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고집이 세도 너무 센 우리 동생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침하늘 |2012.12.19 19:16
조회 78 |추천 0

 

이제 곧 30대가 되는 29살의 남자사람입니다

 

제 아래로 딱 2살 터울이 나는 남동생이 있는데

 

이녀석 고집이 장난이 아닙니다.

 

 

일례로,

 

"OO야, 이번에 너도 투표 할꺼지?" - 나

 

"이번에 나 뽑을 사람 없어 안할거야, 다 거기서 거기고 맘에 안들어." - 동생

 

"그래도 투표는 민주시민의 권리 아니냐... 무효표를 던질지언정 투표 하는게 어때?

 투표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최악을 가려내는 거잖아. 적어도 니가 생각하는 최악이 아닌 사람을 뽑아야지."

 

"아 그런걸로 나한테 이야기 하지마. 사람한테 종교랑 정치는 강요 안하는거야"

 

"아, 투표를 누구로 하라는 걸 강요하는 게 아니라, 하자는 거잖아. 너는 배울만큼 배운 놈이 왜그러냐?"

 

"아 몰라, 여튼 난 이번 투표 내 맘에 드는 사람 없으니까 안해."

 

 

뭐 여튼 이런 식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선거 있었는데, 후보들이 다 맘에 안든다고 안했습니다.

 

그때마다 니가 어떤 후보를 찍든 상관 안할테니 투표만 하라고 해도 말을 안듣습니다.

 

좋게 이야기하면 소신이 있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고집이 너무 세서, 남이 하는 이야기 절대 안듣습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동생이 대학 다닐 때 은사님이던 교수님을 만난다고 이리저리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도중 청바지를 입고 위에 난방을 입길래,

 

" 너 오늘 교수님 만나러 가는 거 아냐? 캐쥬얼한게 좋긴 한데 나이 있는 교수님들은 청바지 입고 자리하는거 싫어하는 분들도 있으니까  정장 바지는 아니더라도 면바지 입고 가자."

 

"아 요즘 들어 청바지 가리는 교수님이 어딨어? 요즘은 학생들 그러는 거 다 이해해"

 

"아 그건 학생때 이야기고, 넌 졸업하고 찾아 뵙는 거잖아. 꼭 정장은 아니더라도 청바지는 좀 아니지 안냐?."

 

" 그건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형은 형 할거나 하슈"

 

"그래 알았다. 내가 널 어떻게 말리냐.."

 

뭐 이런 식입니다.

 

 

어떻게 다르게 생각해 보면 동생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저와 동생이 생각이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있는데,

 

이놈 고집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렸을때는 이런 저런 것때문에 저랑도 참 많이 싸우고, 잘못한 거 있음 줘 패서 말듣게 했는데,

 

나이 들어서 알만큼 아는 성인이 되었기 때문에 이걸 때릴수도 없고......

 

 

한번은 진지하게 이야기 하려고 맥주와 치킨을 먹으면서 주변에 소소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이야기 꺼냈는데

 

고집이 세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정색하더니 말 안하다가, 맥주와 치킨만 먹고 자기 방으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에휴... 이런 동생 어떻게 해야 고집을 꺾을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그냥 놔두기에는 앞으로 사회생활도 해야하는데 형으로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