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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침 하시던 아저씨와의 훈훈 일화!

화이팅 |2012.12.19 20:04
조회 1,480 |추천 12

음 안녕하세요

몇년동안 판 눈팅만 하면서 적을 엄두는 내지도 못했던 21살 처자입니당@,@

적을까 말까 했지만 나름대로 훈훈한 일이라...ㅎㅎ

 

전 맨날 카톡에서도 음슴체를 사용하니까

고대~~로 음슴체 고고!

 

* 이 일화는 이미 한달정도 전의 것임을 미리 밝히는 바임

 

10시 30분에 첫 수업이 있는 월요일이었음

저는 아침에 눈을 뜨면 무조건 일어나서 대문 앞에 나갔다 옴 ㅋㅋㅋ

자취생이기에 깨워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다시 자버림 ㅜㅜ

 

그런데 그 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음

수능이 다가오는 때였을거임 (사실 사진 정보를 보아하니 11월 13일임 ㅋㅋㅋ)

밖에 나갔는데 아저씨 한분이 우산 없이 뛰어다니고 계셨음

반대편에서 다른 아저씨께서 그 분께 "우산 안가져왔어?"라고 물어보셨음.

아저씨는 그렇다고 대답하시고는 내가 살고있는 빌라로 들어오시는 거임.

이제와서 말하지만 사실 좀 무서웠음 ㅋㅋㅋ

우리 빌라에 어른들이 아무도 안사시고, 다 그냥 대학생들이라서..

누구시지? 하는 의문이 들었음.

 

그런데 아저씨가 발걸음을 향하신 곳은 ㅋㅋㅋ 전기 계량기였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는거임

그리고 수능철이 되다보니 아무래도 추웠음

안그래도 추운날에 우산까지 없으시면 더 추우실 것 같았음

 

그래서 들고 다니시기 편하게 집에서 삼단 우산을 하나 가지고 나옴!

"아저씨 이거 쓰세요~" 하고 드리니까 아저씨가 "어우 괜찮아요~" 하고 사양하심.

그래도 계속 드리니까 "그럼 쓰고 갖다줄게요^^" 하시길래

"집에 우산 많아서 안돌려 주셔도 되요~ 그냥 쓰세요^^" 하고 인사하고 들어감.

 

수업 하나가 끝나고 12시쯤에 집에 뭘 가지러 다시 돌아왔는데,

우리 집 문에 내 우산이 걸려있는 게 아님!!!!

그리고 거기에는 노란 포스트잇 하나도 같이 붙여져 있었음.

 

 

 

 

(음... 사진이 왜 이리 크지 ;;; 죄송해요 컴맹이라ㅠㅠ)

 

내 자취방이 1층이라 아저씨가 내 방이 어딘지 보셨나봄.

안돌려 주셨으면 그냥 잊고 지냈을텐데

큰일을 한 것도 아닌데 아저씨께서 이렇게 쪽지에 좋은 말씀 적어주시니 그냥 막!!

나도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기분이 좋았음

ㅋㅋㅋ 그래서 페북에도 바로 올림

 

내가 누군지 알아챘다면 얘들아 비밀로 해줘T^T

 

괜히 짧은 얘기를 주절주절 길게 푼 건 아닌가 걱정됨.

그래도 봐주신 여러분 감사해요~

이제 곧 클스마슨데...ㅜㅜ.. 다들 따땃한 겨울 보내세요 ㅎㅎ

추천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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