던 그런 고통들을

본의아니게 제 옆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제 신랑이 받고 있네요.

저희 시부모님께까지 전화 해서 난리 칠까봐 너무 걱정되고

설마 학교라도 찾아와서 난리칠까봐 노이로제 걸릴것 같습니다.

그냥 딱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이러다가는 신랑도 구멍난 독에 물붓기 하며

지칠텐데..

이렇게 이혼이라도 하길 바라는 건지 뭔지

 

신랑은 저보고 먼저 연락 드려서 잘못했다고 하라고 하네요.

저는 또 제 마음에 난 상처는 어떻게 할꺼며..

이런일이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니고 아빠가 이렇게 행동할때마다

내가 잘못했다 돈드리면 또 똑같은 행동을 아빠가 통하는구나 하고 습관처럼

반복하시게 될까봐 걱정됩니다.

 

대화를 해보라고 하시는데 대화도 안됩니다.

막무가내로 저에게 욕만 퍼부으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정말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추천수78
반대수14
베플ㅇㅇ|2012.12.10 15:58
남편 진짜 불쌍하다 ㅠㅠ 여자 하나 잘못 만나서 인간쓰레기한테 욕이나 듣고 살고! 아줌마! 남편한테 안미안하슈?
베플minimini|2012.12.10 21:03
연을 끊어 읽다보니까 알겠네 버릇을 그렇게 만들어주고있잖아 첨엔 할머니가 담엔 님이.. 계속 해달라는거 군소리없이 다해주니까 하나주면 열을 달라는거 아냐 애처럼 님 남편은 님사랑한 죄밖에 없는데 백년손님이라는 사위가 쌍욕이나 먹고 안쓰럽다..님 남편의 그 착하디 착한 순한마음이 평생갈꺼같아? 돈앞엔 장사없는거야 친 가족도 아니고 사윈데.. 정신차리고 님과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 살 궁리를 해요..이제 아기도 가져야할텐데 언제까지 끌려다닐 작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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