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판 구경하던 중에
나도 한 번 써볼까 싶어서 글 올리게 됐습니다!![]()
우리 노랑이도 예쁜 멍뭉이니까![]()
★★스압주의★★
저희 가족은 알레르기가 있어서 동물을 키울 수가 없었더랬어요.
그래서 귀여운 아이들을 봐도 보기만 하고 지나오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 날,
친구와 기분좋게 한 잔 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길거리에서 믹스견들을 박스에 모아놓고 파는게 아니겠어요??
평소에도 길가에 파는 강아지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던 저는..
데려와버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아옼ㅋㅋㅋㅋㅋ
현금이 없어서 카드로 계산하며 데리고 왔어욬ㅋㅋㅋㅋㅋㅋㅋ
(현금 없다고 돌아서려는 찰나, 카드 단말기 꺼내시던 할아버즤 짱乃)
엄마한테 피떡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 따윜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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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뫄~~~나 멍멍이 데리고 왔뗘~~~~
음 네. 눈이 떠지는 걸 보니 꿈이었어요. 강아지를 사오는 꿈.
아 꿈이네 ![]()
그래 내가 그런 짓을 했을리가 없..?
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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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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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아닌게야.. 꿈이 아니야..
누가 내 머리를 잡아 뜯기에 일어나 보니
꿈에서 봤지만 낯선 강아지가 제 머리를 씹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ㅠ.ㅠ
동생이 일어나서 제 방을 보고는 '넌 이제 엄마한테 디졌다..' 하는 눈빛으로 웃고 가더군요![]()
그런데 다행히도 엄마는 별 말씀이 없으셨어요~
그냥 "개 들고 집에서 나가라" 정도 셨어요![]()
하.. 맘씨 좋은 우리 엄뫄![]()
그 날 부터 배변훈련 시키고 매일 매일 집안을 물청소 하는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제가 책임지기로 하고 데려온 녀석이니까 죽을 때 까지 같이 살려면 그정도는 감수해야지용![]()
요래 귀여운데
요래요래
요래요래요래 귀여운데!!! (뭔가 넙적하죠?)
데려올 당시 (생후 2개월 반쯤)
코에 뭘 묻혔니 드럽구로
내 배를 긁어주개
내 젤리를 만져보개
피터래빗이랑 놀아주느라 힘들었으니 나 좀 쉴개
혀가 안들어가니 좀 넣어주개
주인놈 등판이 참으로 넓개
더워죽겠는데 왜 이딴 걸 입혀놔서 더 덥개?! 나 여기서 잘개
얼굴은 허스키고 몸통은 비글이라 참 혼란스러웠어요
더 커봐야 알겠지만 이대로면 위험해!!!!!![]()
첫 산책
첫 결투
말리지 마라 주인놈아!! (목줄이 싫어서 반항 중)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이 점점 변해가더군요~ 훈련도 잘 알아들어서 예뻐해주던 차에
이갈이를 시작했습니다.. ![]()
하느라 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집을 개판을 만들어 놓더군요..하하 녀석 참.. ^^
잠시 집을 비운사이
씻고 나온 사이
씻고 왔더니
자고 일어났더니
퇴근하고 왔더니
눈만 떼면 그냥!!!!!!!!!!!!!!!!!!!
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점점 똥꼬발랄한 악마견이 되가는 노랑..
뭐하고 섰어. 빨리 치토스 내놔.jpg
노랑이는 점점 얼굴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너는 이불을 개라, 나는 그 위에서 잘개
나는 사막여우가 아니랑개
니 입은 입이고 내 입은 주둥이개? 그 빵을 당장 내려놓개
더 잘 긁어보개~ 어~~ 거기거기~~ 아우 시원하개~
나 불렀개?
아싸 씐나개
귀로 날아갈 기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따 내 갠데 참 역변한다 싶었어요
이건 복날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밖에서 놀고 있는데 엄마가 카톡으로 보낸 사진.. 엄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니가 뿅뿅 빠졌어요~ 개껌 씹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미~~ 덥개~~ 에어컨 좀 틀개!!
이렇게 웃으면 틀어줄꼬얌??
헥헥헥헥 ![]()
어엿한 개님이 되가는 노랑이
거실에서 dmb보는데 옆에 한자리 차지하고 누워서 같이 보는 노랑이
뭘 아는 거니 너..?
단모였던 노랑이는 크면서 점점 털이 굵고 반짝이고 길어졌어요!
무더위에 힘들까봐 털을 조금만 잘라주려고 했는데.....
....망쳐버렸어요....... 동물병원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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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앙 다신 그러지 않을께ㅜㅜ![]()
노랑이는 한동안 삐쳐서 제게 오지 않았더랬죠.. 흑ㅠ
삐뚤어진 노랑이는
이렇게 복수하고
이렇게 사나워지고
노트북 전원도 다 물어뜯어버리고
뭘 봐. 내 꼴이 우습개?
문틀을 다 갉아먹고도 미안한 기색없이 버릇없게 앉아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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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못했다구..![]()
몇달이 지나도 털이 잘 안길더라구요 ^^;;;; 아하하하...
하하.. 도비같아..
풀 뜯어 먹는 도비
우리 화해하개
춥구나. 문 닫아라 주인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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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해유 주인님 지가 좀 그렇잖유
주인놈의 비품을 훼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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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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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참말로 지성하구만유
이렇게 사이좋게 살다보니 어느덧 겨울이 왔습니다
겨울맞이를 해야겠죠?!
짜잔!!! 이쁜 옷을 선물받아서 입혔습니다.
사실 별로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었지만
털옷을 처음 입어봐서 그럴꺼라며 ![]()
퇴근하고 돌아오니
하하 예쁜것
그렇지만 우리는 또 화해를 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답니당~ ^0^
오늘은 또 자고 있는데 뭔가가 부스럭 거려서 실눈을 뜨고 보니..
우리 강아지 머리가 없어진 거예요!!!! 깜짝 놀래서 다시 보고는 빵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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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너 뭐야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쇼핑백을 어떻게 뒤집어 쓴 거지..
시야가 가려서 이리꿍 저리꿍 꿍꿍 박으면서 다니고 있었어욬ㅋㅋㅋㅋ
길에서 사온 강아지라 혹여나 아프지 않을까 예방접종에 더 신경쓰구
집안에서는 처음 키워보는거라 배변훈련이나 애견용품에 더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지금은 온 가족의 사랑을 받으면서 같이 잘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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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호호^^
(아.. 다 썼는데 뭐라고 마무리 짓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닷 즐거운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