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이송장의 '장'임
네이트 아이디도 없는 내가 왜 여기서 이렇게 열라 타이핑을 하고 있는지는 나도 잘 모름.
난 그저 오늘 찜질방에 가고 싶었을 뿐임.
그래서 일하고 있는 '이'한테 까까톡을 하고 '송'에게는 전화를 해서 찜질방 약속을 잡았음.
일하는 내내 종나 서럽게 인간들이 텃세부려도 찜질방만 생각하면서 '이'와 '송'의 얼굴만 맘속으로 그리고 있었음.
엄마가 우리 셋이 붙어다니면 연애 절대 못할거라고 했지만 상관음슴.
근데 일하는 중에 내가 크나큰 문제가 있었음.
찜질방을 갈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도 여자들만의 문제로 찜질방에 가기 어려워졌음.
그래서 '이'가 먹고 싶다는 안주를 먹으러 홍대로 향했음.
일단 나 '장'은 내가 아는 가게니까 가서 열심히 아이들을 기다렸음.
가게 사장형은 나보고 왜 혼자냐고 했지만 혼자 술마시면서 열심히 기다렸음.
그러자 '송'이 왔음.
송과 함께 먼저 한잔씩 하고 있는데 그때 '이'가 왔음.
'이'가 친구를 데리고 오기로 한걸 알아서 '이'와 함께 들어오는 친구를 보고 겁나 내가 고객한테만 보여주는 미소를 보여주며 친한척을 했음. 앞으로 '이'의 친구는 그냥 친구라고 하겠음.
나랑 송은 그냥 즐겁게 한잔씩 하면서 '이'와 즐겁게 마시면서 안주를 열심히 축냈음.
근데 친구는 입이 짧다며 가끔 짠할때 술만 마시고 안주는 손을 잘 안댐
삐쩍마른게 하는지도 맘에 안드네...하는데 갑자기 아는 애를 부르나고 하는거임.
그래서 쟤도 처음보는데 뭐 처음보는애가 하나 더 는다고 해서 뭐 그리 큰일이겠냐 해서
우린 그냥 그러라고 했음.
근데 그 친구친구가 남자임.
우린 일단 오늘 종나 서러워서 만난 만큼 남자는 별로 원치 않았음
암튼 난 이송장 중에서 제일 거절을 잘하지만 거절을 못하는 척을 하고 알았다고 함.
근데 이 남자애가 홍대에서 밴드 하는 애라고, 음악하는 애라고 자꾸 이 친구가 겁나 강조함.
근데 난 음악하는 남자 싫어함.
우리아빠 음악함.
내 인식상으로는
음악하는 남자=생활력 없는 남자.
임.
암튼 난 음악하는 남자가 싫음. 나에겐 피아노 치며 청혼하는 그런 환상따위 없음.
난 우리아빠가 집에서 음반 녹음하면 집에서 닥치고 잠만 자야하기에 녹음실에 대한 환상이 없음.
난 그저 내 배 불려주는 밥해주는 남자가 좋음.
암튼 그 남자애가 홍대인이라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임펙트 있는 설명을 못알아쳐먹음.
냅둠.
내남자 아님.
걍 냅둠.
갑자기 우리끼리 흥이 올라서 밖을 봤는데 어떤 남자가 정말 뿅아리 노란색 모자와 목도리를 하고 담배를 뻑뻑 피우고 있어서 내가 "성냥...." 하고 속삭였음.
그러니까 갑자기 친구가 자기 친구 음악하는 앤줄 알고 식겁하더니
"얘 밴드하는 애야...저런 센스 없는 애가 그애일리가 없어..."
야...
차라리 그 노란 성냥이었으면 우리에게 즐거움이라도 있었어.
그런 감사한 찬물어택으로 우린 청하만 냅다 마셨음.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머리를 한 어떤 청년이 들어옴.
정말 레알 깜놀함.
식겁함.
이장송은 잽싸게 눈을 마주쳤음.
열라게 아이컨택을했음.
손님 옷에 음식 쏟았을때보다 잽쌌음.
인간은 특히 여자라는 동물들은 순간적인 감각이 뛰어남.
우리는 정말 여기서 친구와 친구남자와 술을 마저 마셔야하나 우울해졌음.
그래도 사람은 첫인상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일단 한잔씩 했음.
그런데 그 남자사람이
"나 요즘 바빠. 기획사 끼고 일하잖아."
........
응....?
응?!
어떤 기획사?!
우리는 귀가 쫑긋했음.
기획사라는 말이 아니라
"아이돌 구해"
라는 그 한마디에....
음....
예수님머리도 요즘은 아이도루를 하는구나,....
"관심있는 애 있으면 말해줘."
......
그래서 난 안주가 없다는 핑계로 일단 자리를 옮기자고 제안을 하고 '이'를 쳐다봤음.
열심히 쳐다봤음.
그러자 '이'가 정말 직설적으로 제안을 함.
"너희가 오랜만에 만난것 같고...음..우리가 있으면 불편할것 같은데..어떡할래?"
정말 우리는 모두가 피해주려고 노력을 했는데...
꼭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했음.
난 정말 눈물이 났지만 또다시 내가 아는 술집으로 갔음.
정말 어색했음.
난 그 자리를 피하기 위해서 과일소주를 열심히 만들고 술을 갖고 나왔음.
그러자 소녀시대 얘기를 하고 있었음.
난 소녀시대는 관심 음슴.
남자사람이 소녀시대를 봤다고함. 나랑 상관 없다고! 원빈이 아니잖아!
아무튼...
그러자 그 친구가
"우와 진짜? 너만 보지 말고 같이 봐."
하니까 남자사람이
"니가 더 이뻐."
응....?
??????????
아나 징챠
심지어 친구의 친구인 '이'가 술을 혼자 열라 마시느냐고 장과 송은 열심히 말리는데 친구는 그것도 상관 안하고 열심히 남자사람에게 방긋방긋 웃어줌.
이송장은 셋이서라도 즐겁게 놀아보고자 딴얘기르 하는데 자꾸 거슬리게 함.
장앞에서 술주량 자랑을 하기 시작했음.
소주를 오랜만에 마신다고 함.
평소에는 양주를 마시는데 우리때문에 소주를 마신다고 생색을 냄.
내가 빡돌아서
"뭐좋아하는데?"
물어보니까
"조니워커 좋아해."
조니워커.....
일단 내가 칵테일에 미쳤어서 술공부를 열심히했었음. (도대체 왜그랬을까 후회됨)
암튼 그당시에 매일매일 자의로 시작했으나 나중에는 타의로만 술을 마실때였는데 암튼 블루라벨을 조니워커 라인중에는 제일 좋아했음.
그래서 짜증나서
"무슨 라벨?"
하고 선허세를 부림.
그러자
"블루"
이렇게 후허세가 날라올줄 난 몰랐음.
슈파....
"난 살루트좋아해. 로얄 살루트"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술을 난 부끄러워하며 말했음.
당황탐.
나 막걸리 좋아함.
동동주 좋아함.
제사상에 올라간 백화수복 젤로 좋아함.
그렇지만 내가 선허세를 날렸음.
그 허세남이
"제일 많이 마신건 셋이서 스물여섯병?"
먼저 선허세를 날림.
슈파.
"난 둘이서 글렌피딕 세병."
나 그날 기억이 없음. 열두살 많은 언니한테 반말 찍찍하고 온세상 사람들한테 울며서 사과했다고 하는데 난 기억이 없음. 남친몬이 데릴러 왔는데 택시태워서 집에 데려다주는데 택시에서 내려서 집앞에서 신발벗고 엘리베이터 타러 올라갔다고 함. 난 기억 없음. 남자친구가 신발 주워서 들쳐없고 현관문앞까지 데려다주는데 내가 헤어졌다고 함.졸라 후회함. 이런남자가 어딨음. 암튼 그건 비밀이고 졸라 멀쩡히 글렌 세병깐것 처럼 허셀부렸음.
난 송임.
장이 팔이 아프다고 나에게 넘김.
하지만 난 어떻게 이어갈지 난감함ㅋㅋㅋㅋㅋ
장이 쓴 토대로 내 상황과 그 뒷이야기를 쓰려함.
하지만 장의 글의 반응이 너무 궁금함.
톡되면 이와송의 상황과 그 뒷이야기를 올리겟음.
추천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