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청소를 깨끗이 한다 해도 먼지는 남는다. 아무리 의혹을 해소하려 해도 불신은 남는다. 그럴 땐 별다른 방법이 없다. 열심히, 다시 한 번!
대선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도 투표함과 개표과정에 대한 의혹은 끊이질 않는다. 어쩌다 유권자와 선관위 사이에 이처럼 불신이 끊이질 않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물론 이 상황이 온데에는 선관위의 책임이 “0”이라고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유권자의 태도도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이제는 묵은 감정을 털어내고 다시 시작할 때가 왔다. 제 18대 대통령 선거가 그 계기가 되길 바란다.
2-1. 개표과정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면 접수단계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참관인이 개표과정을 지켜보는 건 당연하다. 현재 개표과정은 투표지분류기를 통한 1차 과정과 그를 육안으로 검열하는 2차 과정으로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즉 ‘투표지분류기 -> 심사 및 집계 -> 검열’이다.
2-2. 투표지분류기
투표지분류기는 아무래도 선거과정 중 가장 많은 의혹을 가진 부분이 아닐까 싶다. 끊임없이 해명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투표지분류기의 처음 명칭은 전자개표기였는데 이 용어가 많은 이들의 오해를 불러 정정했다. 투표지분류기는 단순히 후보자별 유효표와 미분류표로 분류하는 기능만을 가진다. 통신망으로 연결되지 않아 항간에 떠도는 말처럼 해킹이 불가능하다.
또 투표지분류기가 분류한 결과를 바로 온라인으로 게시하는 게 아니라 이를 육안으로 확인 후 각 분류대로 모은다. 그 후에 다시 수작업으로 확인한다. 이른 바 ‘수개표’이다. 즉 투표지분류기는 주가 아닌 수개표의 보조기계로 사용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다보니 전자개표라는 말이 부각되어 부정개표라는 의혹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은 참관인이 모두 지켜보고 있으며 문제 발생 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2-3. 개표현장 확인
지금까지 한 말은 내가 따로 조사하거나 공부한 것이 아닌 선관위의 자료를 참고한 것이다. 그러니 이에 대한 선입견 혹은 불신을 가진 이들은 여전히 믿지 못할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추천한다. 누구든지 구시군선관위가 배부하는 개표관람증을 발급받는다면 정해진 장소에서 개표상황을 관람할 수 있다. 개표관람증은 선거일 전까지 각 구시군선관위에 신청하면 된다고 하니 서두르길 바란다. 단, 물론 상식이겠지만 개표관리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아무리 옆에서 떠들어도 내가 보지 못하면 믿지 못하는 분들에게 권하는 바다. 다만 명심할 것은 보기 위해선 “눈”을 떠야 한다. 불신과 의혹이란 색안경을 벗고 생(生)눈으로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