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에 시달리던 토요일아침
12시가 다 되어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니 카톡이 하나 와있네요.
부평시장 올일 있으시다며 짬뽕 한그릇 하자는 친한 형님의 카톡.
좋다고 카톡을 날리고 부리나케 준비한후 호짬뽕으로 향합니다.
우리동네에는 시장통에 육개장느낌의 짬뽕밥 한군데, 용갈비옆에 짬뽕100, 그리고 집앞에 황금반점인가? 여튼 수타짬뽕,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곳 호짬뽕이 그나마 먹어줄만합니다.
(멀리서 찾아와서 먹을만한 수준인지는 애매하단 말씀)
제 입에는 그중 짬뽕100이 가장 맛이좋고
(하지만 전설의 짬뽕집답게.. 현재 장사를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문열린걸 보기가 너무 힘들죠)
이날도 짬뽕100이 문열었다면 짬뽕100으로 향했을테지만 문도 잘 안열면서 토요일은 또 정기휴일^^^^^^^^^^^^^^^^^^^^
조금 서두른탓에 호짬뽕에 먼저 도착해서 짬뽕2그릇에 군만두 하나 먼저 시켜두고 기다립니다.
(군만두 시켜놨다고 칭찬 뉘앙스의 "역시~" 소리 들었습니다. 돼지시키 니가 그럴줄알았다!!!의 느낌은 분명 아니였지 말입니다.)
짬뽕 등장이요!!!!!!!!
채썬 야채가 듬뿍~ 면이 지난번 방문과 다르게 이번에는 얇게썬 칼국수면빨마냥 들쭉날쭉합니다.
개인적으론 면발 흡입할때 국물이 더 잘딸려오는듯 해서 이편이 더 좋은거같아요.
중간중간 돼지고기도 보이고 홍합은 원래 짬뽕에 들어간건 잘 안먹는편인데 나름 홍합도 신선하고 실하길래 발라먹어주고~
잔새우가 좀 거슬리긴 하지만 그만큼 국물이 감칠맛나지게 바뀌었을테니까 참아봅니다.
재료의 상태만 생각하면 딱히 흠잡을데 없는 수준급 짬뽕이지만
완벽을 말하기엔 왠지 15% 아쉬운...
나름 묵직한 국물과 그렇게 맵진 않지만 먹을수록 몸에서 열이나고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교동반점이나 금문도마냥 국물을 마시다보면 아주 곱게갈린 고추가루가 국물에 많이 함유되어 있음이 느껴지는데
금문도는 그게 매력이자 매우 큰 거슬림이였고 교동도 좀 목넘김이 거칠다 싶었는데 호짬뽕은 거슬리진 않는정도.
이 곱게 갈려진 고추가루가 먹을수록 은근히 맵고 땀뻘뻘 나게하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파삭파삭함이 인상적인 군만두.
별거 없는 군만두지만 곁들여 먹기엔 부족함이 없네요.
어지껏 어느 중국집에서도 보지못한 얇디얇은피가 파삭파삭하게 부서질것 같으면서도 그 안에서 살짝 느껴지는 쫀득함.
저는 수제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함께한 형님이 공장제라고 하시네요 ^^;
이렇게 먹고 마무리로 공기밥 하나 시켜서 국물에 말아먹었는데 이건 비추예요!!
국물맛이 급 밍밍해지네요.
다들 맛있는 주말 보내셨겠죠? 누가 누가 맛있었나 배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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