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이 넘었군요..연애8개월에...
늘 글들만 보다가 너무 답답한 맘에 처음으로 이런 걸 올려봅니다
남편은 금융브로커쪽에서 일을 해요....
결혼전엔 아무리 다퉈두 심하게 화를내지 않았었어여...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린다던가....연락을 두절시켜버린다던가
그런거는 있었지만 폭력적이진 않았거든요....
남편은 다른 모든 친구며 사회생활에서며 정말 사람 좋다....
저런 사람 보기 드물다.... 아주 멋진사람이다....좋은 사람이다...
이런 평가를 받거든요....근데 전 생각이 많이 틀리거든요...
결혼하고서 다툼이 생기면 늘 물건을 부수고 제게 꽃병이다 물병이다 다 집어던지고
또 밖으로 나가려는 남편을 잡으면 저를 밀치고 침대에 내동댕이 치고 그랬었어여...
한번은 허리를 다쳐 병원도 갔었구.... 몸에 멍들두 들고....
직접 손으로 머리를 친적은 한번 있었네요....유리가 깨져있는 바닥에
절 내동댕이 치기도 하고....그랬거든요...
벌써 휴대폰은 3개째 박살이 났어여.... 주말에 또 깨부셨거든요
한두푼 하는 것두 아닌데....휴....
제가 헤어지자고 하면 칼도 들었엇어여...우리 친정 식구들도 다 죽여버린다
너두 죽이고...너랑 끝나면 자기 인생이 끝이라며 칼을 침대에 꽂아놓구
그랬던 적도 있었거든여... 딱 두번이긴 하지만여....
결혼후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염에 시달리고 매일 약을 먹거든요....
그러기를 1년여.... 그래도 남편이 여자있는 술집같은데두 안 가고
소위 말하는 기집질?같은 것두 안 한다는 믿음은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그사람이 카드내역을 볼 수있는 싸이트의 비밀번호를 바꿔버리더군여
설마 했어여....그러더니 편지로 날라오는 내역서도 메일로 오게끔 바꿔놔서
카드 청구서도 안 오더군여.... 다행이 제가 그사람 메일 비밀번호를 알아서...
메일로 온 내역서를 봤는데 룸싸롱을 저번달에 두번 갔더군여
150여만원 폭스룸 이라고 결제가 되어져있고....
또 한 저녁에는 90만원을 현금써비스 받았더군여....물론 90만원 현금서비스
받은 날엔 외박을 했구여...위치추적까지 했었는데 그 룸싸롱이 남대문쪽에 있는데
아침11시까지 위치가 남대문이길래.... 저두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었죠...
집이 양재동이고 술마신곳이 남대문인데....모텔에서 잤다고....그냥 그러더군여...
사실 믿기진 않아여.... 따진다고 해서 달라질 문제도 아니겠져...
주말에... 제 카드내역 정리하다가.... 신랑에게 이것저것 할부금 낼것 좀 따져보게
싸이트 비밀번호 알려달라구 했더니.... 바리바리 날뛰더군여....나중에 알려주겠다고
그래서 제가 나 사실 다 알고 있다.... 왜 그렇게 했냐라고...참았던 말들을 해버렸거든요
어떻게 그렇게 할 수있냐고 했더니....너랑 싸우고 다퉜고...헤어지네 마네...했기때문에
그런데 가는 건 당연하다는군여.... 자긴 아무런 잘못 없다고....
그리고 저보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여.... 그러더니 저보구 니 갈길 가라...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명의는 신랑꺼거든여....근데 신랑이....이 집도 내 명의지만
부모님꺼고... 같이 산지 1년밖에 안됐고.... 저금한 돈두 없고 하니....그냥 나가라구 하네요
제가 그 룸싸롱건을 따지면서 지금 우리가 헤어지려고 이런 말 하는 거 아니다...
왜 자꾸 헤어지자고 하느냐며 만류했지만 그냥 헤어지자고 하네여
자기도 자신이 그럴 줄 몰랐다며.... 더이상 보여줄게 없다며....
헤어지자면 저도 잡고 싶지 않거든요..... 근데 문제는 저를 빈몸으로 나가게 할 공산이 크다는 거죠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이혼은 쉬운게 아니라....저두 망설여지지만...
마지막 희망까지도 제겐 없네요....폭력적인거까진 참고 견뎠지만....이젠 버틸 힘이 없군요
오늘보니...싸이트들 비밀번호 다 바꿔버렸더군여....우습게도....
다시 비밀번호를 알아낼 방법이 없어 소송을 걸려고 해도....증거가 없네요...
어딘가에 보니까 돈받고 비밀번호 알려주는 그런 사람들도 있다고 하던데.....
제가 정말 빈몸으로 나가야 하는 건가요....
너무 답답하고.... 오늘 회사도 관두게 되네요....너무 힘이 들어서
회사에 나와 있어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거든요...
사람에게 느낀 배신감이 너무도 커서....그게 제일 힘이 드는 거 같아여
이사람이 헤어지자고 해서 제가 헤어지면 제가 쉬운 사람이 되는 걸까요
너무 답답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